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경찰청 차장, 윤상림과 돈 거래

입력 2006.01.1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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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와 돈거래가 있었던 고위 공직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2천만원을 윤씨에게 송금한것으로 드러났는데 대가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돈거래 흔적을 포착한 통장은 브로커 윤상림 씨의 어머니 명의로 된 차명 계좌입니다.

이 계좌에 지난해 7월 최광식 차장의 친구가 2천 만 원을 송금했고 송금인에 최차장의 이름이 함께 써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최 차장과 윤씨는 수 십 차례 전화 통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 씨 부부로부터 청부수사 청탁을 부탁받고 5천 만 원을 챙겼던 지난해 4월쯤 최 차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사건이나 인사 청탁 관련성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이에 대해 최 차장은 7~8년 전부터 알던 윤 씨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 빌려줬을 뿐 어떤 대가를 기대한 부적절한 거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최광식(경찰청 차장) : "내가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아는 사람이 급하다고 하니 며칠만 융통해 달라고 하면서 내가 보냈다는 근거를 남겨줘라..."

특히 돈을 확실히 받기 위해서 친구에게 송금할때 자신의 이름을 함께 써 달라고 했다며 부적절한 관계였다면 자신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차장은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11월 자발적으로 자체 감찰조사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윤 씨에게 청부수사를 의뢰했던 이 모씨를 체포한 검찰은 최 차장과 관련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보강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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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식 경찰청 차장, 윤상림과 돈 거래
    • 입력 2006-01-18 21:08: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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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와 돈거래가 있었던 고위 공직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2천만원을 윤씨에게 송금한것으로 드러났는데 대가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돈거래 흔적을 포착한 통장은 브로커 윤상림 씨의 어머니 명의로 된 차명 계좌입니다. 이 계좌에 지난해 7월 최광식 차장의 친구가 2천 만 원을 송금했고 송금인에 최차장의 이름이 함께 써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최 차장과 윤씨는 수 십 차례 전화 통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 씨 부부로부터 청부수사 청탁을 부탁받고 5천 만 원을 챙겼던 지난해 4월쯤 최 차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사건이나 인사 청탁 관련성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이에 대해 최 차장은 7~8년 전부터 알던 윤 씨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 빌려줬을 뿐 어떤 대가를 기대한 부적절한 거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최광식(경찰청 차장) : "내가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아는 사람이 급하다고 하니 며칠만 융통해 달라고 하면서 내가 보냈다는 근거를 남겨줘라..." 특히 돈을 확실히 받기 위해서 친구에게 송금할때 자신의 이름을 함께 써 달라고 했다며 부적절한 관계였다면 자신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차장은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11월 자발적으로 자체 감찰조사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윤 씨에게 청부수사를 의뢰했던 이 모씨를 체포한 검찰은 최 차장과 관련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보강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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