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삼겹살에 소주 한 병이요!”…세계 홀린 K-소주 비결은 과일? [이슈픽]
입력 2025.05.28 (18:11)
수정 2025.05.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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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구워낸 삼겹살과 소주.
찰떡궁합이죠.
한국의 여느 식당 모습 같지만 실은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K-소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비결은 바로 과일소주였습니다.
[KBS 뉴스/지난 3월 : "청포도가 맛있어. 딸기 맛도 사자."]
베트남의 한 마트, 현지인들이 과일맛 소주를 고르고 있습니다.
[응엔 꽁 남 아잉/베트남인/KBS 뉴스/지난 3월 : "보통 술에는 쓴맛이 많은데 소주는 다양한 과일 맛이라 좋아요."]
유자맛, 자몽맛, 석류맛 등 다양한 종류의 저도수 소주들입니다.
일반 소주보다 순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외국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건데요.
[다니아 브라일리/영국인/KBS 뉴스/지난 3월 : "맛이 가볍고 상쾌한데 알코올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요."]
과일 소주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과일소주 수출액은 2천 6백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9% 넘게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경우, 전체 소주 수출액의 절반은 과일소주가 차지했는데요.
SNS에서는 소주를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커다란 은색 대야에 오렌지와 수박, 청포도를 넣고 그 위로 블루베리맛 소주를 가득 따릅니다.
과일소주로 탄생한 셀프 칵테일, 직접 잔으로 퍼 먹는 신선한 방식이죠?
베트남의 한 인플루언서가 블루베리맛 소주를 활용해 만든 이 레시피 영상은 조회수 6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였는데요.
이런 외국인들의 소주 레시피 영상들은 인기 게시물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
특히 필리핀에선 과일소주를 넘어 일반 소주까지 인깁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필리핀 내 소주 판매 구성 비중은 4년 전엔 과일소주가 우세했지만 지난해엔 일반 소주 판매율이 과일 소주 판매율을 제쳤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 "영감님 괜찮으세요? 이거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니에요?"]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의 히트로 한국의 주류 문화 자체가 호기심을 이끌었고, 과일소주로 진입 장벽을 허문 현지인들이, 한국식 음주 문화에 매력을 느끼며 일반 소주까지 찾게됐단 분석입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이모님 여기 삼겹살 시킬게요. 소주도 한 병 주세요!"]
2003년 해외 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21년 만에 두 배 성장한 K-소주.
이젠 세계 어디에서나 "오늘 소주나 한잔 할까"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상편집:서윤지
찰떡궁합이죠.
한국의 여느 식당 모습 같지만 실은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K-소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비결은 바로 과일소주였습니다.
[KBS 뉴스/지난 3월 : "청포도가 맛있어. 딸기 맛도 사자."]
베트남의 한 마트, 현지인들이 과일맛 소주를 고르고 있습니다.
[응엔 꽁 남 아잉/베트남인/KBS 뉴스/지난 3월 : "보통 술에는 쓴맛이 많은데 소주는 다양한 과일 맛이라 좋아요."]
유자맛, 자몽맛, 석류맛 등 다양한 종류의 저도수 소주들입니다.
일반 소주보다 순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외국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건데요.
[다니아 브라일리/영국인/KBS 뉴스/지난 3월 : "맛이 가볍고 상쾌한데 알코올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요."]
과일 소주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과일소주 수출액은 2천 6백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9% 넘게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경우, 전체 소주 수출액의 절반은 과일소주가 차지했는데요.
SNS에서는 소주를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커다란 은색 대야에 오렌지와 수박, 청포도를 넣고 그 위로 블루베리맛 소주를 가득 따릅니다.
과일소주로 탄생한 셀프 칵테일, 직접 잔으로 퍼 먹는 신선한 방식이죠?
베트남의 한 인플루언서가 블루베리맛 소주를 활용해 만든 이 레시피 영상은 조회수 6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였는데요.
이런 외국인들의 소주 레시피 영상들은 인기 게시물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
특히 필리핀에선 과일소주를 넘어 일반 소주까지 인깁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필리핀 내 소주 판매 구성 비중은 4년 전엔 과일소주가 우세했지만 지난해엔 일반 소주 판매율이 과일 소주 판매율을 제쳤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 "영감님 괜찮으세요? 이거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니에요?"]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의 히트로 한국의 주류 문화 자체가 호기심을 이끌었고, 과일소주로 진입 장벽을 허문 현지인들이, 한국식 음주 문화에 매력을 느끼며 일반 소주까지 찾게됐단 분석입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이모님 여기 삼겹살 시킬게요. 소주도 한 병 주세요!"]
2003년 해외 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21년 만에 두 배 성장한 K-소주.
