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오늘 마지막 TV 토론…이래서 중요하다!
입력 2025.05.27 (16:29)
수정 2025.05.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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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5월 27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https://youtu.be/sQBZKxFL-5o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저녁 마지막 TV 토론 앞두고 각 후보들은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는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갑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막바지 표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이게 알기 힘들다는 건데, 일단 지금까지의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먼저 회색으로 나타낸 그래프 보시면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5.6, 이준석 후보 8.7, 이렇게 나와 있었는데 22일부터 23일간 진행했던 조사를 보면 각각 변화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다소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는 소폭 올랐고 이준석 후보도 한 2%p가량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22일부터 23일 양일 동안 진행했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어서 KBS 여론조사도 한번 보겠습니다.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49, 김문수 34, 이준석 8, 없거나 모르거나 무응답도 7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박성민 부대변인님, 지금 두 여론조사 추이를 저희가 살펴봤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그러니까 내일부터,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 여론조사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변할까요?
▼박성민: 사실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알 수가 없다는 게 정답일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이 흐름을 참고할 만한 유의미한 지표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여론조사와 또 현장에서의 투표 그리고 투표날까지 기류는 언제든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고 끝까지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그리고 보수층이라든지 무당층, 중도층의 표를 하나하나 더 가져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 왜냐하면 결국에 최근에 민주당에서도 얘기했던 입장이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 보수 지지층은 분명하게 결집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 양강 구도가 저는 더욱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개혁신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국에 투표날에는 그동안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던 층에서도 일종의 사표 방지 심리라는 것이 작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양당 중에 선택을 하게 되는 그런 흐름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치열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좁혀지는 어떤 차이를 계속해서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그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이준우: 승자는요, 여론조사에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라 투표소에서 결정 나는 거죠. 지금 현재 선거를 진영 간의 대결 또는 전쟁에 비유한다면 이제 앞으로 벌어지는 깜깜이 기간이 진짜 전쟁 기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점점 갈수록 당초에 민주당에서는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선거 구도를 짜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먹히고 있습니다. 지금 인물 구도로 가고 있고 또 과거의 성과와 신뢰도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인물이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여줬던 성과라든가 그리고 가족들 전체가 가지고 있는 청렴함이라든가 또 법인카드라든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이재명 후보와 비교가 되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지금 사법 리스크 본인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있고요. 또 자제도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인물 구도가 지금 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 도지사 시절과 또 성남시장 시절 각각의 업적을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손댔던 사업들은 대체적으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거나 주변 사람들이 의문을 죽음을 당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었지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파주라든가 판교 등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교가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들어서는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이 문제가 또 부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과연 경제를 맡겼을 경우에 누가 더 잘 이끌어갈 것이냐, 이런 문제가 부각이 되면서 여론조사가 없는 기간이 이런 인물 구도와 성과 구도로 바뀌면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성민: 저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김문수 후보가 이제 청렴한 후보다라고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계신 것은 알겠으나 사실 최근에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들 중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업추비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가 된 바가 있었고요. 그 외에도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슈퍼챗을 통해서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든지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 바가 있고,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쌍용차 사태 당시에 외유성 출장, 중국으로 갔던 게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정말 깨끗한 후보다, 투명한 후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실은 어떤 법적인 문제 말고도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해 왔던 흐름이라든지 아니면 굉장히 논란의 인물인 전광훈 목사와의 유착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문제 제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청렴함만으로 승부를 볼 수가 있겠느냐, 그리고 과연 그 청렴함도 구체적으로 확인된 실체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준우: 제가 이제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저것도 좀 반론을 드리자면...
◎김용준: 네, 드리려고 했습니다.
▼이준우: 고맙습니다.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의혹은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지금 이제 반대편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에 관련된 내용들은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 수준인 거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는 실체가 있는 수사, 사건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재판도 지금 5개나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재판을 억제하고 수사를 억제하기 위해서 검사들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재판장들도 탄핵하겠다고 움직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어떻게 하느냐, 입법 방탄을 한다 그럽니다. 그렇게 해서 대법관들도 전부 다 확 늘려가지고 비법조인들을 대법관에 앉히겠다.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라든가 김어준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법관 할 수 있다, 그런 얘기인데. 그렇게 해서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거, 이게 무슨 의미가 되겠습니까? 결국은 행정부도 장악하고 입법부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이 삼권을 전부 다 장악하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 그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왕조 국가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일단 비법조인 관련된 것은 일단 지금은 철회한 상황이죠. 오늘 저녁에 마지막 TV 토론회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론조사도 잠깐 보겠습니다. TV 토론에서 잘한 후보, 한국갤럽 의뢰한 조사입니다. 보면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후보 순으로 잘한 후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를 했고요. 24일부터 2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왜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순으로 잘했다고 평가가 나왔을까요?
▼이준우: 글쎄요. 이 여론조사 방법을 보니까 전화 면접 방식이더라고요. 전화 면접 방식이면 보통 어떤 경우냐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응답자들이 보통 1등 하고 있는 후보, 즉 대세에 따라가는 그런 답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동적인 답변을 해서 본인이 전화로 질문한 사람과 대결하는 또는 맞붙는 그런 상황을 잘 안 만들려는 그런 본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좀 높게 나온 그런 효과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느낌은 아실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로 했던 말은 극단적이다, 어쩌라고요, 단정적이다라는 등등의 말을 주로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토론을 잘했다고 과연 평가할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느냐.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답변에 좀 구체성이 별로 없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요. 또 답변을 회피하거나 또는 답변도, 이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질문을 하니까 상대방이 질문이 아니라 답변해 달라고 했는데 질문도 내 답변 방식이다라고 하면서 황당하게 토론을 이끌어가셨던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여론조사 방식과는 별개로 많은 국민들이 토론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잘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용준: 이렇게 평가하셨지만 이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나옵니다.
▼박성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구체적이지 않다, 답변이. 혹은 중요한 이야기들은 다 피해 간다, 이렇게 비판을 하셔도 사실 저는 그 토론을 쭉 제가 지켜봤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들을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질문을 하신 분들,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그저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해서, 어떻게든지 공격하기 위해서 사실은 정말 물불 안 가리는 수준의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재명 후보가 막상 대답을 하려고 하면 사실 시간을 잘 주지 않으려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아니, 질문을 하셨으면 이제 답변을 들어라라는 취지의 말씀까지 하실 정도로, 사실은 결국에 이 토론의 장이라는 것이 상호 간에 대화를 하거나 어떤 토론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쓰기보다는 그저 본인의 공격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으로 쓰였던 게 아닌가라는 짙은 아쉬움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국민들께서도 저는 그런 부분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에게 잘했다라는 평가를 주시는 이유는, 그래도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인 톤으로 답변을 하기도 했고 아닌 건 아니라고 했고 그리고 더 부차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으면서 어떤 진흙탕 싸움으로 말려들어가는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진흙탕 싸움을 벌이려고 했던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이 수치와는 관계없이 사실은 후보자들 한 분, 한 분이 가장 아쉬움이 남으시겠죠. 저는 그래서 이번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시는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오늘 정치 분야. 그런데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TV 토론 후에 지지 후보를 바꿀 거냐를 물어봤습니다.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겠다가 55, 아무 변화 없다가 35, 더하면 90입니다. 변경한다는 응답이 2%밖에 안 되는데, 이렇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TV 토론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준우: 미디어 효과에 보면 이제 의사 결정 이론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제 오피니언 리더에 따라서 본인의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보통 있고요. 또 하나는 깔때기 이론이라고 해가지고 대세가 만들어지면 거기에 본인이 소외되지 않으려고 따라가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방송 토론을 보면서 결정한 사람들, 옛날에, 과거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기 힘든 이유가 뭐냐 하면 똑같은 방송 토론이라는 콘텐츠가 만들어져도 그거를 1인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그거를 각자의 방식대로 또 편집을 합니다. 그러면서 또 소화를 하고 공유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수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이 되고 발췌가 되기 때문에 이게 어떤 변화를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어떤 진영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듣고 방송 토론을 보고 의견을 바꾸기보다는 아마도 중도층이나 무당층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각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방송 토론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확실히 전 미디어 특위 위원답게 미디어적인 분석을 해 주셨고요. 어떤 분석을 내리시겠습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이 토론의 양상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이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지지층들 그리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공격을 하는 후보자가 만약에 본인이 지지하던 후보자였다고 한다면 공격을 참 잘한다고 해서 플러스 점수를 줄 수가 있는 거고요. 만약에 지지하지 않던 후보자가 계속해서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을 한다고 한다면 그런 태도가 사실은 눈살 찌푸려지는 행위가 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토론의 자세를 보면서도 저는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어떤 알맹이 있는 이야기가 오가기보다는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던 토론이었기 때문에 결국에 거기에 따라서 네거티브를 제공하는 쪽에 어떻게 보면 플러스 점수를 주느냐, 혹은 네거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점수를 받느냐, 이런 식의 양상이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토론의 어떤 내용만큼이나 이런 자세나 태도도 많이 좌우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오늘 토론 주제 정치입니다. 오늘 토론도 한번 잘 지켜보시고요. 이런 가운데 범보수 단일화 열쇠를 쥐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시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용준: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이게 직접 사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사실상 사퇴하라는 건가요?
