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사고 해녀구조대가 나선다…출범 이후 첫 합동 훈련
입력 2025.05.16 (19:32)
수정 2025.05.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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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 년간 제주 바다를 삶터 삼아온 제주 해녀들은 누구보다 바닷속 사정에 밝은데요.
전국 최초로 창설된 제주 해녀구조단이, 이번엔 해경과 함께 합동 구조 훈련에 나섰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의 탑동 앞바다.
["탑동 해변 익수자 3명 발생."]
3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은 실종된 상황.
인근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합니다.
숨을 고른 뒤 잠수하는 해녀들, 금방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해녀가 신호를 보내자 구조대가 출동해 실종자를 끌어올립니다.
이어, 민간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실종자를 이송합니다.
구조를 요청하는 2명의 익수자에겐 동력 보드를 탄 해경이 접근해 재빠르게 구조합니다.
지난달 해녀구조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경, 소방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수색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제주 해녀구조단이 창설된 이후, 해경과 첫 훈련을 한 겁니다.
[송상현/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해녀들은) 수십 년 동안 물질을 해오셨기 때문에 앞바다에 대해서 지형지물이라든지, 위험 요소들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물질을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면서 실종자의 정보를 바로 줄 수 있다는 점이…."]
현재 해녀구조단은 해경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제주시 어촌계 16곳에서 18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애군/산지어촌계 해녀/75세 : "나이가 있어서 (해녀구조단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나는 들어가겠다' 젊은 아이들만큼 용기가 있어서 앞장서서 구조하겠다고 해서 내가 자청해서 (들어왔어요.)"]
해경은 앞으로 해녀구조단 응급처치 전문교육을 하고, 정기적으로 합동 훈련도 실시하면서, 해녀와 협력하는 구조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수십 년간 제주 바다를 삶터 삼아온 제주 해녀들은 누구보다 바닷속 사정에 밝은데요.
전국 최초로 창설된 제주 해녀구조단이, 이번엔 해경과 함께 합동 구조 훈련에 나섰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의 탑동 앞바다.
["탑동 해변 익수자 3명 발생."]
3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은 실종된 상황.
인근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합니다.
숨을 고른 뒤 잠수하는 해녀들, 금방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해녀가 신호를 보내자 구조대가 출동해 실종자를 끌어올립니다.
이어, 민간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실종자를 이송합니다.
구조를 요청하는 2명의 익수자에겐 동력 보드를 탄 해경이 접근해 재빠르게 구조합니다.
지난달 해녀구조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경, 소방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수색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제주 해녀구조단이 창설된 이후, 해경과 첫 훈련을 한 겁니다.
[송상현/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해녀들은) 수십 년 동안 물질을 해오셨기 때문에 앞바다에 대해서 지형지물이라든지, 위험 요소들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물질을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면서 실종자의 정보를 바로 줄 수 있다는 점이…."]
현재 해녀구조단은 해경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제주시 어촌계 16곳에서 18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애군/산지어촌계 해녀/75세 : "나이가 있어서 (해녀구조단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나는 들어가겠다' 젊은 아이들만큼 용기가 있어서 앞장서서 구조하겠다고 해서 내가 자청해서 (들어왔어요.)"]
해경은 앞으로 해녀구조단 응급처치 전문교육을 하고, 정기적으로 합동 훈련도 실시하면서, 해녀와 협력하는 구조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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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 년간 제주 바다를 삶터 삼아온 제주 해녀들은 누구보다 바닷속 사정에 밝은데요.
전국 최초로 창설된 제주 해녀구조단이, 이번엔 해경과 함께 합동 구조 훈련에 나섰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의 탑동 앞바다.
["탑동 해변 익수자 3명 발생."]
3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은 실종된 상황.
인근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합니다.
숨을 고른 뒤 잠수하는 해녀들, 금방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해녀가 신호를 보내자 구조대가 출동해 실종자를 끌어올립니다.
이어, 민간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실종자를 이송합니다.
구조를 요청하는 2명의 익수자에겐 동력 보드를 탄 해경이 접근해 재빠르게 구조합니다.
지난달 해녀구조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경, 소방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수색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제주 해녀구조단이 창설된 이후, 해경과 첫 훈련을 한 겁니다.
[송상현/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해녀들은) 수십 년 동안 물질을 해오셨기 때문에 앞바다에 대해서 지형지물이라든지, 위험 요소들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물질을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면서 실종자의 정보를 바로 줄 수 있다는 점이…."]
현재 해녀구조단은 해경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제주시 어촌계 16곳에서 18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애군/산지어촌계 해녀/75세 : "나이가 있어서 (해녀구조단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나는 들어가겠다' 젊은 아이들만큼 용기가 있어서 앞장서서 구조하겠다고 해서 내가 자청해서 (들어왔어요.)"]
해경은 앞으로 해녀구조단 응급처치 전문교육을 하고, 정기적으로 합동 훈련도 실시하면서, 해녀와 협력하는 구조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수십 년간 제주 바다를 삶터 삼아온 제주 해녀들은 누구보다 바닷속 사정에 밝은데요.
전국 최초로 창설된 제주 해녀구조단이, 이번엔 해경과 함께 합동 구조 훈련에 나섰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의 탑동 앞바다.
["탑동 해변 익수자 3명 발생."]
3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은 실종된 상황.
인근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합니다.
숨을 고른 뒤 잠수하는 해녀들, 금방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해녀가 신호를 보내자 구조대가 출동해 실종자를 끌어올립니다.
이어, 민간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실종자를 이송합니다.
구조를 요청하는 2명의 익수자에겐 동력 보드를 탄 해경이 접근해 재빠르게 구조합니다.
지난달 해녀구조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경, 소방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수색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제주 해녀구조단이 창설된 이후, 해경과 첫 훈련을 한 겁니다.
[송상현/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해녀들은) 수십 년 동안 물질을 해오셨기 때문에 앞바다에 대해서 지형지물이라든지, 위험 요소들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물질을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면서 실종자의 정보를 바로 줄 수 있다는 점이…."]
현재 해녀구조단은 해경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제주시 어촌계 16곳에서 18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애군/산지어촌계 해녀/75세 : "나이가 있어서 (해녀구조단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나는 들어가겠다' 젊은 아이들만큼 용기가 있어서 앞장서서 구조하겠다고 해서 내가 자청해서 (들어왔어요.)"]
해경은 앞으로 해녀구조단 응급처치 전문교육을 하고, 정기적으로 합동 훈련도 실시하면서, 해녀와 협력하는 구조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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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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