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

0%
자세히 보기

“재생에너지 중심”…탈원전 백지화에 흔들

입력 2025.05.01 (21:37) 수정 2025.05.01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죠.

대선을 맞아 새만금 성공 방안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네 번째로 윤석열 정부 들어 빛바래고 외면당했던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 새만금의 의미를,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당시 대통령/2018년 10월 :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애초 설치하겠다던 3기가와트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발전 용량이 가장 큰 수상태양광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자본 10조 원, 재생에너지 기업 백 개 유치를 통해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또 공수표가 됐습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처음 만들 때부터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15년째 성과는 초라합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2022년 7월 :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던 윤석열 정부.

다시 만들고 있는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기존 목표를 아예 뺐습니다.

수소산업 거점 조성은 2050년까지 장기 과제로 미뤘고, '그린수소' 같은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은 관심 밖입니다.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바꾼 새만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과 인근 부안-고창, 군산 해역에 원전 일곱 기 발전 용량인 7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백 퍼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임성진/교수/전주대 행정학과 : "이걸 기반으로 해서 전라북도가 미래산업을 전부 집적화 시키고 그걸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되는데, 그런 에너지 전환은 사실 수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송전망도 그렇고, 망의 독립도 그렇고, 또 기술적인 문제도 그렇고..."]

지난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사상 처음 10퍼센트를 넘었지만, 오이시디(OECD) 회원국 38개 중 꼴찌 수준입니다.

정부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9.2퍼센트로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 새만금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생에너지 중심”…탈원전 백지화에 흔들
    • 입력 2025-05-01 21:37:51
    • 수정2025-05-01 22:30:05
    뉴스9(전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죠.

대선을 맞아 새만금 성공 방안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네 번째로 윤석열 정부 들어 빛바래고 외면당했던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 새만금의 의미를,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당시 대통령/2018년 10월 :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애초 설치하겠다던 3기가와트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발전 용량이 가장 큰 수상태양광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자본 10조 원, 재생에너지 기업 백 개 유치를 통해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또 공수표가 됐습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처음 만들 때부터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15년째 성과는 초라합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2022년 7월 :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던 윤석열 정부.

다시 만들고 있는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기존 목표를 아예 뺐습니다.

수소산업 거점 조성은 2050년까지 장기 과제로 미뤘고, '그린수소' 같은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은 관심 밖입니다.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바꾼 새만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과 인근 부안-고창, 군산 해역에 원전 일곱 기 발전 용량인 7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백 퍼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임성진/교수/전주대 행정학과 : "이걸 기반으로 해서 전라북도가 미래산업을 전부 집적화 시키고 그걸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되는데, 그런 에너지 전환은 사실 수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송전망도 그렇고, 망의 독립도 그렇고, 또 기술적인 문제도 그렇고..."]

지난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사상 처음 10퍼센트를 넘었지만, 오이시디(OECD) 회원국 38개 중 꼴찌 수준입니다.

정부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9.2퍼센트로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 새만금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