이젠 세계 어디에서나 "오늘 소주나 한잔 할까"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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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 삼겹살에 소주 한 병이요!”…세계 홀린 K-소주 비결은 과일?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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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8 18:11:36
- 수정2025-05-28 18:20:33

지글지글 구워낸 삼겹살과 소주.
찰떡궁합이죠.
한국의 여느 식당 모습 같지만 실은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K-소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비결은 바로 과일소주였습니다.
[KBS 뉴스/지난 3월 : "청포도가 맛있어. 딸기 맛도 사자."]
베트남의 한 마트, 현지인들이 과일맛 소주를 고르고 있습니다.
[응엔 꽁 남 아잉/베트남인/KBS 뉴스/지난 3월 : "보통 술에는 쓴맛이 많은데 소주는 다양한 과일 맛이라 좋아요."]
유자맛, 자몽맛, 석류맛 등 다양한 종류의 저도수 소주들입니다.
일반 소주보다 순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외국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건데요.
[다니아 브라일리/영국인/KBS 뉴스/지난 3월 : "맛이 가볍고 상쾌한데 알코올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요."]
과일 소주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과일소주 수출액은 2천 6백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9% 넘게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경우, 전체 소주 수출액의 절반은 과일소주가 차지했는데요.
SNS에서는 소주를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커다란 은색 대야에 오렌지와 수박, 청포도를 넣고 그 위로 블루베리맛 소주를 가득 따릅니다.
과일소주로 탄생한 셀프 칵테일, 직접 잔으로 퍼 먹는 신선한 방식이죠?
베트남의 한 인플루언서가 블루베리맛 소주를 활용해 만든 이 레시피 영상은 조회수 6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였는데요.
이런 외국인들의 소주 레시피 영상들은 인기 게시물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
특히 필리핀에선 과일소주를 넘어 일반 소주까지 인깁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필리핀 내 소주 판매 구성 비중은 4년 전엔 과일소주가 우세했지만 지난해엔 일반 소주 판매율이 과일 소주 판매율을 제쳤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 "영감님 괜찮으세요? 이거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니에요?"]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의 히트로 한국의 주류 문화 자체가 호기심을 이끌었고, 과일소주로 진입 장벽을 허문 현지인들이, 한국식 음주 문화에 매력을 느끼며 일반 소주까지 찾게됐단 분석입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이모님 여기 삼겹살 시킬게요. 소주도 한 병 주세요!"]
2003년 해외 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21년 만에 두 배 성장한 K-소주.
이젠 세계 어디에서나 "오늘 소주나 한잔 할까"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상편집:서윤지
찰떡궁합이죠.
한국의 여느 식당 모습 같지만 실은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K-소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비결은 바로 과일소주였습니다.
[KBS 뉴스/지난 3월 : "청포도가 맛있어. 딸기 맛도 사자."]
베트남의 한 마트, 현지인들이 과일맛 소주를 고르고 있습니다.
[응엔 꽁 남 아잉/베트남인/KBS 뉴스/지난 3월 : "보통 술에는 쓴맛이 많은데 소주는 다양한 과일 맛이라 좋아요."]
유자맛, 자몽맛, 석류맛 등 다양한 종류의 저도수 소주들입니다.
일반 소주보다 순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외국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건데요.
[다니아 브라일리/영국인/KBS 뉴스/지난 3월 : "맛이 가볍고 상쾌한데 알코올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요."]
과일 소주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과일소주 수출액은 2천 6백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9% 넘게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경우, 전체 소주 수출액의 절반은 과일소주가 차지했는데요.
SNS에서는 소주를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커다란 은색 대야에 오렌지와 수박, 청포도를 넣고 그 위로 블루베리맛 소주를 가득 따릅니다.
과일소주로 탄생한 셀프 칵테일, 직접 잔으로 퍼 먹는 신선한 방식이죠?
베트남의 한 인플루언서가 블루베리맛 소주를 활용해 만든 이 레시피 영상은 조회수 6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였는데요.
이런 외국인들의 소주 레시피 영상들은 인기 게시물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
특히 필리핀에선 과일소주를 넘어 일반 소주까지 인깁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필리핀 내 소주 판매 구성 비중은 4년 전엔 과일소주가 우세했지만 지난해엔 일반 소주 판매율이 과일 소주 판매율을 제쳤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 "영감님 괜찮으세요? 이거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니에요?"]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의 히트로 한국의 주류 문화 자체가 호기심을 이끌었고, 과일소주로 진입 장벽을 허문 현지인들이, 한국식 음주 문화에 매력을 느끼며 일반 소주까지 찾게됐단 분석입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이모님 여기 삼겹살 시킬게요. 소주도 한 병 주세요!"]
2003년 해외 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21년 만에 두 배 성장한 K-소주.
이젠 세계 어디에서나 "오늘 소주나 한잔 할까"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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