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스드메’에 평균 2,100만 원…강남3구는 1.6배 비싸

입력 2025.05.28 (12:41) 수정 2025.05.28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값, 혼수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데만 2천만 원이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 3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전국 평균의 1.6배 비싼 값을 내야 해 편차가 컸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데만 평균 2천만 원이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4월 기준으로 국내 예식장과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에 드는 비용이 평균 2천101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결혼식장 계약 금액 5천 건, 스드메 패키지 1천700여 건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역별 편차도 컸습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평균 금액이 3천409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전국 평균치의 1.6배, 경상도의 2.8배 수준입니다.

시기에 따라 결혼식장 계약 금액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중간 가격 기준으로 식장 예약비는 4월이 천725만 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예약 금액이 가장 저렴한 시기는 9월로, 중간 가격은 천175만 원입니다.

4월보다 550만 원 저렴한 셈입니다.

식장 계약 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는 1인당 5만 8천 원이 중간값입니다.

서울 강남 3구는 1인 식대 중간 가격이 8만 5천 원에 달했는데, 최소 보증 인원까지 적용하면 2천20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드메' 계약 금액을 놓고 보면, 중간 가격 기준 스튜디오 촬영에 135만 원, 드레스 대여에 155만 원, 메이크업에 76만 원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결혼 준비 대행업체의 87%가량은 최소한의 가격정보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결혼 서비스 가격을 매달 조사하고, 두 달에 한 번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식장·‘스드메’에 평균 2,100만 원…강남3구는 1.6배 비싸
    • 입력 2025-05-28 12:41:51
    • 수정2025-05-28 13:07:14
    뉴스 12
[앵커]

집값, 혼수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데만 2천만 원이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 3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전국 평균의 1.6배 비싼 값을 내야 해 편차가 컸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데만 평균 2천만 원이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4월 기준으로 국내 예식장과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에 드는 비용이 평균 2천101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결혼식장 계약 금액 5천 건, 스드메 패키지 1천700여 건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역별 편차도 컸습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평균 금액이 3천409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전국 평균치의 1.6배, 경상도의 2.8배 수준입니다.

시기에 따라 결혼식장 계약 금액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중간 가격 기준으로 식장 예약비는 4월이 천725만 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예약 금액이 가장 저렴한 시기는 9월로, 중간 가격은 천175만 원입니다.

4월보다 550만 원 저렴한 셈입니다.

식장 계약 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는 1인당 5만 8천 원이 중간값입니다.

서울 강남 3구는 1인 식대 중간 가격이 8만 5천 원에 달했는데, 최소 보증 인원까지 적용하면 2천20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드메' 계약 금액을 놓고 보면, 중간 가격 기준 스튜디오 촬영에 135만 원, 드레스 대여에 155만 원, 메이크업에 76만 원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결혼 준비 대행업체의 87%가량은 최소한의 가격정보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결혼 서비스 가격을 매달 조사하고, 두 달에 한 번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