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제조 금지 입법’ 청원 논란

입력 2006.01.18 (22:1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담배 제조는 물론 매매조차도 법으로 금지하자는 담배 제조 금지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고 김대중 前 대통령도 입법 청원에 참여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암 등 각종 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담배.

<인터뷰>폐암환자(20년 흡연 뒤 25년전 금연) :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걸 그때 왜 피웠나, 후회가 많지요."

이같은 담배를 아예 만들지 못하게하는 법안이 입법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의 박재갑 원장이 입법 추진하고 있는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에 관한 법률안'은 우선 10년동안 유예기간을 거친 뒤 담배의 제조, 수입, 판매 및 소지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그 요집니다.

<인터뷰>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줘야할 국가가, 담배도 팔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

현재 현직 국회의원 195명과 각계 각층 지도자 143명의 찬성 서명이 끝난 상태입니다.

여기엔 김대중 전직 대통령도 대표 청원인으로 참여할 만큼 이 법안의 입법 청원을 위한 준비 절차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유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관련 산업은 물론 국제적인 통상 문제까지 일으킬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정경수(담배소비자보호협회 회장) : "단순 논리로 볼 것만 아니라 10년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걸로 국민들의 반대가 클 것입니다."

금연권과 흡연권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담배 제조 금지법 입법 청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담배 제조 금지 입법’ 청원 논란
    • 입력 2006-01-18 21:30:1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담배 제조는 물론 매매조차도 법으로 금지하자는 담배 제조 금지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고 김대중 前 대통령도 입법 청원에 참여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암 등 각종 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담배. <인터뷰>폐암환자(20년 흡연 뒤 25년전 금연) :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걸 그때 왜 피웠나, 후회가 많지요." 이같은 담배를 아예 만들지 못하게하는 법안이 입법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의 박재갑 원장이 입법 추진하고 있는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에 관한 법률안'은 우선 10년동안 유예기간을 거친 뒤 담배의 제조, 수입, 판매 및 소지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그 요집니다. <인터뷰>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줘야할 국가가, 담배도 팔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 현재 현직 국회의원 195명과 각계 각층 지도자 143명의 찬성 서명이 끝난 상태입니다. 여기엔 김대중 전직 대통령도 대표 청원인으로 참여할 만큼 이 법안의 입법 청원을 위한 준비 절차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유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관련 산업은 물론 국제적인 통상 문제까지 일으킬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정경수(담배소비자보호협회 회장) : "단순 논리로 볼 것만 아니라 10년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걸로 국민들의 반대가 클 것입니다." 금연권과 흡연권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담배 제조 금지법 입법 청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