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당원’ 단속…野 강력 반발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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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결국 야당을 노린 공안선거 음모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로 당비 납부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표본 조사 결과 일부 시도당에서 의심 사례가 발견된 만큼 ARS나 자동계좌이체 같이 대납이 가능한 방법으로 당비를 내는 기간 당원 1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추가로 불법적인 당비 징수 여부에 대해 확인 검토 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아울러 야당도 당비 납부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자발적으로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야당 탄압과 공안 선거를 위한 수순 밟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있지도 않은 잠재적 문제에 대해 수사를 빌미로 야당 당원 명부를 확보해 공포 분위기에서 지방 선거를 치르려는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당의 생명이며 근간인 당원명부를 압수하려 하고 야당 당원들 괴롭혀서 발목을 잡아 놓겠다는 음모는 당장 중지하십시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여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정당하지만 위법 사실이 없는 야당에 까지 당원 명부를 요구하는 것은 탄압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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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당원’ 단속…野 강력 반발
    • 입력 2006-01-16 21:04: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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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결국 야당을 노린 공안선거 음모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로 당비 납부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표본 조사 결과 일부 시도당에서 의심 사례가 발견된 만큼 ARS나 자동계좌이체 같이 대납이 가능한 방법으로 당비를 내는 기간 당원 1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추가로 불법적인 당비 징수 여부에 대해 확인 검토 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아울러 야당도 당비 납부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자발적으로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야당 탄압과 공안 선거를 위한 수순 밟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있지도 않은 잠재적 문제에 대해 수사를 빌미로 야당 당원 명부를 확보해 공포 분위기에서 지방 선거를 치르려는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당의 생명이며 근간인 당원명부를 압수하려 하고 야당 당원들 괴롭혀서 발목을 잡아 놓겠다는 음모는 당장 중지하십시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여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정당하지만 위법 사실이 없는 야당에 까지 당원 명부를 요구하는 것은 탄압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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