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연필이냐 팔이냐…격전지 된 청소기 시장
입력 2025.05.28 (18:08)
수정 2025.05.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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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새로 나온 무선청소기인데 뭔가 허전하죠.
모터도, 본체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초슬림, 이른바 '연필청소기'입니다.
몸체만 가느다래진 게 아닙니다.
기존 청소기는 흡입구에 엉킨 머리카락을 가위로 틈틈이 잘라줘야 했는데,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로봇 팔까지 달린 첨단 청소기도 시중에 나왔는데요.
어느 틈에 기술 전쟁터가 된 청소기의 세계로 가보시겠습니다.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 : "이건 세상에서 제일 가느다란 청소기예요."]
일흔여덟 살, 다이슨 창업자가 번쩍 들어올린 청소기입니다.
흡입구에서 뻗어나온 막대만 있고 모터나 본체, 먼지보관함은 안 보입니다.
본체 직경이 38밀리미터로 탁구공보다도 가늘고, 빗자루처럼 자유자재로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밀은 500원 동전 크기의 초소형 모터입니다.
작지만 분당 14만 회나 회전해 쓸 만하다고 합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 "이게 모터가 강해서, 모터가 강해서 엄청 잘 빨아들여요. 12년 된 청소기인데 고장난 건 이것밖에 바꾼 게 없어."]
지금 쓰던 것도 잘 돌아가는데 굳이 새 걸 사야 할까요?
청소기 헤드에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단 점을 다이슨은 내세우는데요.
흡입구 롤러에 경사가 져있어서, 회전시 긴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말려 배출됩니다.
가느다란 관 속에 먼지가 압축돼 버리는 것도 간편한데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직접 청소기를 밀어야 합니다.
[KBS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 "로봇청소기 사주면 안 돼요? 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청소하려면 힘들단 말이에요."]
로봇청소기 업계의 강자, 중국의 '로보락' 제품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비밀 병기가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발견하자 멈추더니 스윽 뚜껑이 열립니다.
천천히 로봇 팔이 쑤욱 나오고, 양말을 집어서 올립니다.
먼지만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큰 물건도 건져올려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도 청소기 전쟁에 참전 중이죠.
LG전자는 전문가가 청소기를 분해해서 세척해주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스틱형 제품들의 흡입력은 해외 제품들과 견줘도 훌륭한 편인데요.
다만 로봇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넓건 좁건 피할 수 없는 청소, 인공지능부터 초소형 모터까지 기술 격전지가 됐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새로 나온 무선청소기인데 뭔가 허전하죠.
모터도, 본체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초슬림, 이른바 '연필청소기'입니다.
몸체만 가느다래진 게 아닙니다.
기존 청소기는 흡입구에 엉킨 머리카락을 가위로 틈틈이 잘라줘야 했는데,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로봇 팔까지 달린 첨단 청소기도 시중에 나왔는데요.
어느 틈에 기술 전쟁터가 된 청소기의 세계로 가보시겠습니다.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 : "이건 세상에서 제일 가느다란 청소기예요."]
일흔여덟 살, 다이슨 창업자가 번쩍 들어올린 청소기입니다.
흡입구에서 뻗어나온 막대만 있고 모터나 본체, 먼지보관함은 안 보입니다.
본체 직경이 38밀리미터로 탁구공보다도 가늘고, 빗자루처럼 자유자재로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밀은 500원 동전 크기의 초소형 모터입니다.
작지만 분당 14만 회나 회전해 쓸 만하다고 합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 "이게 모터가 강해서, 모터가 강해서 엄청 잘 빨아들여요. 12년 된 청소기인데 고장난 건 이것밖에 바꾼 게 없어."]
지금 쓰던 것도 잘 돌아가는데 굳이 새 걸 사야 할까요?
청소기 헤드에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단 점을 다이슨은 내세우는데요.
흡입구 롤러에 경사가 져있어서, 회전시 긴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말려 배출됩니다.
가느다란 관 속에 먼지가 압축돼 버리는 것도 간편한데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직접 청소기를 밀어야 합니다.
[KBS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 "로봇청소기 사주면 안 돼요? 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청소하려면 힘들단 말이에요."]
로봇청소기 업계의 강자, 중국의 '로보락' 제품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비밀 병기가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발견하자 멈추더니 스윽 뚜껑이 열립니다.
천천히 로봇 팔이 쑤욱 나오고, 양말을 집어서 올립니다.
먼지만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큰 물건도 건져올려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도 청소기 전쟁에 참전 중이죠.
LG전자는 전문가가 청소기를 분해해서 세척해주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스틱형 제품들의 흡입력은 해외 제품들과 견줘도 훌륭한 편인데요.
