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베이징행 불투명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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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일주일째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잘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 난창시에서 목격된 23량 짜리 특별열찹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탄것으로 보이는 이 열차는 선전을 출발해 북상하던 중 일본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열차가 베이징으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바로 평양쪽으로 향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고있습니다.

베이징이 목적지라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사이에 열차가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이징 역과 국빈이 머무는 댜오위타이 등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선발대가 타고 있는 고려 민항기도 오늘 새벽 광저우에서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직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달전 평양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이미 만났고 이번 방문은 경제 시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굳이 베이징을 들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교적 관례로 볼 때 베이징에 들러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행보를 통해 개혁 개방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전과 주하이를 집중적으로 참관한 것으로 볼 때 중국의 경제특구식 개발 방안을 집중 모색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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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베이징행 불투명
    • 입력 2006-01-16 21:06: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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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일주일째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잘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 난창시에서 목격된 23량 짜리 특별열찹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탄것으로 보이는 이 열차는 선전을 출발해 북상하던 중 일본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열차가 베이징으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바로 평양쪽으로 향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고있습니다. 베이징이 목적지라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사이에 열차가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이징 역과 국빈이 머무는 댜오위타이 등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선발대가 타고 있는 고려 민항기도 오늘 새벽 광저우에서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직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달전 평양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이미 만났고 이번 방문은 경제 시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굳이 베이징을 들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교적 관례로 볼 때 베이징에 들러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행보를 통해 개혁 개방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전과 주하이를 집중적으로 참관한 것으로 볼 때 중국의 경제특구식 개발 방안을 집중 모색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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