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선종 이후 높아진 교황청 인기

입력 2025.05.01 (18:24) 수정 2025.05.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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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새겨진 대리석 묘비와 장미 한 송이.

그리고 생전 지녔던 철제 십자가.

자신의 유언대로 작고 소박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입니다.

[마리아 브레진스카/폴란드 순례자/지난달 28일/KBS 뉴스 : "교황님의 모습과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소박하셨고 지금 그분의 안식처도 그렇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끝난 지 6일째.

하지만 그의 무덤엔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모 열기는 서점가와 영화계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3월 현직 교황 최초로 발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서전입니다.

그의 선종 뒤 주문량은 10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영화 '콘클라베' 예고편 : "교황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공개회의 '콘클라베'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최근 역주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개봉 후 80여 개 수준이었던 상영관 수는 교황 선종 이후 200곳에 육박할 만큼 크게 늘었고, 누적 관객 수도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추모 분위기와 더불어 차기 교황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존 레넌 - '이매진' 중에 :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함께한다고 생각해봐요."]

차기 교황 후보 중 한 명이죠.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부른 존 레넌의 '이매진'입니다.

지난 2019년 영상인데 캐나다의 한 보수 가톨릭 언론에 의해 재소환됐습니다.

이 노래가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점을 지적하며 반기독교적이란 비판을 한 건데요.

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당시 해당 가사를 생략하고 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기 교황에 대한 관심이 뜨겁자 미 트럼프 대통령까지 거들고 나섰는데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내가 되고 싶다. 그게 내 넘버원 선택."]

차기 교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는 농담을 해 화제가 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오는 7일부터 진행되는 콘클라베에 벌써부터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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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1 18:24:25
    • 수정2025-05-01 1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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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새겨진 대리석 묘비와 장미 한 송이.

그리고 생전 지녔던 철제 십자가.

자신의 유언대로 작고 소박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입니다.

[마리아 브레진스카/폴란드 순례자/지난달 28일/KBS 뉴스 : "교황님의 모습과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소박하셨고 지금 그분의 안식처도 그렇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끝난 지 6일째.

하지만 그의 무덤엔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모 열기는 서점가와 영화계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3월 현직 교황 최초로 발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서전입니다.

그의 선종 뒤 주문량은 10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영화 '콘클라베' 예고편 : "교황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공개회의 '콘클라베'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최근 역주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개봉 후 80여 개 수준이었던 상영관 수는 교황 선종 이후 200곳에 육박할 만큼 크게 늘었고, 누적 관객 수도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추모 분위기와 더불어 차기 교황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존 레넌 - '이매진' 중에 :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함께한다고 생각해봐요."]

차기 교황 후보 중 한 명이죠.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부른 존 레넌의 '이매진'입니다.

지난 2019년 영상인데 캐나다의 한 보수 가톨릭 언론에 의해 재소환됐습니다.

이 노래가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점을 지적하며 반기독교적이란 비판을 한 건데요.

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당시 해당 가사를 생략하고 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기 교황에 대한 관심이 뜨겁자 미 트럼프 대통령까지 거들고 나섰는데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내가 되고 싶다. 그게 내 넘버원 선택."]

차기 교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는 농담을 해 화제가 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오는 7일부터 진행되는 콘클라베에 벌써부터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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