▼이준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3등 후보이기 때문에 1등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1등 후보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2등이 아닌 바로 3등이 나야라고 하면서 본인이 맞상대 급을 올리는 그런 전략을 갈 수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지금 단일화에 대한 데드라인이 사실상 내일이라고 보고 있는데... 오늘 아니면 내일이죠.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현재 두 자릿수를 이제 갓 이제 지지율을 얻은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세 후보가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45대 40대 10 정도 되는 건데 과연 10 정도 지지율을 얻는 후보한테 40 정도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가는 것이 과연 단일화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냐.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개혁신당의 의석수가 3석입니다. 3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아주 꼬마, 초미니 정당인데 만약 이 정당에서 정권을 창출한다 그러면 과연 18명을 국무위원을 바로 임명을 해서 국정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3명의 의석밖에 없는 그런 정당에서 18명의 국무위원을 과연 어떻게 채울 것이냐. 즉 국정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까지도 지금 판단을 유권자들이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저 말은 굉장히 용감하고 패기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현명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괜찮은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젊은 정치인이다라고 평가하는 거기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당선된다 하더라도 수권 정당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까지 보고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 주셨는데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도 하나 볼게요. 앞서 중앙일보 마찬가지 의뢰로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입니다. 누구로 단일화가 되느냐에 따라서 지지층 이동 양상이 달라집니다. 물론 각 후보 지지자 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결과가 딱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시면서 각자 어떻게 분석하는지 제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 박성민 부대변인님.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금 보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목을 매는 이유는 사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합쳐진다,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 고스란히 그 지지층이 쉽게 말하면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단일화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일종의 신기루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신기루.
▼박성민: 왜냐하면 개혁신당으로 빠져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니라, 그러니까 보수 정당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미 국민의힘으로부터의 어느 정도의 지지 철회를 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랑 합친다라고 했을 때에는 사실 개혁신당의 지지층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투표할 동력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단일화 자체가 1 플러스 1은 2가 되는 단일화가 아니라 1 플러스 1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1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분들 중에서도 이준석 후보와 손을 잡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정서가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공격했던 인사와 단일화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식의 비판이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지지층이 서로 어떤 공통 분모가 굉장히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게 어떤 정책적인 노선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계엄에 대한 입장의 차이, 탄핵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 둘의 화학적인 결합은 사실상 실패하는 단일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래프에서 그렇게 나왔어요. 이준석으로 단일화할 때 김문수 지지층 변화와 김문수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지지층 변화가 지금 이준석으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변한다는 지표가 지금 76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염두에 두고 오늘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준우: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하지 않았을 것 같고 아마 오늘이 이 사실상 방송 토론 세 번째 마지막 방송 토론이다 보니까 본인의 마지막 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여론조사 방식을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지금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 질문자가 가정에 의해서 즉답을 요구하는 이런 상황이 되면 이게 가정에 수능하게 되는 맞춰가게 되는 그런 응답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게 과연 이 조사가 굉장히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느냐 그런 의문을 기본적으로 제기할 수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체적으로 대세의 순응하는 응답자들이 전화 응답자의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게 무슨 말이냐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응답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되는 게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응답자 자체가 아마도 민주당 또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겠는가 역선택의 어떤 효과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뭐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이 했으니까 정확하겠습니다마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두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두 분이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합니다. 민주당 인사였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를 선사하겠다. 민주당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 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이낙연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공도동망이라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공도동망,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뜻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제 공식적으로, 이제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정치 행적을 완벽하게 마감했기 때문에...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그러더라고요. 네모난 동그라미를 그리게 될 거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달갑지 않은 건가요?
▼박성민:당연히 달갑지 않다라는 걸 넘어서서 그러니까 이거는 좀 금도를 많이 넘었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이미 민주당에 몸 담고 계셨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탈당을 해서 정당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곳에 지금 상임고문이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민주당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지 오래됐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하셨고요. 그 이전에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전남도지사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그리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여러 차례 당선이 되셨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민주당에 대해서 쓴소리는 할 수 있다 치더라도 이것이 지금 민주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의 정체성인 내란에 대해서 사실 옹호하는 입장을 가졌던 그런 후보와 어떤 연대를 한다 손을 잡는다 그리고 한 표를 행사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 뒤의 구호로는 괴물 독재 국가를 몰아내겠다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내란 옹호 국가는 괜찮은 것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고 이런 식으로 본인의 정치 행보를 전개해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본인의 자유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몸 담았던 정당에 대해서도 그리고 함께 일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저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내부 얘기 잠깐 좀 여쭤볼게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걸 두고 지금 친한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이 철회 안 하면 이거 선거운동 더 이상 안 하겠다 중단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했고 이게 지금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 내부 잡음이 나오는 겁니까?
▼이준우: 그래서 조금 전에 방송 들어가기 전에 이제 보도가 나왔는데요. 철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철회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친한계 쪽에서 반발을 하기 때문에 지금 대선을 앞두고 원팀을 잘 유지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원팀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그러면 용감하게 물러나는 것이 그게 옳은 선택이 아니겠는가 그런 윤상현 의원의 결단 그리고 당의 어떤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어서 계엄 관련 수사 관련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경찰이 어제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이 12월 3일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등을 제출받아서 분석을 했는데 이 세 사람의 앞선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는 것이 소환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렸고요. 경찰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에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이 삭제된 정황도 포착을 했는데 비화폰 서버에서 정보가 인위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는 건 처음입니다. 경찰은 그래서 비화폰 기록이 원격으로 삭제된 그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화폰 기록이 삭제된 날 이런 증언도 나왔었습니다.
<녹취>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 차장은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0시 53분경 비상계엄 발표가 나고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대화 내용을 대충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서도,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박성민: 네, 시점이 굉장히 공교롭고요. 시점이 이제 계엄 선포 사흘 후였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 원격 삭제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초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누군가 강제로 비화폰을 로그아웃 시킨 것이고 이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이것은 명백하게 증거인멸이기 때문에 이건 의도가 있었다라고밖에 볼 수가 없고 지금 아마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이게 정황은 계속 있었어요. 그러니까 비화폰 서버가 삭제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2월 7일에 비화폰 서버를 관리하는 실무자에게 연락을 해서 대통령의 지시다라고 하면서 이 서버 삭제를 지시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보면 이 비화폰 서버가 삭제됐다라고 보여지는 인물들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러니까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던 분이고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같은 경우에도 그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계엄 선포에 대해서 대통령의 어떤 개인적인 사유 이런 것들을 꼽았던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의 전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인물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여러 가지 핵심 인물들의 핵심 인물들과 관련해서 증거 인멸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사실 이거는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기록을 다 지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삭제를 지시한 주체가 나온다면 좀 파장이 클 것 같은데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삭제 주체가 과연 누구냐 그리고 주체를 이제 주체의 지시를 받고 실행한 사람이 누구냐 이런 게 밝혀진다고 그러면 결국은 그 목적이 무엇이냐 어떤 증거 핵심적인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지금 삭제 주체 삭제를 지시한 주체 그리고 삭제를 실행했던 책임자 이런 분들에 대한 조사가 좀 더 추가적으로 있다고 하면 아마 좀 더 내용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다음 내용은 소개해 드리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된 후속 보도인데요. 어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지법 앞에서 수표 2장을 공개했습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받아온 수표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로 혜택을 받은 건 홍준표 전 시장이다라고 그 물증이 바로 이 수표 사진이다라고 지금 공개를 한 건데 이에 대해서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공개한 돈 1억은 여론조사 비용이 아니고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서 박재기로부터 차용 사기에 간 돈이다.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무고로 처벌될 것이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대납 비용이 아니라는 그런 주장이 서로 상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내용 한번 보고 넘어갈게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백 2개가 전달됐다는 의혹 관련해서 검찰이 통일교 측이 건진 법사에게 건넨 샤넬백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전달된 것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지금 김 여사 본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건진법사 부탁받고 심부름으로 제품을 바꿔준 거다.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다. 건진법사도 유 씨에게 가방을 받고 나서 잃어버렸다. 검찰이 어떻게 입증을 해 나갈지 한 10초, 20초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뭐 일단은 이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을 다시 한번 더 추가로 조사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몇 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유경옥 씨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했다라고 알려지고 있는 이분은 어쨌든 대통령실 행정관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왜 무속인 건진법사의 심부름을 개인적으로 했는가 그리고 지금 교환했던 그 웃돈을 얹어서 샤넬 백을 교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금액은 그렇다면 누가 지불한 것인가? 지금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뿐만 아니라 김 여사를 수행했던 인물이 김 여사에게 전달하라고 건네줬던 선물을 개인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과연 김건희 여사의 지시나 인지 없이 가능한 일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저는 밝혀낼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양해해 주시면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번에는 먼저 저희가 발언권 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79.5%로 2012년에 재외 투표가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투표율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 열기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선관위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공개하고 매시간 공개하고 투개표 관리원 26만여 명을 모두 한국 국적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정한 선거 관리가 이뤄진 가운데 모레 사전투표 다음 주 본투표 높은 투표율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https://youtu.be/sQBZKxFL-5o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저녁 마지막 TV 토론 앞두고 각 후보들은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는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갑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막바지 표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이게 알기 힘들다는 건데, 일단 지금까지의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먼저 회색으로 나타낸 그래프 보시면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5.6, 이준석 후보 8.7, 이렇게 나와 있었는데 22일부터 23일간 진행했던 조사를 보면 각각 변화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다소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는 소폭 올랐고 이준석 후보도 한 2%p가량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22일부터 23일 양일 동안 진행했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어서 KBS 여론조사도 한번 보겠습니다.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49, 김문수 34, 이준석 8, 없거나 모르거나 무응답도 7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박성민 부대변인님, 지금 두 여론조사 추이를 저희가 살펴봤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그러니까 내일부터,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 여론조사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변할까요?
