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쏙! 쏙!] 젊은층 위협 ‘대장암’…확실한 치료법은?

입력 2025.05.07 (19:20) 수정 2025.05.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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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쏙쏙 시간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의 증가로 젊은 대장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제 대장암은 모든 연령층이 주의해야 하는 암이 됐는데요,

놓치지 말아야 할 대장암의 모든 것.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2022년 기준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 됐습니다.

한 국제학술지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안았는데요.

대장암의 궁금증, 풀어봅니다.

대장은 주로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대변을 만드는 결장, 그리고 항문과 연결된 직장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대장암은 바로 이 결장이나 직장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데, 식습관도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육류나 동물성 지방, 초가공식품의 과다 섭취가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과도한 음주와 흡연, 만성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과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쉽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요,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생기고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거나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또,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거나 메스꺼움이나 구토, 만성 피로감, 체중 감소 등도 대장암의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주로 점막에서 시작해 점차 장벽의 깊은 층으로 침범하는 대장암.

암이 점막에 국한된 초기면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이 점막 속으로 깊이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 소견을 보이면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한 번의 검사로 암 예방과 조기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검사방법인데요,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건강 검진할 때, 30~40대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젊은층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다양한 치료법과 놓치지 말아야 할 건강 상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원광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원철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젊은층의 대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서구화된 식습관이 큰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자세히 짚어주시죠.

[답변]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후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요.

고기를 많이 먹고 채소 잘 먹지 않는 습관으로 인해 젊은층에서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 부족과 과도한 술 문화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장암도 다른 암처럼 초기엔 증상이 안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답변]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니 매일 배변 후에 관찰해서 붉은색 혈변이나 검은색 흑변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고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야 합니다.

[앵커]

대장암은 다행히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는 의미일 텐데요,

암의 발생 위치나 병기에 따른 치료법,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변]

CT 검사에서 간이나 폐에 전이가 되었을지라도 3개월 정도 항암치료와 표적치료를 먼저 시행하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에서는 수술 전에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9주 이후에 수술을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받은 20~30% 환자에서 암세포가 다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추적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일 텐데요,

보통 50세 이상에서 권장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 어떤 경우일까요?

[답변]

대장암은 유전이 되지는 않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고 용종이 6개 이상 발견되면 1년 후에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앵커]

대장암은 특히 식생활 같은 생활 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예방을 위해선 식단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이 밖에도 알아두면 도움 될만한 건강 관리법, 짚어주신다면요?

[답변]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삶거나 쪄서 1인분만 드시고 비타민 C 와 비타민 D는 암 예방효과가 있는데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햇빛에 노출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비타민 D의 수치가 감소 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채소만 드시는 분도 대장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일 30분 이상 땀이 나는 중강도의 운동을 실천하고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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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쏙! 쏙!] 젊은층 위협 ‘대장암’…확실한 치료법은?
    • 입력 2025-05-07 19:20:48
    • 수정2025-05-07 20:15:29
    뉴스7(전주)
[앵커]

건강쏙쏙 시간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의 증가로 젊은 대장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제 대장암은 모든 연령층이 주의해야 하는 암이 됐는데요,

놓치지 말아야 할 대장암의 모든 것.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2022년 기준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 됐습니다.

한 국제학술지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안았는데요.

대장암의 궁금증, 풀어봅니다.

대장은 주로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대변을 만드는 결장, 그리고 항문과 연결된 직장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대장암은 바로 이 결장이나 직장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데, 식습관도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육류나 동물성 지방, 초가공식품의 과다 섭취가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과도한 음주와 흡연, 만성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과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쉽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요,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생기고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거나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또,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거나 메스꺼움이나 구토, 만성 피로감, 체중 감소 등도 대장암의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주로 점막에서 시작해 점차 장벽의 깊은 층으로 침범하는 대장암.

암이 점막에 국한된 초기면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이 점막 속으로 깊이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 소견을 보이면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한 번의 검사로 암 예방과 조기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검사방법인데요,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건강 검진할 때, 30~40대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젊은층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다양한 치료법과 놓치지 말아야 할 건강 상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원광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원철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젊은층의 대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서구화된 식습관이 큰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자세히 짚어주시죠.

[답변]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후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요.

고기를 많이 먹고 채소 잘 먹지 않는 습관으로 인해 젊은층에서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 부족과 과도한 술 문화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장암도 다른 암처럼 초기엔 증상이 안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답변]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니 매일 배변 후에 관찰해서 붉은색 혈변이나 검은색 흑변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고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야 합니다.

[앵커]

대장암은 다행히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는 의미일 텐데요,

암의 발생 위치나 병기에 따른 치료법,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변]

CT 검사에서 간이나 폐에 전이가 되었을지라도 3개월 정도 항암치료와 표적치료를 먼저 시행하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에서는 수술 전에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9주 이후에 수술을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받은 20~30% 환자에서 암세포가 다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추적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일 텐데요,

보통 50세 이상에서 권장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 어떤 경우일까요?

[답변]

대장암은 유전이 되지는 않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고 용종이 6개 이상 발견되면 1년 후에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앵커]

대장암은 특히 식생활 같은 생활 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예방을 위해선 식단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이 밖에도 알아두면 도움 될만한 건강 관리법, 짚어주신다면요?

[답변]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삶거나 쪄서 1인분만 드시고 비타민 C 와 비타민 D는 암 예방효과가 있는데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햇빛에 노출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비타민 D의 수치가 감소 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채소만 드시는 분도 대장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일 30분 이상 땀이 나는 중강도의 운동을 실천하고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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