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전력 생산…청정에너지 도시 전환

입력 2025.05.19 (08:04) 수정 2025.05.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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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울산에 들어섭니다.

전력량이 하루 13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규모인데요,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미포국가산단 내 유휴 부지.

이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전소발전소가 들어섭니다.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무탄소 발전소입니다.

6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 발전소를 지으면 135메가와트의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하루 약 13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청정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준비 중인 울산시가 한국남부발전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김준동/한국남부발전 대표이사 : "해외에서 원료를 수송하고 저장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울산은) 최고의 수소 발전 후보지입니다."]

200km 수소 배관망과 충전소 등을 갖춘 울산은 국내 최대 수소 생산지입니다.

연간 생산하는 수소가 127만 톤에 달합니다.

여기에 발전소까지 들어서면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이 수소 중심 에너지 선도 도시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용 터빈 개발과 연료 공급의 불안정성 등 수소 발전소가 넘어야 할 한계도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발전소의 연료가 될 청정 수소의 단가가 LNG보다 30%가량 더 높은 것도 현실적인 장벽으로 지적됩니다.

울산의 첫 시도가 수소 전소발전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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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로 전력 생산…청정에너지 도시 전환
    • 입력 2025-05-19 08:04:51
    • 수정2025-05-19 09:34:45
    뉴스광장(부산)
[앵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울산에 들어섭니다.

전력량이 하루 13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규모인데요,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미포국가산단 내 유휴 부지.

이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전소발전소가 들어섭니다.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무탄소 발전소입니다.

6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 발전소를 지으면 135메가와트의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하루 약 13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청정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준비 중인 울산시가 한국남부발전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김준동/한국남부발전 대표이사 : "해외에서 원료를 수송하고 저장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울산은) 최고의 수소 발전 후보지입니다."]

200km 수소 배관망과 충전소 등을 갖춘 울산은 국내 최대 수소 생산지입니다.

연간 생산하는 수소가 127만 톤에 달합니다.

여기에 발전소까지 들어서면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이 수소 중심 에너지 선도 도시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용 터빈 개발과 연료 공급의 불안정성 등 수소 발전소가 넘어야 할 한계도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발전소의 연료가 될 청정 수소의 단가가 LNG보다 30%가량 더 높은 것도 현실적인 장벽으로 지적됩니다.

울산의 첫 시도가 수소 전소발전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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