▼박성민: 사실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알 수가 없다는 게 정답일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이 흐름을 참고할 만한 유의미한 지표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여론조사와 또 현장에서의 투표 그리고 투표날까지 기류는 언제든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고 끝까지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그리고 보수층이라든지 무당층, 중도층의 표를 하나하나 더 가져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 왜냐하면 결국에 최근에 민주당에서도 얘기했던 입장이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 보수 지지층은 분명하게 결집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 양강 구도가 저는 더욱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개혁신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국에 투표날에는 그동안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던 층에서도 일종의 사표 방지 심리라는 것이 작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양당 중에 선택을 하게 되는 그런 흐름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치열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좁혀지는 어떤 차이를 계속해서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그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이준우: 승자는요, 여론조사에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라 투표소에서 결정 나는 거죠. 지금 현재 선거를 진영 간의 대결 또는 전쟁에 비유한다면 이제 앞으로 벌어지는 깜깜이 기간이 진짜 전쟁 기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점점 갈수록 당초에 민주당에서는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선거 구도를 짜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먹히고 있습니다. 지금 인물 구도로 가고 있고 또 과거의 성과와 신뢰도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인물이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여줬던 성과라든가 그리고 가족들 전체가 가지고 있는 청렴함이라든가 또 법인카드라든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이재명 후보와 비교가 되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지금 사법 리스크 본인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있고요. 또 자제도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인물 구도가 지금 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 도지사 시절과 또 성남시장 시절 각각의 업적을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손댔던 사업들은 대체적으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거나 주변 사람들이 의문을 죽음을 당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었지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파주라든가 판교 등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교가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들어서는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이 문제가 또 부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과연 경제를 맡겼을 경우에 누가 더 잘 이끌어갈 것이냐, 이런 문제가 부각이 되면서 여론조사가 없는 기간이 이런 인물 구도와 성과 구도로 바뀌면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성민: 저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김문수 후보가 이제 청렴한 후보다라고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계신 것은 알겠으나 사실 최근에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들 중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업추비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가 된 바가 있었고요. 그 외에도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슈퍼챗을 통해서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든지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 바가 있고,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쌍용차 사태 당시에 외유성 출장, 중국으로 갔던 게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정말 깨끗한 후보다, 투명한 후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실은 어떤 법적인 문제 말고도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해 왔던 흐름이라든지 아니면 굉장히 논란의 인물인 전광훈 목사와의 유착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문제 제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청렴함만으로 승부를 볼 수가 있겠느냐, 그리고 과연 그 청렴함도 구체적으로 확인된 실체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준우: 제가 이제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저것도 좀 반론을 드리자면...
◎김용준: 네, 드리려고 했습니다.
▼이준우: 고맙습니다.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의혹은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지금 이제 반대편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에 관련된 내용들은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 수준인 거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는 실체가 있는 수사, 사건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재판도 지금 5개나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재판을 억제하고 수사를 억제하기 위해서 검사들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재판장들도 탄핵하겠다고 움직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어떻게 하느냐, 입법 방탄을 한다 그럽니다. 그렇게 해서 대법관들도 전부 다 확 늘려가지고 비법조인들을 대법관에 앉히겠다.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라든가 김어준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법관 할 수 있다, 그런 얘기인데. 그렇게 해서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거, 이게 무슨 의미가 되겠습니까? 결국은 행정부도 장악하고 입법부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이 삼권을 전부 다 장악하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 그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왕조 국가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일단 비법조인 관련된 것은 일단 지금은 철회한 상황이죠. 오늘 저녁에 마지막 TV 토론회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론조사도 잠깐 보겠습니다. TV 토론에서 잘한 후보, 한국갤럽 의뢰한 조사입니다. 보면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후보 순으로 잘한 후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를 했고요. 24일부터 2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왜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순으로 잘했다고 평가가 나왔을까요?
▼이준우: 글쎄요. 이 여론조사 방법을 보니까 전화 면접 방식이더라고요. 전화 면접 방식이면 보통 어떤 경우냐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응답자들이 보통 1등 하고 있는 후보, 즉 대세에 따라가는 그런 답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동적인 답변을 해서 본인이 전화로 질문한 사람과 대결하는 또는 맞붙는 그런 상황을 잘 안 만들려는 그런 본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좀 높게 나온 그런 효과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느낌은 아실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로 했던 말은 극단적이다, 어쩌라고요, 단정적이다라는 등등의 말을 주로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토론을 잘했다고 과연 평가할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느냐.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답변에 좀 구체성이 별로 없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요. 또 답변을 회피하거나 또는 답변도, 이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질문을 하니까 상대방이 질문이 아니라 답변해 달라고 했는데 질문도 내 답변 방식이다라고 하면서 황당하게 토론을 이끌어가셨던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여론조사 방식과는 별개로 많은 국민들이 토론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잘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용준: 이렇게 평가하셨지만 이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나옵니다.
▼박성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구체적이지 않다, 답변이. 혹은 중요한 이야기들은 다 피해 간다, 이렇게 비판을 하셔도 사실 저는 그 토론을 쭉 제가 지켜봤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들을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질문을 하신 분들,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그저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해서, 어떻게든지 공격하기 위해서 사실은 정말 물불 안 가리는 수준의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재명 후보가 막상 대답을 하려고 하면 사실 시간을 잘 주지 않으려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아니, 질문을 하셨으면 이제 답변을 들어라라는 취지의 말씀까지 하실 정도로, 사실은 결국에 이 토론의 장이라는 것이 상호 간에 대화를 하거나 어떤 토론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쓰기보다는 그저 본인의 공격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으로 쓰였던 게 아닌가라는 짙은 아쉬움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국민들께서도 저는 그런 부분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에게 잘했다라는 평가를 주시는 이유는, 그래도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인 톤으로 답변을 하기도 했고 아닌 건 아니라고 했고 그리고 더 부차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으면서 어떤 진흙탕 싸움으로 말려들어가는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진흙탕 싸움을 벌이려고 했던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이 수치와는 관계없이 사실은 후보자들 한 분, 한 분이 가장 아쉬움이 남으시겠죠. 저는 그래서 이번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시는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오늘 정치 분야. 그런데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TV 토론 후에 지지 후보를 바꿀 거냐를 물어봤습니다.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겠다가 55, 아무 변화 없다가 35, 더하면 90입니다. 변경한다는 응답이 2%밖에 안 되는데, 이렇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TV 토론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준우: 미디어 효과에 보면 이제 의사 결정 이론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제 오피니언 리더에 따라서 본인의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보통 있고요. 또 하나는 깔때기 이론이라고 해가지고 대세가 만들어지면 거기에 본인이 소외되지 않으려고 따라가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방송 토론을 보면서 결정한 사람들, 옛날에, 과거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기 힘든 이유가 뭐냐 하면 똑같은 방송 토론이라는 콘텐츠가 만들어져도 그거를 1인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그거를 각자의 방식대로 또 편집을 합니다. 그러면서 또 소화를 하고 공유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수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이 되고 발췌가 되기 때문에 이게 어떤 변화를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어떤 진영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듣고 방송 토론을 보고 의견을 바꾸기보다는 아마도 중도층이나 무당층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각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방송 토론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확실히 전 미디어 특위 위원답게 미디어적인 분석을 해 주셨고요. 어떤 분석을 내리시겠습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이 토론의 양상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이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지지층들 그리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공격을 하는 후보자가 만약에 본인이 지지하던 후보자였다고 한다면 공격을 참 잘한다고 해서 플러스 점수를 줄 수가 있는 거고요. 만약에 지지하지 않던 후보자가 계속해서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을 한다고 한다면 그런 태도가 사실은 눈살 찌푸려지는 행위가 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토론의 자세를 보면서도 저는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어떤 알맹이 있는 이야기가 오가기보다는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던 토론이었기 때문에 결국에 거기에 따라서 네거티브를 제공하는 쪽에 어떻게 보면 플러스 점수를 주느냐, 혹은 네거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점수를 받느냐, 이런 식의 양상이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토론의 어떤 내용만큼이나 이런 자세나 태도도 많이 좌우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오늘 토론 주제 정치입니다. 오늘 토론도 한번 잘 지켜보시고요. 이런 가운데 범보수 단일화 열쇠를 쥐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시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용준: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이게 직접 사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사실상 사퇴하라는 건가요?
