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中·동남아서 한국 제품 ‘짝퉁’ 봇물

입력 2006.01.1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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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한국 제품을 본뜬 모조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현지에서 몰래 만들어진 불법 제품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한국제품의 짝퉁 실태를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한 자동차 부품 도매상 갑니다.

현대 자동차 로고를 내걸었지만 한국산 정품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녹취>중국 상인 : "자동차 부품 도매 매장 진품 없다. 다 이런(짝퉁) 제품들이다..."

바로 옆 매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모조품을 정품의 반값에 주겠다며 호객합니다.

<녹취>중국상인(자동차 부품 매장) : "다 모조품이다. 공장에서 테스트까지 해서 쓰는 데 문제없다."

상하이 최고 번화가인 난징로 거리.

이곳에는 아예 한국 제품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모조품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정품이라고 속입니다.

가장 인기를 끄는 한국 제품의 짝퉁은 휴대전화입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한국 휴대전화 5대중 한대는 디자인이 도용되거나 복제된 짝퉁 제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손톱깍기에서부터 화장품과 필기도구 등 문방구 류까지 짝퉁 종류도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제품 짝퉁 제조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태국 DVD 판매 상인 : "여기서 유통되는 복제 DVD들은 가게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이다."

특히 한류를 타고 한국 영화 DVD의 불법 복제가 극심합니다.

<인터뷰>박한진(KOTRA 상하이 무역관) : "아직까진 복제가 일부 업종 만이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이 한국 상품이라 이런 현상이 더 번질 것이다."

한국 일류 상품의 모조품의 시장 규모는 중국에서만 천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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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中·동남아서 한국 제품 ‘짝퉁’ 봇물
    • 입력 2006-01-17 21:14: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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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한국 제품을 본뜬 모조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현지에서 몰래 만들어진 불법 제품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한국제품의 짝퉁 실태를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한 자동차 부품 도매상 갑니다. 현대 자동차 로고를 내걸었지만 한국산 정품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녹취>중국 상인 : "자동차 부품 도매 매장 진품 없다. 다 이런(짝퉁) 제품들이다..." 바로 옆 매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모조품을 정품의 반값에 주겠다며 호객합니다. <녹취>중국상인(자동차 부품 매장) : "다 모조품이다. 공장에서 테스트까지 해서 쓰는 데 문제없다." 상하이 최고 번화가인 난징로 거리. 이곳에는 아예 한국 제품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모조품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정품이라고 속입니다. 가장 인기를 끄는 한국 제품의 짝퉁은 휴대전화입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한국 휴대전화 5대중 한대는 디자인이 도용되거나 복제된 짝퉁 제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손톱깍기에서부터 화장품과 필기도구 등 문방구 류까지 짝퉁 종류도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제품 짝퉁 제조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태국 DVD 판매 상인 : "여기서 유통되는 복제 DVD들은 가게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이다." 특히 한류를 타고 한국 영화 DVD의 불법 복제가 극심합니다. <인터뷰>박한진(KOTRA 상하이 무역관) : "아직까진 복제가 일부 업종 만이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이 한국 상품이라 이런 현상이 더 번질 것이다." 한국 일류 상품의 모조품의 시장 규모는 중국에서만 천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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