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차 부품업계 간담회…“미국 관세로 영업이익 급감”
입력 2025.05.29 (09:28)
수정 2025.05.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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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어제(28일) 부산 강서구 소재 이든텍을 찾아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부산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에 따른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든텍 대표)은 “지난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존립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관세 문제는 중소기업의 독자 대응이 어려운 통상 문제인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도 “미국으로 직·간접 수출하는 300여 종의 부품 중 48종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3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품들도 보편 관세 10% 및 자동차부품 관세 25% 대상에 포함되는 등 미국의 관세 조치가 추가될 때마다 품목 확인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기준을 충족하는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품업체는 완성차 제조사와 협의 끝에 약 10%의 비용 증가분을 자체 부담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는 물론 대미 수출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수입자의 관세 부담 전가, 미국 내 완성차 제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애로를 호소했습니다.
윤진식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비롯해 대미 관세 조치에 따른 무역업계의 피해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해 이를 정부 및 미국 측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어제(28일) 부산 강서구 소재 이든텍을 찾아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부산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에 따른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든텍 대표)은 “지난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존립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관세 문제는 중소기업의 독자 대응이 어려운 통상 문제인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도 “미국으로 직·간접 수출하는 300여 종의 부품 중 48종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3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품들도 보편 관세 10% 및 자동차부품 관세 25% 대상에 포함되는 등 미국의 관세 조치가 추가될 때마다 품목 확인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기준을 충족하는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품업체는 완성차 제조사와 협의 끝에 약 10%의 비용 증가분을 자체 부담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는 물론 대미 수출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수입자의 관세 부담 전가, 미국 내 완성차 제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애로를 호소했습니다.
윤진식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비롯해 대미 관세 조치에 따른 무역업계의 피해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해 이를 정부 및 미국 측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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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차 부품업계 간담회…“미국 관세로 영업이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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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9 09:28:42
- 수정2025-05-29 09:35:22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어제(28일) 부산 강서구 소재 이든텍을 찾아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부산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에 따른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든텍 대표)은 “지난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존립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관세 문제는 중소기업의 독자 대응이 어려운 통상 문제인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도 “미국으로 직·간접 수출하는 300여 종의 부품 중 48종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3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품들도 보편 관세 10% 및 자동차부품 관세 25% 대상에 포함되는 등 미국의 관세 조치가 추가될 때마다 품목 확인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기준을 충족하는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품업체는 완성차 제조사와 협의 끝에 약 10%의 비용 증가분을 자체 부담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는 물론 대미 수출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수입자의 관세 부담 전가, 미국 내 완성차 제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애로를 호소했습니다.
윤진식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비롯해 대미 관세 조치에 따른 무역업계의 피해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해 이를 정부 및 미국 측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어제(28일) 부산 강서구 소재 이든텍을 찾아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부산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에 따른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든텍 대표)은 “지난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존립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관세 문제는 중소기업의 독자 대응이 어려운 통상 문제인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도 “미국으로 직·간접 수출하는 300여 종의 부품 중 48종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3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품들도 보편 관세 10% 및 자동차부품 관세 25% 대상에 포함되는 등 미국의 관세 조치가 추가될 때마다 품목 확인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기준을 충족하는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품업체는 완성차 제조사와 협의 끝에 약 10%의 비용 증가분을 자체 부담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는 물론 대미 수출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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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비롯해 대미 관세 조치에 따른 무역업계의 피해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해 이를 정부 및 미국 측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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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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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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