▼이준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3등 후보이기 때문에 1등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1등 후보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2등이 아닌 바로 3등이 나야라고 하면서 본인이 맞상대 급을 올리는 그런 전략을 갈 수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지금 단일화에 대한 데드라인이 사실상 내일이라고 보고 있는데... 오늘 아니면 내일이죠.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현재 두 자릿수를 이제 갓 이제 지지율을 얻은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세 후보가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45대 40대 10 정도 되는 건데 과연 10 정도 지지율을 얻는 후보한테 40 정도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가는 것이 과연 단일화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냐.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개혁신당의 의석수가 3석입니다. 3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아주 꼬마, 초미니 정당인데 만약 이 정당에서 정권을 창출한다 그러면 과연 18명을 국무위원을 바로 임명을 해서 국정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3명의 의석밖에 없는 그런 정당에서 18명의 국무위원을 과연 어떻게 채울 것이냐. 즉 국정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까지도 지금 판단을 유권자들이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저 말은 굉장히 용감하고 패기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현명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괜찮은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젊은 정치인이다라고 평가하는 거기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당선된다 하더라도 수권 정당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까지 보고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 주셨는데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도 하나 볼게요. 앞서 중앙일보 마찬가지 의뢰로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입니다. 누구로 단일화가 되느냐에 따라서 지지층 이동 양상이 달라집니다. 물론 각 후보 지지자 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결과가 딱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시면서 각자 어떻게 분석하는지 제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 박성민 부대변인님.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금 보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목을 매는 이유는 사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합쳐진다,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 고스란히 그 지지층이 쉽게 말하면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단일화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일종의 신기루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신기루.
▼박성민: 왜냐하면 개혁신당으로 빠져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니라, 그러니까 보수 정당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미 국민의힘으로부터의 어느 정도의 지지 철회를 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랑 합친다라고 했을 때에는 사실 개혁신당의 지지층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투표할 동력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단일화 자체가 1 플러스 1은 2가 되는 단일화가 아니라 1 플러스 1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1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분들 중에서도 이준석 후보와 손을 잡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정서가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공격했던 인사와 단일화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식의 비판이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지지층이 서로 어떤 공통 분모가 굉장히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게 어떤 정책적인 노선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계엄에 대한 입장의 차이, 탄핵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 둘의 화학적인 결합은 사실상 실패하는 단일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래프에서 그렇게 나왔어요. 이준석으로 단일화할 때 김문수 지지층 변화와 김문수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지지층 변화가 지금 이준석으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변한다는 지표가 지금 76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염두에 두고 오늘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준우: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하지 않았을 것 같고 아마 오늘이 이 사실상 방송 토론 세 번째 마지막 방송 토론이다 보니까 본인의 마지막 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여론조사 방식을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지금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 질문자가 가정에 의해서 즉답을 요구하는 이런 상황이 되면 이게 가정에 수능하게 되는 맞춰가게 되는 그런 응답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게 과연 이 조사가 굉장히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느냐 그런 의문을 기본적으로 제기할 수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체적으로 대세의 순응하는 응답자들이 전화 응답자의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게 무슨 말이냐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응답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되는 게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응답자 자체가 아마도 민주당 또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겠는가 역선택의 어떤 효과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뭐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이 했으니까 정확하겠습니다마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두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두 분이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합니다. 민주당 인사였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를 선사하겠다. 민주당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 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이낙연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공도동망이라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공도동망,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뜻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제 공식적으로, 이제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정치 행적을 완벽하게 마감했기 때문에...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그러더라고요. 네모난 동그라미를 그리게 될 거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달갑지 않은 건가요?
▼박성민:당연히 달갑지 않다라는 걸 넘어서서 그러니까 이거는 좀 금도를 많이 넘었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이미 민주당에 몸 담고 계셨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탈당을 해서 정당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곳에 지금 상임고문이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민주당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지 오래됐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하셨고요. 그 이전에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전남도지사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그리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여러 차례 당선이 되셨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민주당에 대해서 쓴소리는 할 수 있다 치더라도 이것이 지금 민주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의 정체성인 내란에 대해서 사실 옹호하는 입장을 가졌던 그런 후보와 어떤 연대를 한다 손을 잡는다 그리고 한 표를 행사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 뒤의 구호로는 괴물 독재 국가를 몰아내겠다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내란 옹호 국가는 괜찮은 것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고 이런 식으로 본인의 정치 행보를 전개해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본인의 자유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몸 담았던 정당에 대해서도 그리고 함께 일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저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내부 얘기 잠깐 좀 여쭤볼게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걸 두고 지금 친한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이 철회 안 하면 이거 선거운동 더 이상 안 하겠다 중단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했고 이게 지금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 내부 잡음이 나오는 겁니까?
▼이준우: 그래서 조금 전에 방송 들어가기 전에 이제 보도가 나왔는데요. 철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철회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친한계 쪽에서 반발을 하기 때문에 지금 대선을 앞두고 원팀을 잘 유지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원팀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그러면 용감하게 물러나는 것이 그게 옳은 선택이 아니겠는가 그런 윤상현 의원의 결단 그리고 당의 어떤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어서 계엄 관련 수사 관련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경찰이 어제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이 12월 3일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등을 제출받아서 분석을 했는데 이 세 사람의 앞선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는 것이 소환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렸고요. 경찰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에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이 삭제된 정황도 포착을 했는데 비화폰 서버에서 정보가 인위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는 건 처음입니다. 경찰은 그래서 비화폰 기록이 원격으로 삭제된 그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화폰 기록이 삭제된 날 이런 증언도 나왔었습니다.
<녹취>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 차장은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0시 53분경 비상계엄 발표가 나고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대화 내용을 대충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서도,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박성민: 네, 시점이 굉장히 공교롭고요. 시점이 이제 계엄 선포 사흘 후였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 원격 삭제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초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누군가 강제로 비화폰을 로그아웃 시킨 것이고 이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이것은 명백하게 증거인멸이기 때문에 이건 의도가 있었다라고밖에 볼 수가 없고 지금 아마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이게 정황은 계속 있었어요. 그러니까 비화폰 서버가 삭제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2월 7일에 비화폰 서버를 관리하는 실무자에게 연락을 해서 대통령의 지시다라고 하면서 이 서버 삭제를 지시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보면 이 비화폰 서버가 삭제됐다라고 보여지는 인물들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러니까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던 분이고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같은 경우에도 그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계엄 선포에 대해서 대통령의 어떤 개인적인 사유 이런 것들을 꼽았던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의 전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인물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여러 가지 핵심 인물들의 핵심 인물들과 관련해서 증거 인멸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사실 이거는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기록을 다 지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삭제를 지시한 주체가 나온다면 좀 파장이 클 것 같은데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삭제 주체가 과연 누구냐 그리고 주체를 이제 주체의 지시를 받고 실행한 사람이 누구냐 이런 게 밝혀진다고 그러면 결국은 그 목적이 무엇이냐 어떤 증거 핵심적인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지금 삭제 주체 삭제를 지시한 주체 그리고 삭제를 실행했던 책임자 이런 분들에 대한 조사가 좀 더 추가적으로 있다고 하면 아마 좀 더 내용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다음 내용은 소개해 드리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된 후속 보도인데요. 어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지법 앞에서 수표 2장을 공개했습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받아온 수표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로 혜택을 받은 건 홍준표 전 시장이다라고 그 물증이 바로 이 수표 사진이다라고 지금 공개를 한 건데 이에 대해서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공개한 돈 1억은 여론조사 비용이 아니고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서 박재기로부터 차용 사기에 간 돈이다.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무고로 처벌될 것이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대납 비용이 아니라는 그런 주장이 서로 상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내용 한번 보고 넘어갈게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백 2개가 전달됐다는 의혹 관련해서 검찰이 통일교 측이 건진 법사에게 건넨 샤넬백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전달된 것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지금 김 여사 본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건진법사 부탁받고 심부름으로 제품을 바꿔준 거다.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다. 건진법사도 유 씨에게 가방을 받고 나서 잃어버렸다. 검찰이 어떻게 입증을 해 나갈지 한 10초, 20초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뭐 일단은 이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을 다시 한번 더 추가로 조사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몇 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유경옥 씨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했다라고 알려지고 있는 이분은 어쨌든 대통령실 행정관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왜 무속인 건진법사의 심부름을 개인적으로 했는가 그리고 지금 교환했던 그 웃돈을 얹어서 샤넬 백을 교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금액은 그렇다면 누가 지불한 것인가? 지금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뿐만 아니라 김 여사를 수행했던 인물이 김 여사에게 전달하라고 건네줬던 선물을 개인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과연 김건희 여사의 지시나 인지 없이 가능한 일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저는 밝혀낼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양해해 주시면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번에는 먼저 저희가 발언권 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79.5%로 2012년에 재외 투표가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투표율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 열기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선관위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공개하고 매시간 공개하고 투개표 관리원 26만여 명을 모두 한국 국적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정한 선거 관리가 이뤄진 가운데 모레 사전투표 다음 주 본투표 높은 투표율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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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오늘 마지막 TV 토론…이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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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7 16:29:21
- 수정2025-05-27 17:32:39

■ 방송시간 : 5월 27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https://youtu.be/sQBZKxFL-5o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저녁 마지막 TV 토론 앞두고 각 후보들은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는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갑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막바지 표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이게 알기 힘들다는 건데, 일단 지금까지의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먼저 회색으로 나타낸 그래프 보시면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5.6, 이준석 후보 8.7, 이렇게 나와 있었는데 22일부터 23일간 진행했던 조사를 보면 각각 변화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다소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는 소폭 올랐고 이준석 후보도 한 2%p가량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22일부터 23일 양일 동안 진행했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어서 KBS 여론조사도 한번 보겠습니다.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49, 김문수 34, 이준석 8, 없거나 모르거나 무응답도 7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박성민 부대변인님, 지금 두 여론조사 추이를 저희가 살펴봤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그러니까 내일부터,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 여론조사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변할까요?