다만 로봇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넓건 좁건 피할 수 없는 청소, 인공지능부터 초소형 모터까지 기술 격전지가 됐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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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8 18:08:31
- 수정2025-05-28 18:35:00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새로 나온 무선청소기인데 뭔가 허전하죠.
모터도, 본체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초슬림, 이른바 '연필청소기'입니다.
몸체만 가느다래진 게 아닙니다.
기존 청소기는 흡입구에 엉킨 머리카락을 가위로 틈틈이 잘라줘야 했는데,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로봇 팔까지 달린 첨단 청소기도 시중에 나왔는데요.
어느 틈에 기술 전쟁터가 된 청소기의 세계로 가보시겠습니다.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 : "이건 세상에서 제일 가느다란 청소기예요."]
일흔여덟 살, 다이슨 창업자가 번쩍 들어올린 청소기입니다.
흡입구에서 뻗어나온 막대만 있고 모터나 본체, 먼지보관함은 안 보입니다.
본체 직경이 38밀리미터로 탁구공보다도 가늘고, 빗자루처럼 자유자재로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밀은 500원 동전 크기의 초소형 모터입니다.
작지만 분당 14만 회나 회전해 쓸 만하다고 합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 "이게 모터가 강해서, 모터가 강해서 엄청 잘 빨아들여요. 12년 된 청소기인데 고장난 건 이것밖에 바꾼 게 없어."]
지금 쓰던 것도 잘 돌아가는데 굳이 새 걸 사야 할까요?
청소기 헤드에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단 점을 다이슨은 내세우는데요.
흡입구 롤러에 경사가 져있어서, 회전시 긴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말려 배출됩니다.
가느다란 관 속에 먼지가 압축돼 버리는 것도 간편한데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직접 청소기를 밀어야 합니다.
[KBS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 "로봇청소기 사주면 안 돼요? 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청소하려면 힘들단 말이에요."]
로봇청소기 업계의 강자, 중국의 '로보락' 제품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비밀 병기가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발견하자 멈추더니 스윽 뚜껑이 열립니다.
천천히 로봇 팔이 쑤욱 나오고, 양말을 집어서 올립니다.
먼지만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큰 물건도 건져올려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도 청소기 전쟁에 참전 중이죠.
LG전자는 전문가가 청소기를 분해해서 세척해주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스틱형 제품들의 흡입력은 해외 제품들과 견줘도 훌륭한 편인데요.
다만 로봇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넓건 좁건 피할 수 없는 청소, 인공지능부터 초소형 모터까지 기술 격전지가 됐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새로 나온 무선청소기인데 뭔가 허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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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 이른바 '연필청소기'입니다.
몸체만 가느다래진 게 아닙니다.
기존 청소기는 흡입구에 엉킨 머리카락을 가위로 틈틈이 잘라줘야 했는데,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로봇 팔까지 달린 첨단 청소기도 시중에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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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 : "이건 세상에서 제일 가느다란 청소기예요."]
일흔여덟 살, 다이슨 창업자가 번쩍 들어올린 청소기입니다.
흡입구에서 뻗어나온 막대만 있고 모터나 본체, 먼지보관함은 안 보입니다.
본체 직경이 38밀리미터로 탁구공보다도 가늘고, 빗자루처럼 자유자재로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밀은 500원 동전 크기의 초소형 모터입니다.
작지만 분당 14만 회나 회전해 쓸 만하다고 합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 "이게 모터가 강해서, 모터가 강해서 엄청 잘 빨아들여요. 12년 된 청소기인데 고장난 건 이것밖에 바꾼 게 없어."]
지금 쓰던 것도 잘 돌아가는데 굳이 새 걸 사야 할까요?
청소기 헤드에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단 점을 다이슨은 내세우는데요.
흡입구 롤러에 경사가 져있어서, 회전시 긴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말려 배출됩니다.
가느다란 관 속에 먼지가 압축돼 버리는 것도 간편한데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직접 청소기를 밀어야 합니다.
[KBS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 "로봇청소기 사주면 안 돼요? 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청소하려면 힘들단 말이에요."]
로봇청소기 업계의 강자, 중국의 '로보락' 제품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비밀 병기가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발견하자 멈추더니 스윽 뚜껑이 열립니다.
천천히 로봇 팔이 쑤욱 나오고, 양말을 집어서 올립니다.
먼지만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큰 물건도 건져올려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도 청소기 전쟁에 참전 중이죠.
LG전자는 전문가가 청소기를 분해해서 세척해주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스틱형 제품들의 흡입력은 해외 제품들과 견줘도 훌륭한 편인데요.
다만 로봇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넓건 좁건 피할 수 없는 청소, 인공지능부터 초소형 모터까지 기술 격전지가 됐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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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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