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타운 사업비 때문에…공유자산 600억 원 또 출자
입력 2025.06.09 (19:17)
수정 2025.06.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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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또다시 강원개발공사에 600억 원대 땅을 출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건데요.
불과 1년 전, 800억 원을 출자한데 이어, 출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옛 선착장 주변의 강원도 땅입니다.
의암호 바로 앞에 있어 가치가 높은 금싸라기 땅입니다.
58,000㎡의 감정평가액이 500억 원에 이릅니다.
동해 바다와 마주한 양양 체육시설 인근의 땅 11,000㎡.
역시 강원도 소유의 도유집니다.
강원도는 이 땅을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충당을 위해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할 예정입니다.
합치면 600억 원 규몹니다.
[이준호/강원도 도청이전추진단장 : "현물출자를 하면(부채비율이) 241%까지 낮아지구요. (우선 공사비 충당이 가능한) 2,000억 원 정도의 지방채 발행이 가능합니다."]
출자는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춘천 붕어섬 등 800억 원 규모 자산을 강개공에 넘겼습니다.
2,900억 원에 이르는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번에는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출자입니다.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춰야 사업비를 위한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출자 이후입니다.
강개공은 이번 출자를 토대로 7,000억 원대 새로운 빚을 낼 예정입니다.
9,000억 원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대부분을 이런 방식으로 충당합니다.
반면, 행복타운 사업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행복타운 내 인구 유입 요인이 부족하고, 이미 공동주택이 포화 상태라며 사업에 난색을 표한 상태입니다.
[강종윤/춘천시민연대 국장 : "학곡지구도 이미 2,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의 10,000세대 가까이 들어가게 될텐데 이게 도시계획상 장기적으로 비전을 보고가는건지."]
최근 5년 동안 강원도가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한 자산은 2,000억 원 가량.
강개공의 자구 노력도 없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반복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박영웅
강원도가 또다시 강원개발공사에 600억 원대 땅을 출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건데요.
불과 1년 전, 800억 원을 출자한데 이어, 출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옛 선착장 주변의 강원도 땅입니다.
의암호 바로 앞에 있어 가치가 높은 금싸라기 땅입니다.
58,000㎡의 감정평가액이 500억 원에 이릅니다.
동해 바다와 마주한 양양 체육시설 인근의 땅 11,000㎡.
역시 강원도 소유의 도유집니다.
강원도는 이 땅을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충당을 위해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할 예정입니다.
합치면 600억 원 규몹니다.
[이준호/강원도 도청이전추진단장 : "현물출자를 하면(부채비율이) 241%까지 낮아지구요. (우선 공사비 충당이 가능한) 2,000억 원 정도의 지방채 발행이 가능합니다."]
출자는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춘천 붕어섬 등 800억 원 규모 자산을 강개공에 넘겼습니다.
2,900억 원에 이르는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번에는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출자입니다.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춰야 사업비를 위한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출자 이후입니다.
강개공은 이번 출자를 토대로 7,000억 원대 새로운 빚을 낼 예정입니다.
9,000억 원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대부분을 이런 방식으로 충당합니다.
반면, 행복타운 사업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행복타운 내 인구 유입 요인이 부족하고, 이미 공동주택이 포화 상태라며 사업에 난색을 표한 상태입니다.
[강종윤/춘천시민연대 국장 : "학곡지구도 이미 2,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의 10,000세대 가까이 들어가게 될텐데 이게 도시계획상 장기적으로 비전을 보고가는건지."]
최근 5년 동안 강원도가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한 자산은 2,000억 원 가량.
강개공의 자구 노력도 없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반복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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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또다시 강원개발공사에 600억 원대 땅을 출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건데요.
불과 1년 전, 800억 원을 출자한데 이어, 출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옛 선착장 주변의 강원도 땅입니다.
의암호 바로 앞에 있어 가치가 높은 금싸라기 땅입니다.
58,000㎡의 감정평가액이 500억 원에 이릅니다.
동해 바다와 마주한 양양 체육시설 인근의 땅 11,000㎡.
역시 강원도 소유의 도유집니다.
강원도는 이 땅을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충당을 위해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할 예정입니다.
합치면 600억 원 규몹니다.
[이준호/강원도 도청이전추진단장 : "현물출자를 하면(부채비율이) 241%까지 낮아지구요. (우선 공사비 충당이 가능한) 2,000억 원 정도의 지방채 발행이 가능합니다."]
출자는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춘천 붕어섬 등 800억 원 규모 자산을 강개공에 넘겼습니다.
2,900억 원에 이르는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번에는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출자입니다.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춰야 사업비를 위한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출자 이후입니다.
강개공은 이번 출자를 토대로 7,000억 원대 새로운 빚을 낼 예정입니다.
9,000억 원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대부분을 이런 방식으로 충당합니다.
반면, 행복타운 사업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행복타운 내 인구 유입 요인이 부족하고, 이미 공동주택이 포화 상태라며 사업에 난색을 표한 상태입니다.
[강종윤/춘천시민연대 국장 : "학곡지구도 이미 2,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의 10,000세대 가까이 들어가게 될텐데 이게 도시계획상 장기적으로 비전을 보고가는건지."]
최근 5년 동안 강원도가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한 자산은 2,000억 원 가량.
강개공의 자구 노력도 없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반복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박영웅
강원도가 또다시 강원개발공사에 600억 원대 땅을 출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건데요.
불과 1년 전, 800억 원을 출자한데 이어, 출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옛 선착장 주변의 강원도 땅입니다.
의암호 바로 앞에 있어 가치가 높은 금싸라기 땅입니다.
58,000㎡의 감정평가액이 500억 원에 이릅니다.
동해 바다와 마주한 양양 체육시설 인근의 땅 11,000㎡.
역시 강원도 소유의 도유집니다.
강원도는 이 땅을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충당을 위해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할 예정입니다.
합치면 600억 원 규몹니다.
[이준호/강원도 도청이전추진단장 : "현물출자를 하면(부채비율이) 241%까지 낮아지구요. (우선 공사비 충당이 가능한) 2,000억 원 정도의 지방채 발행이 가능합니다."]
출자는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춘천 붕어섬 등 800억 원 규모 자산을 강개공에 넘겼습니다.
2,900억 원에 이르는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번에는 행정복합타운 사업비 마련을 위한 출자입니다.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춰야 사업비를 위한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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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행복타운 사업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행복타운 내 인구 유입 요인이 부족하고, 이미 공동주택이 포화 상태라며 사업에 난색을 표한 상태입니다.
[강종윤/춘천시민연대 국장 : "학곡지구도 이미 2,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의 10,000세대 가까이 들어가게 될텐데 이게 도시계획상 장기적으로 비전을 보고가는건지."]
최근 5년 동안 강원도가 강원개발공사에 출자한 자산은 2,000억 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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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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