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명찰 부착 논란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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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위 진압대원에 이름표를 달기로 한 경찰 방침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의경 부모들은 폭력 시위가 더 문제라며 명찰 부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월의 농민 집회

이 집회에서 농민 2명이 숨지자 경찰은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예방한다며 앞으로 시위 진압에 나서는 전·의경들에게 명찰을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의 요구에 응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석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 "명찰을 달음으로써 익명성에 기대어 위법을 할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 통제 될 수 있고..."

하지만 전·의경 부모들은 자식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이동식(의경 아버지) : "시위 문화가 개선이 되고 또 진압문화도 선진화돼야 되지. 의경들 명찰들 단다고 폭력 시위가 안된다는 보장은 없죠."

여기서 더 나아가 전·의경 부모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의경들의 부상 사례 수집에 나섰습니다.

명확한 자료를 근거로 폭력 시위 근절을 호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미('전·의경 우리고은아들들' 카페 운영자) : "그 동안 다친 우리 얘들도 드러내 놓고 치료 받을 수 있고 이렇게 많이 다쳤다는 것을 알려보고도 싶고..."

앞으로 이를 근거로 국가나 시위대를 상대로 법적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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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의경 명찰 부착 논란
    • 입력 2006-01-16 21:35: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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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위 진압대원에 이름표를 달기로 한 경찰 방침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의경 부모들은 폭력 시위가 더 문제라며 명찰 부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월의 농민 집회 이 집회에서 농민 2명이 숨지자 경찰은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예방한다며 앞으로 시위 진압에 나서는 전·의경들에게 명찰을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의 요구에 응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석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 "명찰을 달음으로써 익명성에 기대어 위법을 할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 통제 될 수 있고..." 하지만 전·의경 부모들은 자식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이동식(의경 아버지) : "시위 문화가 개선이 되고 또 진압문화도 선진화돼야 되지. 의경들 명찰들 단다고 폭력 시위가 안된다는 보장은 없죠." 여기서 더 나아가 전·의경 부모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의경들의 부상 사례 수집에 나섰습니다. 명확한 자료를 근거로 폭력 시위 근절을 호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미('전·의경 우리고은아들들' 카페 운영자) : "그 동안 다친 우리 얘들도 드러내 놓고 치료 받을 수 있고 이렇게 많이 다쳤다는 것을 알려보고도 싶고..." 앞으로 이를 근거로 국가나 시위대를 상대로 법적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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