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명단 공개하라”…“미국에 치명적”
입력 2025.05.26 (19:18)
수정 2025.05.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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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이번엔, 외국인 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 재정 낭비와 반유대주의 시위를 막겠다는 게 이유인데요.
다른 대학들까지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선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하버드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니, 30%가 넘는 외국인 유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미국인들도 많은데 못 갑니다. 외국인 학생이 31%나 되기 때문입니다. 외국 정부는 하버드대에 재정 지원도 안 합니다."]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가 잇따른 것도 '외국인 학생이 너무 많아서'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 (유학생) 중 상당수가 나빠요. 그들은 반유대주의적입니다. 다 알잖아요. 지금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외국인 학생의 연구가 미국 대학의 학문적 자양분이자 국제적 위상의 토대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옵니다.
MIT 총장은 유학생을 줄이는 건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 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대학 후배들을 앞에 두고, 신념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며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의 위대한 대학들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자, 중요한 국가 자산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여러분들은 이걸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했다가, 법원의 잠정 중단 결정에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4만여 명으로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이번엔, 외국인 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 재정 낭비와 반유대주의 시위를 막겠다는 게 이유인데요.
다른 대학들까지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선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하버드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니, 30%가 넘는 외국인 유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미국인들도 많은데 못 갑니다. 외국인 학생이 31%나 되기 때문입니다. 외국 정부는 하버드대에 재정 지원도 안 합니다."]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가 잇따른 것도 '외국인 학생이 너무 많아서'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 (유학생) 중 상당수가 나빠요. 그들은 반유대주의적입니다. 다 알잖아요. 지금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외국인 학생의 연구가 미국 대학의 학문적 자양분이자 국제적 위상의 토대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옵니다.
MIT 총장은 유학생을 줄이는 건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 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대학 후배들을 앞에 두고, 신념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며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의 위대한 대학들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자, 중요한 국가 자산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여러분들은 이걸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했다가, 법원의 잠정 중단 결정에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4만여 명으로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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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명단 공개하라”…“미국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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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이번엔, 외국인 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 재정 낭비와 반유대주의 시위를 막겠다는 게 이유인데요.
다른 대학들까지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선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하버드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니, 30%가 넘는 외국인 유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미국인들도 많은데 못 갑니다. 외국인 학생이 31%나 되기 때문입니다. 외국 정부는 하버드대에 재정 지원도 안 합니다."]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가 잇따른 것도 '외국인 학생이 너무 많아서'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 (유학생) 중 상당수가 나빠요. 그들은 반유대주의적입니다. 다 알잖아요. 지금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외국인 학생의 연구가 미국 대학의 학문적 자양분이자 국제적 위상의 토대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옵니다.
MIT 총장은 유학생을 줄이는 건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 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대학 후배들을 앞에 두고, 신념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며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의 위대한 대학들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자, 중요한 국가 자산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여러분들은 이걸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했다가, 법원의 잠정 중단 결정에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4만여 명으로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이번엔, 외국인 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 재정 낭비와 반유대주의 시위를 막겠다는 게 이유인데요.
다른 대학들까지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선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하버드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니, 30%가 넘는 외국인 유학생의 명단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미국인들도 많은데 못 갑니다. 외국인 학생이 31%나 되기 때문입니다. 외국 정부는 하버드대에 재정 지원도 안 합니다."]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가 잇따른 것도 '외국인 학생이 너무 많아서'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 (유학생) 중 상당수가 나빠요. 그들은 반유대주의적입니다. 다 알잖아요. 지금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외국인 학생의 연구가 미국 대학의 학문적 자양분이자 국제적 위상의 토대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옵니다.
MIT 총장은 유학생을 줄이는 건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 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대학 후배들을 앞에 두고, 신념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며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의 위대한 대학들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자, 중요한 국가 자산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여러분들은 이걸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했다가, 법원의 잠정 중단 결정에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4만여 명으로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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