인도, 앱으로 야생 코끼리 접근 알린다

입력 2025.05.01 (09:50) 수정 2025.05.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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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부 차티스가루 주의 한 울창한 숲.

나뭇잎을 밟아가며 발자국과 배설물을 살피는 이들은 다름 아닌 야생 코끼리 추적자들입니다.

이들은 코끼리의 흔적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즉시 휴대전화 앱에 입력합니다.

인도 업체가 개발한 이 앱은 정보를 분석해 마을 주민들에게 경고를 보내는데요.

반경 5km 이내에 코끼리가 접근하면, 주민들은 전화와 문자로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바룬 자인/호랑이 보호 구역 부소장 : "지난 22개월 동안, 이 구역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전에는 1년에 3~5명 정도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이런 앱까지 등장하게 된 건 코끼리 떼로 지난 2년 동안만 인도 전역에서 숨진 사람이 6백 명이 넘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 : "코끼리가 계속 마을로 들어오기 때문에 농부들은 밭에 갈 수도 없고, 제때 비료를 뿌릴 수도 없습니다."]

이 앱을 통한 경보 시스템이 도입된 뒤 차티스가루주에서 코끼리 관련 사망 사례는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서식지 파괴를 줄이는 근본 대책 없이는 응급 처방일 뿐이라고 동물보호 단체는 지적합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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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앱으로 야생 코끼리 접근 알린다
    • 입력 2025-05-01 09:50:14
    • 수정2025-05-01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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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부 차티스가루 주의 한 울창한 숲.

나뭇잎을 밟아가며 발자국과 배설물을 살피는 이들은 다름 아닌 야생 코끼리 추적자들입니다.

이들은 코끼리의 흔적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즉시 휴대전화 앱에 입력합니다.

인도 업체가 개발한 이 앱은 정보를 분석해 마을 주민들에게 경고를 보내는데요.

반경 5km 이내에 코끼리가 접근하면, 주민들은 전화와 문자로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바룬 자인/호랑이 보호 구역 부소장 : "지난 22개월 동안, 이 구역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전에는 1년에 3~5명 정도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이런 앱까지 등장하게 된 건 코끼리 떼로 지난 2년 동안만 인도 전역에서 숨진 사람이 6백 명이 넘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 : "코끼리가 계속 마을로 들어오기 때문에 농부들은 밭에 갈 수도 없고, 제때 비료를 뿌릴 수도 없습니다."]

이 앱을 통한 경보 시스템이 도입된 뒤 차티스가루주에서 코끼리 관련 사망 사례는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서식지 파괴를 줄이는 근본 대책 없이는 응급 처방일 뿐이라고 동물보호 단체는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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