▼박성민: 사실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알 수가 없다는 게 정답일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이 흐름을 참고할 만한 유의미한 지표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여론조사와 또 현장에서의 투표 그리고 투표날까지 기류는 언제든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고 끝까지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그리고 보수층이라든지 무당층, 중도층의 표를 하나하나 더 가져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 왜냐하면 결국에 최근에 민주당에서도 얘기했던 입장이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 보수 지지층은 분명하게 결집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 양강 구도가 저는 더욱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개혁신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국에 투표날에는 그동안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던 층에서도 일종의 사표 방지 심리라는 것이 작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양당 중에 선택을 하게 되는 그런 흐름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치열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좁혀지는 어떤 차이를 계속해서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그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이준우: 승자는요, 여론조사에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라 투표소에서 결정 나는 거죠. 지금 현재 선거를 진영 간의 대결 또는 전쟁에 비유한다면 이제 앞으로 벌어지는 깜깜이 기간이 진짜 전쟁 기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점점 갈수록 당초에 민주당에서는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선거 구도를 짜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먹히고 있습니다. 지금 인물 구도로 가고 있고 또 과거의 성과와 신뢰도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인물이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여줬던 성과라든가 그리고 가족들 전체가 가지고 있는 청렴함이라든가 또 법인카드라든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이재명 후보와 비교가 되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지금 사법 리스크 본인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있고요. 또 자제도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인물 구도가 지금 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 도지사 시절과 또 성남시장 시절 각각의 업적을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손댔던 사업들은 대체적으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거나 주변 사람들이 의문을 죽음을 당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었지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파주라든가 판교 등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교가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들어서는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이 문제가 또 부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과연 경제를 맡겼을 경우에 누가 더 잘 이끌어갈 것이냐, 이런 문제가 부각이 되면서 여론조사가 없는 기간이 이런 인물 구도와 성과 구도로 바뀌면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성민: 저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김문수 후보가 이제 청렴한 후보다라고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계신 것은 알겠으나 사실 최근에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들 중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업추비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가 된 바가 있었고요. 그 외에도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슈퍼챗을 통해서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든지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 바가 있고,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쌍용차 사태 당시에 외유성 출장, 중국으로 갔던 게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정말 깨끗한 후보다, 투명한 후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실은 어떤 법적인 문제 말고도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해 왔던 흐름이라든지 아니면 굉장히 논란의 인물인 전광훈 목사와의 유착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문제 제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청렴함만으로 승부를 볼 수가 있겠느냐, 그리고 과연 그 청렴함도 구체적으로 확인된 실체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준우: 제가 이제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저것도 좀 반론을 드리자면...
◎김용준: 네, 드리려고 했습니다.
▼이준우: 고맙습니다.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의혹은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지금 이제 반대편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에 관련된 내용들은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 수준인 거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는 실체가 있는 수사, 사건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재판도 지금 5개나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재판을 억제하고 수사를 억제하기 위해서 검사들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재판장들도 탄핵하겠다고 움직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어떻게 하느냐, 입법 방탄을 한다 그럽니다. 그렇게 해서 대법관들도 전부 다 확 늘려가지고 비법조인들을 대법관에 앉히겠다.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라든가 김어준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법관 할 수 있다, 그런 얘기인데. 그렇게 해서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거, 이게 무슨 의미가 되겠습니까? 결국은 행정부도 장악하고 입법부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이 삼권을 전부 다 장악하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 그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왕조 국가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일단 비법조인 관련된 것은 일단 지금은 철회한 상황이죠. 오늘 저녁에 마지막 TV 토론회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론조사도 잠깐 보겠습니다. TV 토론에서 잘한 후보, 한국갤럽 의뢰한 조사입니다. 보면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후보 순으로 잘한 후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를 했고요. 24일부터 2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왜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순으로 잘했다고 평가가 나왔을까요?
▼이준우: 글쎄요. 이 여론조사 방법을 보니까 전화 면접 방식이더라고요. 전화 면접 방식이면 보통 어떤 경우냐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응답자들이 보통 1등 하고 있는 후보, 즉 대세에 따라가는 그런 답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동적인 답변을 해서 본인이 전화로 질문한 사람과 대결하는 또는 맞붙는 그런 상황을 잘 안 만들려는 그런 본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좀 높게 나온 그런 효과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느낌은 아실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로 했던 말은 극단적이다, 어쩌라고요, 단정적이다라는 등등의 말을 주로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토론을 잘했다고 과연 평가할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느냐.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답변에 좀 구체성이 별로 없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요. 또 답변을 회피하거나 또는 답변도, 이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질문을 하니까 상대방이 질문이 아니라 답변해 달라고 했는데 질문도 내 답변 방식이다라고 하면서 황당하게 토론을 이끌어가셨던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여론조사 방식과는 별개로 많은 국민들이 토론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잘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용준: 이렇게 평가하셨지만 이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나옵니다.
▼박성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구체적이지 않다, 답변이. 혹은 중요한 이야기들은 다 피해 간다, 이렇게 비판을 하셔도 사실 저는 그 토론을 쭉 제가 지켜봤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들을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질문을 하신 분들,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그저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해서, 어떻게든지 공격하기 위해서 사실은 정말 물불 안 가리는 수준의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재명 후보가 막상 대답을 하려고 하면 사실 시간을 잘 주지 않으려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아니, 질문을 하셨으면 이제 답변을 들어라라는 취지의 말씀까지 하실 정도로, 사실은 결국에 이 토론의 장이라는 것이 상호 간에 대화를 하거나 어떤 토론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쓰기보다는 그저 본인의 공격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으로 쓰였던 게 아닌가라는 짙은 아쉬움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국민들께서도 저는 그런 부분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에게 잘했다라는 평가를 주시는 이유는, 그래도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인 톤으로 답변을 하기도 했고 아닌 건 아니라고 했고 그리고 더 부차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으면서 어떤 진흙탕 싸움으로 말려들어가는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진흙탕 싸움을 벌이려고 했던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이 수치와는 관계없이 사실은 후보자들 한 분, 한 분이 가장 아쉬움이 남으시겠죠. 저는 그래서 이번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시는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오늘 정치 분야. 그런데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TV 토론 후에 지지 후보를 바꿀 거냐를 물어봤습니다.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겠다가 55, 아무 변화 없다가 35, 더하면 90입니다. 변경한다는 응답이 2%밖에 안 되는데, 이렇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TV 토론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준우: 미디어 효과에 보면 이제 의사 결정 이론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제 오피니언 리더에 따라서 본인의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보통 있고요. 또 하나는 깔때기 이론이라고 해가지고 대세가 만들어지면 거기에 본인이 소외되지 않으려고 따라가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방송 토론을 보면서 결정한 사람들, 옛날에, 과거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기 힘든 이유가 뭐냐 하면 똑같은 방송 토론이라는 콘텐츠가 만들어져도 그거를 1인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그거를 각자의 방식대로 또 편집을 합니다. 그러면서 또 소화를 하고 공유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수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이 되고 발췌가 되기 때문에 이게 어떤 변화를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어떤 진영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듣고 방송 토론을 보고 의견을 바꾸기보다는 아마도 중도층이나 무당층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각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방송 토론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확실히 전 미디어 특위 위원답게 미디어적인 분석을 해 주셨고요. 어떤 분석을 내리시겠습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이 토론의 양상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이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지지층들 그리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공격을 하는 후보자가 만약에 본인이 지지하던 후보자였다고 한다면 공격을 참 잘한다고 해서 플러스 점수를 줄 수가 있는 거고요. 만약에 지지하지 않던 후보자가 계속해서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을 한다고 한다면 그런 태도가 사실은 눈살 찌푸려지는 행위가 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토론의 자세를 보면서도 저는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어떤 알맹이 있는 이야기가 오가기보다는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던 토론이었기 때문에 결국에 거기에 따라서 네거티브를 제공하는 쪽에 어떻게 보면 플러스 점수를 주느냐, 혹은 네거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점수를 받느냐, 이런 식의 양상이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토론의 어떤 내용만큼이나 이런 자세나 태도도 많이 좌우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오늘 토론 주제 정치입니다. 오늘 토론도 한번 잘 지켜보시고요. 이런 가운데 범보수 단일화 열쇠를 쥐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시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용준: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이게 직접 사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사실상 사퇴하라는 건가요?
