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 당국 “북, 10년 내 ICBM 50기 보유…오판 가능성 우려”

입력 2025.05.14 (19:12) 수정 2025.05.14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10년 내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50기까지 보유할 수 있다고 미군 정보 당국이 관측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ICBM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고, 국제 정세 변화 과정에서 '오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정보국은 향후 10년, 미 본토에 미사일 위협이 커지고 정교해질 거라 전망했습니다.

위협 중 하나로 북한을 꼽으며, '미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현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10기가량 갖고 있지만, 10년 안에 50기로 늘어날 거라 관측했습니다.

북한이 갖고 있다는 ICBM은 화성-19형을 지칭한 걸로 보입니다.

미 본토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는 그레고리 기요 북부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화성-19형을 집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화성-19형은 고체연료를 이용해 발사 준비 시간 짧고, 북미 전역의 목표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ICBM을 양산·배치 단계로 전환하려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고리 기요/미군 북부사령관 : "우리는 첨단 미사일 위협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도 향상해야 합니다. 차세대 요격기는 북한의 증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며…"]

미국의 대외 정책 등 국제 안보 질서가 변화가,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한반도에서 새로운 분쟁이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보당국은 화성-19형이 아직 완성 단계 ICBM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발사 당시 화성-19형은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 우려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고석훈 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군 당국 “북, 10년 내 ICBM 50기 보유…오판 가능성 우려”
    • 입력 2025-05-14 19:12:12
    • 수정2025-05-14 22:13:39
    뉴스 7
[앵커]

북한이 10년 내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50기까지 보유할 수 있다고 미군 정보 당국이 관측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ICBM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고, 국제 정세 변화 과정에서 '오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정보국은 향후 10년, 미 본토에 미사일 위협이 커지고 정교해질 거라 전망했습니다.

위협 중 하나로 북한을 꼽으며, '미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현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10기가량 갖고 있지만, 10년 안에 50기로 늘어날 거라 관측했습니다.

북한이 갖고 있다는 ICBM은 화성-19형을 지칭한 걸로 보입니다.

미 본토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는 그레고리 기요 북부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화성-19형을 집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화성-19형은 고체연료를 이용해 발사 준비 시간 짧고, 북미 전역의 목표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ICBM을 양산·배치 단계로 전환하려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고리 기요/미군 북부사령관 : "우리는 첨단 미사일 위협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도 향상해야 합니다. 차세대 요격기는 북한의 증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며…"]

미국의 대외 정책 등 국제 안보 질서가 변화가,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한반도에서 새로운 분쟁이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보당국은 화성-19형이 아직 완성 단계 ICBM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발사 당시 화성-19형은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 우려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고석훈 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