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전주 팔복동에 얽힌 이야기들, 무대에 올라 시민과 만나다

입력 2025.06.06 (21:31) 수정 2025.06.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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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6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전주 팔복동 공단, 이곳에 얽힌 삶의 이야기가 창작극으로 태어나 무대로 오릅니다.

그 시절 주민들이 기억하는 팔복동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업화 흐름 속에 밤낮없이 불이 꺼지지 않던 팔복동 산업단지.

가장 찬란한 시절, 이곳을 삶의 터로 살아온 지극히 평범한 청춘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되살아납니다.

["기억 나요? 우리도 이 동네도 새파랗게 젊던 날?"]

전주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선보이는 창작극, '댄스 플로어'.

세상과 소통의 끈을 놓으려던 한 청년을 통해 지난 세월을 소환합니다.

세대 간 만남을 통해 각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새 희망의 길을 열어갑니다.

[오민혁/'댄스플로어' 극본·연출 : "나이가 든 사람이든 젊은 사람 가릴 것 없이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더욱 더 보듬어 줘야 하고 각자의 음영을 바라봐 줘야 한다는 라는 메시지를…."]

실제 주민들의 구술을 토대로 무대 위 에피소드를 만들고,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이 극본과 연출, 연기까지 맡았습니다.

[김신애/연극배우 : "정말 공감이 많이 되어서 펑펑 울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죠."]

야외 공간과 문화예술가, 관객이 어우러지는 낭독형 연극으로 초여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성진/전주시 팔복동 : "전주 시내에 사시는 분들이 그 때는 삶의 터전이 팔복동이었잖아요. 이 내용들을 들어보니까 눈물나려고 하더라고요.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그대로 표현한 거잖아요."]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팔복예술공장 야외무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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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K] 전주 팔복동에 얽힌 이야기들, 무대에 올라 시민과 만나다
    • 입력 2025-06-06 21:31:34
    • 수정2025-06-06 21:53:07
    뉴스9(전주)
[앵커]

지난 196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전주 팔복동 공단, 이곳에 얽힌 삶의 이야기가 창작극으로 태어나 무대로 오릅니다.

그 시절 주민들이 기억하는 팔복동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업화 흐름 속에 밤낮없이 불이 꺼지지 않던 팔복동 산업단지.

가장 찬란한 시절, 이곳을 삶의 터로 살아온 지극히 평범한 청춘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되살아납니다.

["기억 나요? 우리도 이 동네도 새파랗게 젊던 날?"]

전주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선보이는 창작극, '댄스 플로어'.

세상과 소통의 끈을 놓으려던 한 청년을 통해 지난 세월을 소환합니다.

세대 간 만남을 통해 각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새 희망의 길을 열어갑니다.

[오민혁/'댄스플로어' 극본·연출 : "나이가 든 사람이든 젊은 사람 가릴 것 없이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더욱 더 보듬어 줘야 하고 각자의 음영을 바라봐 줘야 한다는 라는 메시지를…."]

실제 주민들의 구술을 토대로 무대 위 에피소드를 만들고,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이 극본과 연출, 연기까지 맡았습니다.

[김신애/연극배우 : "정말 공감이 많이 되어서 펑펑 울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죠."]

야외 공간과 문화예술가, 관객이 어우러지는 낭독형 연극으로 초여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성진/전주시 팔복동 : "전주 시내에 사시는 분들이 그 때는 삶의 터전이 팔복동이었잖아요. 이 내용들을 들어보니까 눈물나려고 하더라고요.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그대로 표현한 거잖아요."]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팔복예술공장 야외무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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