▼이준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3등 후보이기 때문에 1등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1등 후보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2등이 아닌 바로 3등이 나야라고 하면서 본인이 맞상대 급을 올리는 그런 전략을 갈 수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지금 단일화에 대한 데드라인이 사실상 내일이라고 보고 있는데... 오늘 아니면 내일이죠.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현재 두 자릿수를 이제 갓 이제 지지율을 얻은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세 후보가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45대 40대 10 정도 되는 건데 과연 10 정도 지지율을 얻는 후보한테 40 정도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가는 것이 과연 단일화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냐.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개혁신당의 의석수가 3석입니다. 3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아주 꼬마, 초미니 정당인데 만약 이 정당에서 정권을 창출한다 그러면 과연 18명을 국무위원을 바로 임명을 해서 국정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3명의 의석밖에 없는 그런 정당에서 18명의 국무위원을 과연 어떻게 채울 것이냐. 즉 국정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까지도 지금 판단을 유권자들이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저 말은 굉장히 용감하고 패기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현명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괜찮은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젊은 정치인이다라고 평가하는 거기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당선된다 하더라도 수권 정당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까지 보고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 주셨는데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도 하나 볼게요. 앞서 중앙일보 마찬가지 의뢰로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입니다. 누구로 단일화가 되느냐에 따라서 지지층 이동 양상이 달라집니다. 물론 각 후보 지지자 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결과가 딱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시면서 각자 어떻게 분석하는지 제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 박성민 부대변인님.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금 보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목을 매는 이유는 사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합쳐진다,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 고스란히 그 지지층이 쉽게 말하면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단일화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일종의 신기루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신기루.
▼박성민: 왜냐하면 개혁신당으로 빠져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니라, 그러니까 보수 정당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미 국민의힘으로부터의 어느 정도의 지지 철회를 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랑 합친다라고 했을 때에는 사실 개혁신당의 지지층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투표할 동력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단일화 자체가 1 플러스 1은 2가 되는 단일화가 아니라 1 플러스 1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1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분들 중에서도 이준석 후보와 손을 잡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정서가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공격했던 인사와 단일화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식의 비판이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지지층이 서로 어떤 공통 분모가 굉장히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게 어떤 정책적인 노선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계엄에 대한 입장의 차이, 탄핵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 둘의 화학적인 결합은 사실상 실패하는 단일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래프에서 그렇게 나왔어요. 이준석으로 단일화할 때 김문수 지지층 변화와 김문수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지지층 변화가 지금 이준석으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변한다는 지표가 지금 76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염두에 두고 오늘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준우: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하지 않았을 것 같고 아마 오늘이 이 사실상 방송 토론 세 번째 마지막 방송 토론이다 보니까 본인의 마지막 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여론조사 방식을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지금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 질문자가 가정에 의해서 즉답을 요구하는 이런 상황이 되면 이게 가정에 수능하게 되는 맞춰가게 되는 그런 응답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게 과연 이 조사가 굉장히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느냐 그런 의문을 기본적으로 제기할 수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체적으로 대세의 순응하는 응답자들이 전화 응답자의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게 무슨 말이냐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응답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되는 게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응답자 자체가 아마도 민주당 또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겠는가 역선택의 어떤 효과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뭐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이 했으니까 정확하겠습니다마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두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두 분이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합니다. 민주당 인사였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를 선사하겠다. 민주당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 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이낙연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공도동망이라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공도동망,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뜻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제 공식적으로, 이제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정치 행적을 완벽하게 마감했기 때문에...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그러더라고요. 네모난 동그라미를 그리게 될 거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달갑지 않은 건가요?
▼박성민:당연히 달갑지 않다라는 걸 넘어서서 그러니까 이거는 좀 금도를 많이 넘었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이미 민주당에 몸 담고 계셨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탈당을 해서 정당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곳에 지금 상임고문이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민주당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지 오래됐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하셨고요. 그 이전에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전남도지사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그리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여러 차례 당선이 되셨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민주당에 대해서 쓴소리는 할 수 있다 치더라도 이것이 지금 민주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의 정체성인 내란에 대해서 사실 옹호하는 입장을 가졌던 그런 후보와 어떤 연대를 한다 손을 잡는다 그리고 한 표를 행사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 뒤의 구호로는 괴물 독재 국가를 몰아내겠다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내란 옹호 국가는 괜찮은 것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고 이런 식으로 본인의 정치 행보를 전개해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본인의 자유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몸 담았던 정당에 대해서도 그리고 함께 일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저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내부 얘기 잠깐 좀 여쭤볼게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걸 두고 지금 친한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이 철회 안 하면 이거 선거운동 더 이상 안 하겠다 중단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했고 이게 지금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 내부 잡음이 나오는 겁니까?
▼이준우: 그래서 조금 전에 방송 들어가기 전에 이제 보도가 나왔는데요. 철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철회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친한계 쪽에서 반발을 하기 때문에 지금 대선을 앞두고 원팀을 잘 유지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원팀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그러면 용감하게 물러나는 것이 그게 옳은 선택이 아니겠는가 그런 윤상현 의원의 결단 그리고 당의 어떤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어서 계엄 관련 수사 관련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경찰이 어제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이 12월 3일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등을 제출받아서 분석을 했는데 이 세 사람의 앞선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는 것이 소환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렸고요. 경찰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에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이 삭제된 정황도 포착을 했는데 비화폰 서버에서 정보가 인위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는 건 처음입니다. 경찰은 그래서 비화폰 기록이 원격으로 삭제된 그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화폰 기록이 삭제된 날 이런 증언도 나왔었습니다.
<녹취>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 차장은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0시 53분경 비상계엄 발표가 나고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대화 내용을 대충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서도,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박성민: 네, 시점이 굉장히 공교롭고요. 시점이 이제 계엄 선포 사흘 후였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 원격 삭제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초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누군가 강제로 비화폰을 로그아웃 시킨 것이고 이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이것은 명백하게 증거인멸이기 때문에 이건 의도가 있었다라고밖에 볼 수가 없고 지금 아마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이게 정황은 계속 있었어요. 그러니까 비화폰 서버가 삭제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2월 7일에 비화폰 서버를 관리하는 실무자에게 연락을 해서 대통령의 지시다라고 하면서 이 서버 삭제를 지시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보면 이 비화폰 서버가 삭제됐다라고 보여지는 인물들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러니까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던 분이고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같은 경우에도 그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계엄 선포에 대해서 대통령의 어떤 개인적인 사유 이런 것들을 꼽았던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의 전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인물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여러 가지 핵심 인물들의 핵심 인물들과 관련해서 증거 인멸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사실 이거는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기록을 다 지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삭제를 지시한 주체가 나온다면 좀 파장이 클 것 같은데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삭제 주체가 과연 누구냐 그리고 주체를 이제 주체의 지시를 받고 실행한 사람이 누구냐 이런 게 밝혀진다고 그러면 결국은 그 목적이 무엇이냐 어떤 증거 핵심적인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지금 삭제 주체 삭제를 지시한 주체 그리고 삭제를 실행했던 책임자 이런 분들에 대한 조사가 좀 더 추가적으로 있다고 하면 아마 좀 더 내용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다음 내용은 소개해 드리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된 후속 보도인데요. 어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지법 앞에서 수표 2장을 공개했습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받아온 수표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로 혜택을 받은 건 홍준표 전 시장이다라고 그 물증이 바로 이 수표 사진이다라고 지금 공개를 한 건데 이에 대해서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공개한 돈 1억은 여론조사 비용이 아니고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서 박재기로부터 차용 사기에 간 돈이다.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무고로 처벌될 것이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대납 비용이 아니라는 그런 주장이 서로 상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내용 한번 보고 넘어갈게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백 2개가 전달됐다는 의혹 관련해서 검찰이 통일교 측이 건진 법사에게 건넨 샤넬백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전달된 것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지금 김 여사 본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건진법사 부탁받고 심부름으로 제품을 바꿔준 거다.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다. 건진법사도 유 씨에게 가방을 받고 나서 잃어버렸다. 검찰이 어떻게 입증을 해 나갈지 한 10초, 20초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뭐 일단은 이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을 다시 한번 더 추가로 조사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몇 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유경옥 씨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했다라고 알려지고 있는 이분은 어쨌든 대통령실 행정관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왜 무속인 건진법사의 심부름을 개인적으로 했는가 그리고 지금 교환했던 그 웃돈을 얹어서 샤넬 백을 교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금액은 그렇다면 누가 지불한 것인가? 지금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뿐만 아니라 김 여사를 수행했던 인물이 김 여사에게 전달하라고 건네줬던 선물을 개인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과연 김건희 여사의 지시나 인지 없이 가능한 일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저는 밝혀낼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양해해 주시면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번에는 먼저 저희가 발언권 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79.5%로 2012년에 재외 투표가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투표율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 열기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선관위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공개하고 매시간 공개하고 투개표 관리원 26만여 명을 모두 한국 국적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정한 선거 관리가 이뤄진 가운데 모레 사전투표 다음 주 본투표 높은 투표율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https://youtu.be/sQBZKxFL-5o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저녁 마지막 TV 토론 앞두고 각 후보들은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는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갑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막바지 표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이게 알기 힘들다는 건데, 일단 지금까지의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먼저 회색으로 나타낸 그래프 보시면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5.6, 이준석 후보 8.7, 이렇게 나와 있었는데 22일부터 23일간 진행했던 조사를 보면 각각 변화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다소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는 소폭 올랐고 이준석 후보도 한 2%p가량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22일부터 23일 양일 동안 진행했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어서 KBS 여론조사도 한번 보겠습니다.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49, 김문수 34, 이준석 8, 없거나 모르거나 무응답도 7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박성민 부대변인님, 지금 두 여론조사 추이를 저희가 살펴봤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그러니까 내일부터,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 여론조사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변할까요?
