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구조조정 언급? 사과해야…“문제 없어”
입력 2025.05.28 (21:38)
수정 2025.05.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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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공장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 청장은 사전에 대응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 대주주인 더블스타 측이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복도를 점거한 금호타이어 노조원들.
광주 공장의 재투자와 이전 가능성이 낮다며, 구조조정을 언급한 박병규 구청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황용필/금호타이어노조 대표지회장 :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노동자 생존권 가지고 구청장이 가십거리로 장난쳐서는 안 돼요."]
사전 협의 없는 방문이라는 구청 측과 노조원들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나오라고요! 비키시라고!"]
금호타이어 노조와 박병규 구청장 면담은 두 시간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노조는 성급한 발언으로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고, 여론 왜곡 가능성마저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정호/금호타이어노조 곡성지회장 : "더블스타의 입장을 거의 반영해서 선도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버린 거예요 지금. 우리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거고요. 그래서 이것은 아까 말했듯이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치 않은…."]
박병규 청장은 화재로 인해 최근 상황이 달라진 부분을 설명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병규/광산구청장 : "금호타이어 종업원들을 위해서나 우리 지역을 위해서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광주공장) 이전이. 그래서 그동안 이전 이야기를 계속 해왔던 거에요. 지금 어제 시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것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왔던 이야기에요. 몇 년 전부터."]
면담 이후 광산구는 보도자료를 내고 실질적인 경영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공장 정상화 대책과 이전 문제에 대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더블스타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박 구청장이 공식 사과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이냐 이전이냐 금호타이어의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갈등으로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공장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 청장은 사전에 대응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 대주주인 더블스타 측이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복도를 점거한 금호타이어 노조원들.
광주 공장의 재투자와 이전 가능성이 낮다며, 구조조정을 언급한 박병규 구청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황용필/금호타이어노조 대표지회장 :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노동자 생존권 가지고 구청장이 가십거리로 장난쳐서는 안 돼요."]
사전 협의 없는 방문이라는 구청 측과 노조원들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나오라고요! 비키시라고!"]
금호타이어 노조와 박병규 구청장 면담은 두 시간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노조는 성급한 발언으로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고, 여론 왜곡 가능성마저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정호/금호타이어노조 곡성지회장 : "더블스타의 입장을 거의 반영해서 선도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버린 거예요 지금. 우리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거고요. 그래서 이것은 아까 말했듯이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치 않은…."]
박병규 청장은 화재로 인해 최근 상황이 달라진 부분을 설명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병규/광산구청장 : "금호타이어 종업원들을 위해서나 우리 지역을 위해서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광주공장) 이전이. 그래서 그동안 이전 이야기를 계속 해왔던 거에요. 지금 어제 시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것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왔던 이야기에요. 몇 년 전부터."]
면담 이후 광산구는 보도자료를 내고 실질적인 경영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공장 정상화 대책과 이전 문제에 대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더블스타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박 구청장이 공식 사과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이냐 이전이냐 금호타이어의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갈등으로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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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장이 구조조정 언급? 사과해야…“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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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8 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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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공장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 청장은 사전에 대응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 대주주인 더블스타 측이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복도를 점거한 금호타이어 노조원들.
광주 공장의 재투자와 이전 가능성이 낮다며, 구조조정을 언급한 박병규 구청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황용필/금호타이어노조 대표지회장 :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노동자 생존권 가지고 구청장이 가십거리로 장난쳐서는 안 돼요."]
사전 협의 없는 방문이라는 구청 측과 노조원들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나오라고요! 비키시라고!"]
금호타이어 노조와 박병규 구청장 면담은 두 시간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노조는 성급한 발언으로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고, 여론 왜곡 가능성마저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정호/금호타이어노조 곡성지회장 : "더블스타의 입장을 거의 반영해서 선도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버린 거예요 지금. 우리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거고요. 그래서 이것은 아까 말했듯이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치 않은…."]
박병규 청장은 화재로 인해 최근 상황이 달라진 부분을 설명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병규/광산구청장 : "금호타이어 종업원들을 위해서나 우리 지역을 위해서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광주공장) 이전이. 그래서 그동안 이전 이야기를 계속 해왔던 거에요. 지금 어제 시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것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왔던 이야기에요. 몇 년 전부터."]
면담 이후 광산구는 보도자료를 내고 실질적인 경영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공장 정상화 대책과 이전 문제에 대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더블스타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박 구청장이 공식 사과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이냐 이전이냐 금호타이어의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갈등으로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공장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 청장은 사전에 대응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 대주주인 더블스타 측이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복도를 점거한 금호타이어 노조원들.
광주 공장의 재투자와 이전 가능성이 낮다며, 구조조정을 언급한 박병규 구청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황용필/금호타이어노조 대표지회장 :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노동자 생존권 가지고 구청장이 가십거리로 장난쳐서는 안 돼요."]
사전 협의 없는 방문이라는 구청 측과 노조원들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나오라고요! 비키시라고!"]
금호타이어 노조와 박병규 구청장 면담은 두 시간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노조는 성급한 발언으로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고, 여론 왜곡 가능성마저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정호/금호타이어노조 곡성지회장 : "더블스타의 입장을 거의 반영해서 선도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버린 거예요 지금. 우리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거고요. 그래서 이것은 아까 말했듯이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치 않은…."]
박병규 청장은 화재로 인해 최근 상황이 달라진 부분을 설명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병규/광산구청장 : "금호타이어 종업원들을 위해서나 우리 지역을 위해서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광주공장) 이전이. 그래서 그동안 이전 이야기를 계속 해왔던 거에요. 지금 어제 시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것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왔던 이야기에요. 몇 년 전부터."]
면담 이후 광산구는 보도자료를 내고 실질적인 경영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공장 정상화 대책과 이전 문제에 대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더블스타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박 구청장이 공식 사과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이냐 이전이냐 금호타이어의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갈등으로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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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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