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성 혐오 문구 인용 발언’ 논란…“언어 폭력” vs “진보 위선”

입력 2025.05.28 (17:05) 수정 2025.05.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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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TV 토론회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끔찍한 언어폭력이라며 이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고, 이준석 후보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후보는 어제 3차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하면서 권영국,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거는 여성 혐오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

두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그건 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시간을 충분히 주고 질문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은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저열한 언어 폭력을 행사한 거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권영국 후보 역시 부도적한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진보당은 이 후보가 성폭력 발언을 쏟아내 토론회 시청자들이 성범죄 발언의 피해자가 됐다며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국민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면서도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두 후보님께서 답변을 하길 꺼려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민주진보 진영의 혐오 논쟁에 대한 위선적인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한 것"이라며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말한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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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여성 혐오 문구 인용 발언’ 논란…“언어 폭력” vs “진보 위선”
    • 입력 2025-05-28 17:05:57
    • 수정2025-05-28 19: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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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TV 토론회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끔찍한 언어폭력이라며 이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고, 이준석 후보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후보는 어제 3차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하면서 권영국,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거는 여성 혐오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

두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그건 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시간을 충분히 주고 질문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은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저열한 언어 폭력을 행사한 거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권영국 후보 역시 부도적한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진보당은 이 후보가 성폭력 발언을 쏟아내 토론회 시청자들이 성범죄 발언의 피해자가 됐다며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국민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면서도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두 후보님께서 답변을 하길 꺼려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민주진보 진영의 혐오 논쟁에 대한 위선적인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한 것"이라며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말한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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