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혼잡…승객들 1시간 넘게 갇혀

입력 2006.01.2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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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사고는 퇴근길에 일어났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깜깜한 전동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시간 지하철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오늘 저녁 7시 10분쯤 서울역을 지나 시청역으로 들어오던 전동차가 지하 구간에서 멈춰 선 것입니다.

전동차 안은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승객들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녹취> 시민 : "불이 다 꺼진 상태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정전이 된 거 같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동차는 다른 전동차에 의해 시청역까지 밀려 갔고 1시간이 지나서야 승객들은 승강장으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역무실로 몰려가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고 전동차 승객 : "차가 멈추더니 뒤로 가더니 불안해 죽겠는데 방송도 안 나왔습니다."

<녹취> 사고 전동차 승객 :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덥고 짜증이 났습니다."

오늘 사고로 의정부행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다른 역의 승객들까지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철도공사는 전원 공급 방식이 교류에서 직류로 바뀌는 구간에서 전동차가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사고에 이은 오늘 사고로 시민들은 또 한 번 짜증스런 퇴근길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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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혼잡…승객들 1시간 넘게 갇혀
    • 입력 2006-01-20 21:20: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사고는 퇴근길에 일어났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깜깜한 전동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시간 지하철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오늘 저녁 7시 10분쯤 서울역을 지나 시청역으로 들어오던 전동차가 지하 구간에서 멈춰 선 것입니다. 전동차 안은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승객들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녹취> 시민 : "불이 다 꺼진 상태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정전이 된 거 같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동차는 다른 전동차에 의해 시청역까지 밀려 갔고 1시간이 지나서야 승객들은 승강장으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역무실로 몰려가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고 전동차 승객 : "차가 멈추더니 뒤로 가더니 불안해 죽겠는데 방송도 안 나왔습니다." <녹취> 사고 전동차 승객 :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덥고 짜증이 났습니다." 오늘 사고로 의정부행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다른 역의 승객들까지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철도공사는 전원 공급 방식이 교류에서 직류로 바뀌는 구간에서 전동차가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사고에 이은 오늘 사고로 시민들은 또 한 번 짜증스런 퇴근길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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