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실 계열사에 ‘위장 보증’ 의혹…CJ에 공정위 제재 절차 착수
입력 2025.05.13 (18:14)
수정 2025.05.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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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계열사들이 서로 채무보증을 서는 건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그런데 CJ와 CJ CGV가 법망을 피해 부실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사실상 채무보증을 서 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CJ그룹 지주회사인 CJ와 계열사 CGV가 부실 계열사들에 사실상 보증을 서 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심의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최근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아 심사보고서를 보냈습니다.
공정위는 CJ와 CGV가 법망을 피해 계열사들이 발행한 자산에 '위장 보증'을 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TRS 계약이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TRS는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을 증권사가 대신 사주는 대신, 투자자는 담보물과 수수료를 대는 파생금융상품입니다.
합법적 상품이지만 이를 악용해 우량 계열사가 보증을 서주고 부실 계열사 채권을 구매하는 형태로 쓰면 꼼수 자금 지원이 가능합니다.
공정위는 CJ 등이 TRS 계약을 악용해 부실 계열사들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CJ는 2015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이던 계열사 CJ푸드빌, 그리고 CJ건설이 발행한 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두고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었습니다.
CGV도 부채 비율이 높던 계열사 시뮬라인이 찍은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증권사가 사들이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습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본잠식이면) 좋은 등급은 절대로 못 받죠. 등급이 너무 낮아서 투자자가 들어오지 않겠죠. 보증을 서게 하든지 그러겠죠."]
공정위는 CJ와 CGV가 사실상 지급보증으로 계열사들을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물려달란 의견으로 최근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서로 채무보증을 서는 건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그런데 CJ와 CJ CGV가 법망을 피해 부실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사실상 채무보증을 서 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CJ그룹 지주회사인 CJ와 계열사 CGV가 부실 계열사들에 사실상 보증을 서 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심의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최근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아 심사보고서를 보냈습니다.
공정위는 CJ와 CGV가 법망을 피해 계열사들이 발행한 자산에 '위장 보증'을 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TRS 계약이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TRS는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을 증권사가 대신 사주는 대신, 투자자는 담보물과 수수료를 대는 파생금융상품입니다.
합법적 상품이지만 이를 악용해 우량 계열사가 보증을 서주고 부실 계열사 채권을 구매하는 형태로 쓰면 꼼수 자금 지원이 가능합니다.
공정위는 CJ 등이 TRS 계약을 악용해 부실 계열사들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CJ는 2015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이던 계열사 CJ푸드빌, 그리고 CJ건설이 발행한 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두고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었습니다.
CGV도 부채 비율이 높던 계열사 시뮬라인이 찍은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증권사가 사들이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습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본잠식이면) 좋은 등급은 절대로 못 받죠. 등급이 너무 낮아서 투자자가 들어오지 않겠죠. 보증을 서게 하든지 그러겠죠."]
공정위는 CJ와 CGV가 사실상 지급보증으로 계열사들을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물려달란 의견으로 최근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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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부실 계열사에 ‘위장 보증’ 의혹…CJ에 공정위 제재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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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3 21:31:51

[앵커]
대기업 계열사들이 서로 채무보증을 서는 건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그런데 CJ와 CJ CGV가 법망을 피해 부실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사실상 채무보증을 서 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CJ그룹 지주회사인 CJ와 계열사 CGV가 부실 계열사들에 사실상 보증을 서 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심의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최근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아 심사보고서를 보냈습니다.
공정위는 CJ와 CGV가 법망을 피해 계열사들이 발행한 자산에 '위장 보증'을 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TRS 계약이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TRS는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을 증권사가 대신 사주는 대신, 투자자는 담보물과 수수료를 대는 파생금융상품입니다.
합법적 상품이지만 이를 악용해 우량 계열사가 보증을 서주고 부실 계열사 채권을 구매하는 형태로 쓰면 꼼수 자금 지원이 가능합니다.
공정위는 CJ 등이 TRS 계약을 악용해 부실 계열사들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CJ는 2015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이던 계열사 CJ푸드빌, 그리고 CJ건설이 발행한 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두고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었습니다.
CGV도 부채 비율이 높던 계열사 시뮬라인이 찍은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증권사가 사들이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습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본잠식이면) 좋은 등급은 절대로 못 받죠. 등급이 너무 낮아서 투자자가 들어오지 않겠죠. 보증을 서게 하든지 그러겠죠."]
공정위는 CJ와 CGV가 사실상 지급보증으로 계열사들을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물려달란 의견으로 최근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서로 채무보증을 서는 건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그런데 CJ와 CJ CGV가 법망을 피해 부실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사실상 채무보증을 서 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CJ그룹 지주회사인 CJ와 계열사 CGV가 부실 계열사들에 사실상 보증을 서 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심의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최근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아 심사보고서를 보냈습니다.
공정위는 CJ와 CGV가 법망을 피해 계열사들이 발행한 자산에 '위장 보증'을 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TRS 계약이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TRS는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을 증권사가 대신 사주는 대신, 투자자는 담보물과 수수료를 대는 파생금융상품입니다.
합법적 상품이지만 이를 악용해 우량 계열사가 보증을 서주고 부실 계열사 채권을 구매하는 형태로 쓰면 꼼수 자금 지원이 가능합니다.
공정위는 CJ 등이 TRS 계약을 악용해 부실 계열사들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CJ는 2015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이던 계열사 CJ푸드빌, 그리고 CJ건설이 발행한 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두고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었습니다.
CGV도 부채 비율이 높던 계열사 시뮬라인이 찍은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증권사가 사들이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습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본잠식이면) 좋은 등급은 절대로 못 받죠. 등급이 너무 낮아서 투자자가 들어오지 않겠죠. 보증을 서게 하든지 그러겠죠."]
공정위는 CJ와 CGV가 사실상 지급보증으로 계열사들을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물려달란 의견으로 최근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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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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