▼박성민: 사실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알 수가 없다는 게 정답일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이 흐름을 참고할 만한 유의미한 지표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여론조사와 또 현장에서의 투표 그리고 투표날까지 기류는 언제든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고 끝까지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그리고 보수층이라든지 무당층, 중도층의 표를 하나하나 더 가져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 왜냐하면 결국에 최근에 민주당에서도 얘기했던 입장이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 보수 지지층은 분명하게 결집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 양강 구도가 저는 더욱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개혁신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국에 투표날에는 그동안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던 층에서도 일종의 사표 방지 심리라는 것이 작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양당 중에 선택을 하게 되는 그런 흐름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치열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좁혀지는 어떤 차이를 계속해서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그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이준우: 승자는요, 여론조사에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라 투표소에서 결정 나는 거죠. 지금 현재 선거를 진영 간의 대결 또는 전쟁에 비유한다면 이제 앞으로 벌어지는 깜깜이 기간이 진짜 전쟁 기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점점 갈수록 당초에 민주당에서는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선거 구도를 짜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먹히고 있습니다. 지금 인물 구도로 가고 있고 또 과거의 성과와 신뢰도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인물이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여줬던 성과라든가 그리고 가족들 전체가 가지고 있는 청렴함이라든가 또 법인카드라든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이재명 후보와 비교가 되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지금 사법 리스크 본인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있고요. 또 자제도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인물 구도가 지금 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 도지사 시절과 또 성남시장 시절 각각의 업적을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손댔던 사업들은 대체적으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거나 주변 사람들이 의문을 죽음을 당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었지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파주라든가 판교 등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교가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들어서는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이 문제가 또 부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과연 경제를 맡겼을 경우에 누가 더 잘 이끌어갈 것이냐, 이런 문제가 부각이 되면서 여론조사가 없는 기간이 이런 인물 구도와 성과 구도로 바뀌면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성민: 저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김문수 후보가 이제 청렴한 후보다라고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계신 것은 알겠으나 사실 최근에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들 중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업추비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가 된 바가 있었고요. 그 외에도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슈퍼챗을 통해서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든지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 바가 있고,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쌍용차 사태 당시에 외유성 출장, 중국으로 갔던 게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정말 깨끗한 후보다, 투명한 후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실은 어떤 법적인 문제 말고도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해 왔던 흐름이라든지 아니면 굉장히 논란의 인물인 전광훈 목사와의 유착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문제 제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청렴함만으로 승부를 볼 수가 있겠느냐, 그리고 과연 그 청렴함도 구체적으로 확인된 실체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준우: 제가 이제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저것도 좀 반론을 드리자면...
◎김용준: 네, 드리려고 했습니다.
▼이준우: 고맙습니다.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의혹은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지금 이제 반대편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에 관련된 내용들은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 수준인 거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는 실체가 있는 수사, 사건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재판도 지금 5개나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재판을 억제하고 수사를 억제하기 위해서 검사들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재판장들도 탄핵하겠다고 움직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어떻게 하느냐, 입법 방탄을 한다 그럽니다. 그렇게 해서 대법관들도 전부 다 확 늘려가지고 비법조인들을 대법관에 앉히겠다.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라든가 김어준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법관 할 수 있다, 그런 얘기인데. 그렇게 해서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거, 이게 무슨 의미가 되겠습니까? 결국은 행정부도 장악하고 입법부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이 삼권을 전부 다 장악하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 그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왕조 국가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일단 비법조인 관련된 것은 일단 지금은 철회한 상황이죠. 오늘 저녁에 마지막 TV 토론회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론조사도 잠깐 보겠습니다. TV 토론에서 잘한 후보, 한국갤럽 의뢰한 조사입니다. 보면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후보 순으로 잘한 후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조사는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를 했고요. 24일부터 2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왜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순으로 잘했다고 평가가 나왔을까요?
▼이준우: 글쎄요. 이 여론조사 방법을 보니까 전화 면접 방식이더라고요. 전화 면접 방식이면 보통 어떤 경우냐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응답자들이 보통 1등 하고 있는 후보, 즉 대세에 따라가는 그런 답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동적인 답변을 해서 본인이 전화로 질문한 사람과 대결하는 또는 맞붙는 그런 상황을 잘 안 만들려는 그런 본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좀 높게 나온 그런 효과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느낌은 아실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로 했던 말은 극단적이다, 어쩌라고요, 단정적이다라는 등등의 말을 주로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토론을 잘했다고 과연 평가할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느냐.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답변에 좀 구체성이 별로 없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요. 또 답변을 회피하거나 또는 답변도, 이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질문을 하니까 상대방이 질문이 아니라 답변해 달라고 했는데 질문도 내 답변 방식이다라고 하면서 황당하게 토론을 이끌어가셨던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여론조사 방식과는 별개로 많은 국민들이 토론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잘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용준: 이렇게 평가하셨지만 이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나옵니다.
▼박성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구체적이지 않다, 답변이. 혹은 중요한 이야기들은 다 피해 간다, 이렇게 비판을 하셔도 사실 저는 그 토론을 쭉 제가 지켜봤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들을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질문을 하신 분들,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그저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해서, 어떻게든지 공격하기 위해서 사실은 정말 물불 안 가리는 수준의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재명 후보가 막상 대답을 하려고 하면 사실 시간을 잘 주지 않으려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아니, 질문을 하셨으면 이제 답변을 들어라라는 취지의 말씀까지 하실 정도로, 사실은 결국에 이 토론의 장이라는 것이 상호 간에 대화를 하거나 어떤 토론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쓰기보다는 그저 본인의 공격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으로 쓰였던 게 아닌가라는 짙은 아쉬움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국민들께서도 저는 그런 부분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에게 잘했다라는 평가를 주시는 이유는, 그래도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인 톤으로 답변을 하기도 했고 아닌 건 아니라고 했고 그리고 더 부차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으면서 어떤 진흙탕 싸움으로 말려들어가는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진흙탕 싸움을 벌이려고 했던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이 수치와는 관계없이 사실은 후보자들 한 분, 한 분이 가장 아쉬움이 남으시겠죠. 저는 그래서 이번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시는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오늘 정치 분야. 그런데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TV 토론 후에 지지 후보를 바꿀 거냐를 물어봤습니다.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겠다가 55, 아무 변화 없다가 35, 더하면 90입니다. 변경한다는 응답이 2%밖에 안 되는데, 이렇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TV 토론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준우: 미디어 효과에 보면 이제 의사 결정 이론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제 오피니언 리더에 따라서 본인의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보통 있고요. 또 하나는 깔때기 이론이라고 해가지고 대세가 만들어지면 거기에 본인이 소외되지 않으려고 따라가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방송 토론을 보면서 결정한 사람들, 옛날에, 과거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기 힘든 이유가 뭐냐 하면 똑같은 방송 토론이라는 콘텐츠가 만들어져도 그거를 1인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그거를 각자의 방식대로 또 편집을 합니다. 그러면서 또 소화를 하고 공유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수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이 되고 발췌가 되기 때문에 이게 어떤 변화를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어떤 진영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듣고 방송 토론을 보고 의견을 바꾸기보다는 아마도 중도층이나 무당층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각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방송 토론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확실히 전 미디어 특위 위원답게 미디어적인 분석을 해 주셨고요. 어떤 분석을 내리시겠습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이 토론의 양상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이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지지층들 그리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공격을 하는 후보자가 만약에 본인이 지지하던 후보자였다고 한다면 공격을 참 잘한다고 해서 플러스 점수를 줄 수가 있는 거고요. 만약에 지지하지 않던 후보자가 계속해서 공격하는 방식의 토론을 한다고 한다면 그런 태도가 사실은 눈살 찌푸려지는 행위가 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토론의 자세를 보면서도 저는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어떤 알맹이 있는 이야기가 오가기보다는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던 토론이었기 때문에 결국에 거기에 따라서 네거티브를 제공하는 쪽에 어떻게 보면 플러스 점수를 주느냐, 혹은 네거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점수를 받느냐, 이런 식의 양상이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토론의 어떤 내용만큼이나 이런 자세나 태도도 많이 좌우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오늘 토론 주제 정치입니다. 오늘 토론도 한번 잘 지켜보시고요. 이런 가운데 범보수 단일화 열쇠를 쥐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시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용준: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이게 직접 사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사실상 사퇴하라는 건가요?
