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 교수팀 ‘실험 노트’ 복구

입력 2006.01.2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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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논문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서울대 권대기 연구원이 삭제한 노트북 파일을 일부 복구해, 연구 실험노트를 찾아냈습니다.

여러의혹들을 풀어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연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들이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조작을 조사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했던 것은 연구실 '실험 노트'가 없다는 점.

하지만 검찰은 압수한 권대기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한 결과 황 교수팀의 '실험 노트'를 찾아냈습니다.

400쪽 분량의 이 노트에는 권 연구원 자신과 다른 연구원들이 줄기세포 배양과 관련해 실험한 내용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검찰은 '실험 노트' 분석을 통해 줄기세포 바꿔치기 등 여러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삭제된 파일에 다시 덮어쓰기 하는 등 이중으로 삭제돼 있는 지난 2004년 부터 지난해 5월 이전까지의 파일 79개를 되살리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자 33명의 e-메일 분석 작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50,000여 통 가운데 30,000여 통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친 결과 "핵심 관련자들이 그동안 언론에서 밝혔던 진술과 다른 내용이 확인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까지 모두 47명의 전·현직 연구원을 조사했고, 다음주에는 논문의 공동 저자에 대한 소환이 본격화 됩니다.

검찰은 논문 조작의 핵심 주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못해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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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황 교수팀 ‘실험 노트’ 복구
    • 입력 2006-01-20 21:09: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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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논문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서울대 권대기 연구원이 삭제한 노트북 파일을 일부 복구해, 연구 실험노트를 찾아냈습니다. 여러의혹들을 풀어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연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들이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조작을 조사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했던 것은 연구실 '실험 노트'가 없다는 점. 하지만 검찰은 압수한 권대기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한 결과 황 교수팀의 '실험 노트'를 찾아냈습니다. 400쪽 분량의 이 노트에는 권 연구원 자신과 다른 연구원들이 줄기세포 배양과 관련해 실험한 내용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검찰은 '실험 노트' 분석을 통해 줄기세포 바꿔치기 등 여러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삭제된 파일에 다시 덮어쓰기 하는 등 이중으로 삭제돼 있는 지난 2004년 부터 지난해 5월 이전까지의 파일 79개를 되살리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자 33명의 e-메일 분석 작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50,000여 통 가운데 30,000여 통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친 결과 "핵심 관련자들이 그동안 언론에서 밝혔던 진술과 다른 내용이 확인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까지 모두 47명의 전·현직 연구원을 조사했고, 다음주에는 논문의 공동 저자에 대한 소환이 본격화 됩니다. 검찰은 논문 조작의 핵심 주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못해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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