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집중호우 피해에도 익산시 방재 예산은 ‘찔끔’
입력 2025.05.10 (21:33)
수정 2025.05.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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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두 해 연속으로 집중 호우 피해가 난 익산시는 당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예방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진 익산시.
피해 규모가 4백억 원에 육박하면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됐습니다.
새벽 시간 많은 양의 비가 우수 저류조의 한계치를 넘어 저지대로 역류했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조상호/침수 피해 상인 : "자느라고 몰랐었는데, 새벽에 전화를 받고 나왔더니 (식당) 안에 흙탕물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후 익산시가 침수 피해 주민들에게 빗물을 막는 차수판 지원을을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은데다, 실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동주/침수 피해 상인 : "(주민센터에 가보니 예산이) 너무 조금 나와서 신청을 못 받았다. 동사무소에 내려오는 수요에 전혀 못 미쳤다고, 재수요 조사한다고..."]
어찌된 일일까?
익산시가 올해 본예산에 담은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 예산은 6천6백만 원.
지난 2년간 침수 피해가 난 공동주택과 소규모 상가가 대상인데, 침수 피해 신고를 한 천 30여 곳 가운데, 고작 40여 곳, 3.4%만 지원한 겁니다.
[오임선/익산시의원 : "지난해 천여 곳이 침수 피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3천만 원의 예산으로 30곳에 차수판을 지원해서 예방하겠다는 것은 사실 생색내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익산시는 뒤늦게 추경에 2억 6천만 원을 편성해 차수판 지원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방재 대책으로 생색내기 처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지난 두 해 연속으로 집중 호우 피해가 난 익산시는 당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예방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진 익산시.
피해 규모가 4백억 원에 육박하면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됐습니다.
새벽 시간 많은 양의 비가 우수 저류조의 한계치를 넘어 저지대로 역류했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조상호/침수 피해 상인 : "자느라고 몰랐었는데, 새벽에 전화를 받고 나왔더니 (식당) 안에 흙탕물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후 익산시가 침수 피해 주민들에게 빗물을 막는 차수판 지원을을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은데다, 실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동주/침수 피해 상인 : "(주민센터에 가보니 예산이) 너무 조금 나와서 신청을 못 받았다. 동사무소에 내려오는 수요에 전혀 못 미쳤다고, 재수요 조사한다고..."]
어찌된 일일까?
익산시가 올해 본예산에 담은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 예산은 6천6백만 원.
지난 2년간 침수 피해가 난 공동주택과 소규모 상가가 대상인데, 침수 피해 신고를 한 천 30여 곳 가운데, 고작 40여 곳, 3.4%만 지원한 겁니다.
[오임선/익산시의원 : "지난해 천여 곳이 침수 피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3천만 원의 예산으로 30곳에 차수판을 지원해서 예방하겠다는 것은 사실 생색내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익산시는 뒤늦게 추경에 2억 6천만 원을 편성해 차수판 지원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방재 대책으로 생색내기 처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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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두 해 연속으로 집중 호우 피해가 난 익산시는 당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예방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진 익산시.
피해 규모가 4백억 원에 육박하면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됐습니다.
새벽 시간 많은 양의 비가 우수 저류조의 한계치를 넘어 저지대로 역류했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조상호/침수 피해 상인 : "자느라고 몰랐었는데, 새벽에 전화를 받고 나왔더니 (식당) 안에 흙탕물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후 익산시가 침수 피해 주민들에게 빗물을 막는 차수판 지원을을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은데다, 실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동주/침수 피해 상인 : "(주민센터에 가보니 예산이) 너무 조금 나와서 신청을 못 받았다. 동사무소에 내려오는 수요에 전혀 못 미쳤다고, 재수요 조사한다고..."]
어찌된 일일까?
익산시가 올해 본예산에 담은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 예산은 6천6백만 원.
지난 2년간 침수 피해가 난 공동주택과 소규모 상가가 대상인데, 침수 피해 신고를 한 천 30여 곳 가운데, 고작 40여 곳, 3.4%만 지원한 겁니다.
[오임선/익산시의원 : "지난해 천여 곳이 침수 피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3천만 원의 예산으로 30곳에 차수판을 지원해서 예방하겠다는 것은 사실 생색내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익산시는 뒤늦게 추경에 2억 6천만 원을 편성해 차수판 지원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방재 대책으로 생색내기 처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지난 두 해 연속으로 집중 호우 피해가 난 익산시는 당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예방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진 익산시.
피해 규모가 4백억 원에 육박하면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됐습니다.
새벽 시간 많은 양의 비가 우수 저류조의 한계치를 넘어 저지대로 역류했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조상호/침수 피해 상인 : "자느라고 몰랐었는데, 새벽에 전화를 받고 나왔더니 (식당) 안에 흙탕물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후 익산시가 침수 피해 주민들에게 빗물을 막는 차수판 지원을을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은데다, 실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동주/침수 피해 상인 : "(주민센터에 가보니 예산이) 너무 조금 나와서 신청을 못 받았다. 동사무소에 내려오는 수요에 전혀 못 미쳤다고, 재수요 조사한다고..."]
어찌된 일일까?
익산시가 올해 본예산에 담은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 예산은 6천6백만 원.
지난 2년간 침수 피해가 난 공동주택과 소규모 상가가 대상인데, 침수 피해 신고를 한 천 30여 곳 가운데, 고작 40여 곳, 3.4%만 지원한 겁니다.
[오임선/익산시의원 : "지난해 천여 곳이 침수 피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3천만 원의 예산으로 30곳에 차수판을 지원해서 예방하겠다는 것은 사실 생색내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익산시는 뒤늦게 추경에 2억 6천만 원을 편성해 차수판 지원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방재 대책으로 생색내기 처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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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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