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프로야구 엘롯기의 봄날-가을 야구 첫 동반진출?

입력 2025.05.19 (12:33) 수정 2025.05.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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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인기 구단을 상징하는 엘롯기, 엘지와 롯데 기아가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에 한번도 없었던 엘롯기의 동반 가을 야구 진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프로야구 순위에서 엘지와 롯데 기아가 공교롭게 상위권에 올라있군요?

[기자]

엘지는 1위를 지키고 있고 롯데, 기아는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기아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엘롯기가 상위권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엘지는 올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화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기는 했지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도 좋고, 타격도 안정되어 있어서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롯데는 강력한 타선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전민재가 돌아오면서, 공수에서 더욱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가 좋아졌기때문에 올해는 가을 야구 진출을 바라보기에 충분한 전력입니다.

사실 기아는 올시즌을 앞두고 절대 1강으로 꼽혀왔는데요.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악몽같은 4월을 보냈습니다.

아직까지 부상 선수들은 많지만 그래도 지난시즌 챔피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4연승을 달리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엘지가 1위, 롯데가 2위 기아가 4위로, 엘롯기가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엘롯기는 인기 구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엘롯기가 사실 약팀을 상징하는 용어로 시작되었다죠?

[기자]

엘롯기는 예전부터 인기 구단이었지만, 2000년대 나란히 암흑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세팀이 돌아가면서 최하위를 차지하면서 엘롯기라는 말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팀들은 90년대 우승을 나눠가진 명문 구단들입니다.

엘지가 90년과 94년 우승을 차지했고, 기아의 전신인 해태는 91년과 93년, 96년과 97년까지 네번이나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 명문 구단 반열에 올랐습니다.

롯데 역시 1992년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엘롯기가 90년대에는 무려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엘롯기가 돌아가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요.

롯데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꼴찌, 그다음에는 KIA와 엘지가 돌아가면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명문 구단이던 엘롯기가 번갈아 최하위로 밀려나자 자조적인 의미에서 엘롯기 동맹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2009년에 기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엘롯기 동맹이 해체되었다는 말이 나왔구요.

2010년 이후에는 암흑기 시절에 비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엘롯기가 암흑기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세 팀이 모두 잘한적은 거의 없죠?

[기자]

엘롯기가 모두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 대한민국이 폭발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일은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올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엘롯기의 동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아서,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라있습니다.

엘롯기가 가을 야구에 가장 근접했던때는 30년전인 1995년입니다.

당시 엘지가 2위, 롯데가 3위 기아의 전신 해태가 4위였는데요.

안타깝게도 해태는 가을 야구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당시 8개 구단 시절인데 3위와 4위의 게임차이가 3.5게임 이상하면 4위팀은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2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한 적은 몇번 있었는데 엘롯기가 모두 가을 야구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현재 엘지가 1위, 롯데가 2위, 기아가 4위인만큼 이 성적을 유지하면 사상 최초의 엘롯기 가을 야구 진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기아가 우승했고, 2023년에는 엘지가 우승했는데, 만일 롯데가 올시즌 우승한다면 엘롯기가 3년간 우승을 나눠갖는 일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엘롯기의 동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올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엘롯기가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프로야구는 벌써 400만 관중을 돌파했군요?

[기자]

엘롯기 암흑기 시절에 한화까지 부진해서, 엘롯기한이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올해는 엘롯기한이 모두 1위부터 4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5월들어 관중이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제 프로야구가 드디어 4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230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넘어섰는데, 종전 기록보다 25경기나 빠른 기록입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7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나 증가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고 있고, 한화의 신구장 효과까지 겹치면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티켓 파워가 강한 엘롯기의 성적이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리그 흥행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도 가능할 정도로 야구 인기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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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9 12:33:05
    • 수정2025-05-19 1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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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인기 구단을 상징하는 엘롯기, 엘지와 롯데 기아가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에 한번도 없었던 엘롯기의 동반 가을 야구 진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프로야구 순위에서 엘지와 롯데 기아가 공교롭게 상위권에 올라있군요?

[기자]

엘지는 1위를 지키고 있고 롯데, 기아는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기아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엘롯기가 상위권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엘지는 올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화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기는 했지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도 좋고, 타격도 안정되어 있어서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롯데는 강력한 타선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전민재가 돌아오면서, 공수에서 더욱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가 좋아졌기때문에 올해는 가을 야구 진출을 바라보기에 충분한 전력입니다.

사실 기아는 올시즌을 앞두고 절대 1강으로 꼽혀왔는데요.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악몽같은 4월을 보냈습니다.

아직까지 부상 선수들은 많지만 그래도 지난시즌 챔피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4연승을 달리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엘지가 1위, 롯데가 2위 기아가 4위로, 엘롯기가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엘롯기는 인기 구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엘롯기가 사실 약팀을 상징하는 용어로 시작되었다죠?

[기자]

엘롯기는 예전부터 인기 구단이었지만, 2000년대 나란히 암흑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세팀이 돌아가면서 최하위를 차지하면서 엘롯기라는 말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팀들은 90년대 우승을 나눠가진 명문 구단들입니다.

엘지가 90년과 94년 우승을 차지했고, 기아의 전신인 해태는 91년과 93년, 96년과 97년까지 네번이나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 명문 구단 반열에 올랐습니다.

롯데 역시 1992년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엘롯기가 90년대에는 무려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엘롯기가 돌아가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요.

롯데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꼴찌, 그다음에는 KIA와 엘지가 돌아가면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명문 구단이던 엘롯기가 번갈아 최하위로 밀려나자 자조적인 의미에서 엘롯기 동맹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2009년에 기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엘롯기 동맹이 해체되었다는 말이 나왔구요.

2010년 이후에는 암흑기 시절에 비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엘롯기가 암흑기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세 팀이 모두 잘한적은 거의 없죠?

[기자]

엘롯기가 모두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 대한민국이 폭발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일은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올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엘롯기의 동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아서,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라있습니다.

엘롯기가 가을 야구에 가장 근접했던때는 30년전인 1995년입니다.

당시 엘지가 2위, 롯데가 3위 기아의 전신 해태가 4위였는데요.

안타깝게도 해태는 가을 야구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당시 8개 구단 시절인데 3위와 4위의 게임차이가 3.5게임 이상하면 4위팀은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2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한 적은 몇번 있었는데 엘롯기가 모두 가을 야구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현재 엘지가 1위, 롯데가 2위, 기아가 4위인만큼 이 성적을 유지하면 사상 최초의 엘롯기 가을 야구 진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기아가 우승했고, 2023년에는 엘지가 우승했는데, 만일 롯데가 올시즌 우승한다면 엘롯기가 3년간 우승을 나눠갖는 일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엘롯기의 동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올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엘롯기가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프로야구는 벌써 400만 관중을 돌파했군요?

[기자]

엘롯기 암흑기 시절에 한화까지 부진해서, 엘롯기한이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올해는 엘롯기한이 모두 1위부터 4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5월들어 관중이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제 프로야구가 드디어 4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230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넘어섰는데, 종전 기록보다 25경기나 빠른 기록입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7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나 증가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고 있고, 한화의 신구장 효과까지 겹치면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티켓 파워가 강한 엘롯기의 성적이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리그 흥행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도 가능할 정도로 야구 인기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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