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칸센, 여객 줄자 객실은 화물칸으로

[앵커]

육로 수송 중 가장 빠른 신칸센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리포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한 슈퍼마켓.

오징어와 가리비, 가자미 등 25종류의 아오모리산 해산물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두 신칸센을 통해 아오모리에서 당일 운송됐습니다.

JR 동일본은 인구 감소로 여객 수요가 줄자 신칸센 객실 일부를 활용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객실 두 개를 이용해 최대 200상자 분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오전 8시 29분 신 아오모리에서 출발한 신칸센이 약 700km 떨어진 도쿄역에 도착한 건 채 정오가 되기 전입니다.

이후 트럭 등을 이용해 수도권 각지로 배송됩니다.

[슈퍼마켓 판촉 방송 : "아오모리 산지 직송 생선이 '신칸센'으로 도착했습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슈퍼마켓 측은 트럭보다 운송비는 1.5배 들지만 신선도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입니다.

["오징어랑 가리비가 회로 먹을 수 있을 만큼 신선하고 맛있다고 해서 사보려고요."]

JR 동일본은 올가을부터 화물 전용 차량을 도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