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16개 대기업 세무 조사

입력 2006.01.19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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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세금탈루혐의가 포착된 116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세무조사가 연초부터 벌어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연 초부터 세무조사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액 3백억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116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적지만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문제가 있는 대기업 계열사 12곳도 포함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전자, 자동차와 조선,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 레저기업 등 호황 업종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인터뷰>한상률(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호황업종과 전통적 세금 탈루업종 중에서 구체적 세금 탈루 혐의가 포착된 기업입니다."

특히 세금부담 불가피론을 편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이은 세무조사 발표여서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철(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 :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고 최근의 경기 회복이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무조사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이례적으로 연초에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는데 대해 주세법 개정안 폐기 등으로 올해 세수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 추징은 해마다 2,3조원에 불과하며 이번 연초 세무조사는 법인세 성실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또 수년 만에 한번 씩 하던 정기조사를 지양하고, 앞으로 탈루 혐의 기업들은 수시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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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116개 대기업 세무 조사
    • 입력 2006-01-19 21:02: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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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세금탈루혐의가 포착된 116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세무조사가 연초부터 벌어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연 초부터 세무조사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액 3백억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116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적지만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문제가 있는 대기업 계열사 12곳도 포함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전자, 자동차와 조선,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 레저기업 등 호황 업종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인터뷰>한상률(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호황업종과 전통적 세금 탈루업종 중에서 구체적 세금 탈루 혐의가 포착된 기업입니다." 특히 세금부담 불가피론을 편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이은 세무조사 발표여서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철(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 :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고 최근의 경기 회복이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무조사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이례적으로 연초에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는데 대해 주세법 개정안 폐기 등으로 올해 세수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 추징은 해마다 2,3조원에 불과하며 이번 연초 세무조사는 법인세 성실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또 수년 만에 한번 씩 하던 정기조사를 지양하고, 앞으로 탈루 혐의 기업들은 수시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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