▼이준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3등 후보이기 때문에 1등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1등 후보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2등이 아닌 바로 3등이 나야라고 하면서 본인이 맞상대 급을 올리는 그런 전략을 갈 수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지금 단일화에 대한 데드라인이 사실상 내일이라고 보고 있는데... 오늘 아니면 내일이죠.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현재 두 자릿수를 이제 갓 이제 지지율을 얻은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세 후보가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45대 40대 10 정도 되는 건데 과연 10 정도 지지율을 얻는 후보한테 40 정도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가는 것이 과연 단일화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냐.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개혁신당의 의석수가 3석입니다. 3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아주 꼬마, 초미니 정당인데 만약 이 정당에서 정권을 창출한다 그러면 과연 18명을 국무위원을 바로 임명을 해서 국정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3명의 의석밖에 없는 그런 정당에서 18명의 국무위원을 과연 어떻게 채울 것이냐. 즉 국정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까지도 지금 판단을 유권자들이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저 말은 굉장히 용감하고 패기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현명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괜찮은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젊은 정치인이다라고 평가하는 거기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당선된다 하더라도 수권 정당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까지 보고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 주셨는데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도 하나 볼게요. 앞서 중앙일보 마찬가지 의뢰로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입니다. 누구로 단일화가 되느냐에 따라서 지지층 이동 양상이 달라집니다. 물론 각 후보 지지자 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결과가 딱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시면서 각자 어떻게 분석하는지 제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 박성민 부대변인님.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금 보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목을 매는 이유는 사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합쳐진다,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 고스란히 그 지지층이 쉽게 말하면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단일화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일종의 신기루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신기루.
▼박성민: 왜냐하면 개혁신당으로 빠져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니라, 그러니까 보수 정당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미 국민의힘으로부터의 어느 정도의 지지 철회를 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랑 합친다라고 했을 때에는 사실 개혁신당의 지지층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투표할 동력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단일화 자체가 1 플러스 1은 2가 되는 단일화가 아니라 1 플러스 1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1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분들 중에서도 이준석 후보와 손을 잡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정서가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공격했던 인사와 단일화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식의 비판이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지지층이 서로 어떤 공통 분모가 굉장히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게 어떤 정책적인 노선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계엄에 대한 입장의 차이, 탄핵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존재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 둘의 화학적인 결합은 사실상 실패하는 단일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래프에서 그렇게 나왔어요. 이준석으로 단일화할 때 김문수 지지층 변화와 김문수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지지층 변화가 지금 이준석으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변한다는 지표가 지금 76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염두에 두고 오늘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준우: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하지 않았을 것 같고 아마 오늘이 이 사실상 방송 토론 세 번째 마지막 방송 토론이다 보니까 본인의 마지막 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여론조사 방식을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지금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 질문자가 가정에 의해서 즉답을 요구하는 이런 상황이 되면 이게 가정에 수능하게 되는 맞춰가게 되는 그런 응답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게 과연 이 조사가 굉장히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느냐 그런 의문을 기본적으로 제기할 수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체적으로 대세의 순응하는 응답자들이 전화 응답자의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게 무슨 말이냐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응답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되는 게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응답자 자체가 아마도 민주당 또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겠는가 역선택의 어떤 효과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뭐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이 했으니까 정확하겠습니다마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두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두 분이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합니다. 민주당 인사였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를 선사하겠다. 민주당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 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이낙연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공도동망이라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공도동망,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뜻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제 공식적으로, 이제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정치 행적을 완벽하게 마감했기 때문에...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그러더라고요. 네모난 동그라미를 그리게 될 거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달갑지 않은 건가요?
▼박성민:당연히 달갑지 않다라는 걸 넘어서서 그러니까 이거는 좀 금도를 많이 넘었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이미 민주당에 몸 담고 계셨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탈당을 해서 정당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곳에 지금 상임고문이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민주당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지 오래됐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하셨고요. 그 이전에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전남도지사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그리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여러 차례 당선이 되셨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민주당에 대해서 쓴소리는 할 수 있다 치더라도 이것이 지금 민주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의 정체성인 내란에 대해서 사실 옹호하는 입장을 가졌던 그런 후보와 어떤 연대를 한다 손을 잡는다 그리고 한 표를 행사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 뒤의 구호로는 괴물 독재 국가를 몰아내겠다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내란 옹호 국가는 괜찮은 것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고 이런 식으로 본인의 정치 행보를 전개해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본인의 자유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몸 담았던 정당에 대해서도 그리고 함께 일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저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내부 얘기 잠깐 좀 여쭤볼게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걸 두고 지금 친한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이 철회 안 하면 이거 선거운동 더 이상 안 하겠다 중단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했고 이게 지금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 내부 잡음이 나오는 겁니까?
▼이준우: 그래서 조금 전에 방송 들어가기 전에 이제 보도가 나왔는데요. 철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철회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친한계 쪽에서 반발을 하기 때문에 지금 대선을 앞두고 원팀을 잘 유지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원팀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그러면 용감하게 물러나는 것이 그게 옳은 선택이 아니겠는가 그런 윤상현 의원의 결단 그리고 당의 어떤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어서 계엄 관련 수사 관련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경찰이 어제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이 12월 3일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등을 제출받아서 분석을 했는데 이 세 사람의 앞선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는 것이 소환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렸고요. 경찰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에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이 삭제된 정황도 포착을 했는데 비화폰 서버에서 정보가 인위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는 건 처음입니다. 경찰은 그래서 비화폰 기록이 원격으로 삭제된 그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화폰 기록이 삭제된 날 이런 증언도 나왔었습니다.
<녹취>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 차장은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0시 53분경 비상계엄 발표가 나고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대화 내용을 대충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서도,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박성민: 네, 시점이 굉장히 공교롭고요. 시점이 이제 계엄 선포 사흘 후였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 원격 삭제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초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누군가 강제로 비화폰을 로그아웃 시킨 것이고 이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이것은 명백하게 증거인멸이기 때문에 이건 의도가 있었다라고밖에 볼 수가 없고 지금 아마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이게 정황은 계속 있었어요. 그러니까 비화폰 서버가 삭제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2월 7일에 비화폰 서버를 관리하는 실무자에게 연락을 해서 대통령의 지시다라고 하면서 이 서버 삭제를 지시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보면 이 비화폰 서버가 삭제됐다라고 보여지는 인물들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러니까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던 분이고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같은 경우에도 그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계엄 선포에 대해서 대통령의 어떤 개인적인 사유 이런 것들을 꼽았던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의 전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인물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여러 가지 핵심 인물들의 핵심 인물들과 관련해서 증거 인멸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사실 이거는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기록을 다 지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삭제를 지시한 주체가 나온다면 좀 파장이 클 것 같은데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삭제 주체가 과연 누구냐 그리고 주체를 이제 주체의 지시를 받고 실행한 사람이 누구냐 이런 게 밝혀진다고 그러면 결국은 그 목적이 무엇이냐 어떤 증거 핵심적인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지금 삭제 주체 삭제를 지시한 주체 그리고 삭제를 실행했던 책임자 이런 분들에 대한 조사가 좀 더 추가적으로 있다고 하면 아마 좀 더 내용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다음 내용은 소개해 드리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된 후속 보도인데요. 어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지법 앞에서 수표 2장을 공개했습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받아온 수표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로 혜택을 받은 건 홍준표 전 시장이다라고 그 물증이 바로 이 수표 사진이다라고 지금 공개를 한 건데 이에 대해서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공개한 돈 1억은 여론조사 비용이 아니고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서 박재기로부터 차용 사기에 간 돈이다.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무고로 처벌될 것이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대납 비용이 아니라는 그런 주장이 서로 상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내용 한번 보고 넘어갈게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백 2개가 전달됐다는 의혹 관련해서 검찰이 통일교 측이 건진 법사에게 건넨 샤넬백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전달된 것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지금 김 여사 본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건진법사 부탁받고 심부름으로 제품을 바꿔준 거다.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다. 건진법사도 유 씨에게 가방을 받고 나서 잃어버렸다. 검찰이 어떻게 입증을 해 나갈지 한 10초, 20초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뭐 일단은 이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을 다시 한번 더 추가로 조사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몇 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유경옥 씨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했다라고 알려지고 있는 이분은 어쨌든 대통령실 행정관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왜 무속인 건진법사의 심부름을 개인적으로 했는가 그리고 지금 교환했던 그 웃돈을 얹어서 샤넬 백을 교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금액은 그렇다면 누가 지불한 것인가? 지금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뿐만 아니라 김 여사를 수행했던 인물이 김 여사에게 전달하라고 건네줬던 선물을 개인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과연 김건희 여사의 지시나 인지 없이 가능한 일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저는 밝혀낼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양해해 주시면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번에는 먼저 저희가 발언권 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79.5%로 2012년에 재외 투표가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투표율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 열기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선관위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공개하고 매시간 공개하고 투개표 관리원 26만여 명을 모두 한국 국적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정한 선거 관리가 이뤄진 가운데 모레 사전투표 다음 주 본투표 높은 투표율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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