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성 성폭행이 연쇄 성폭행으로

입력 2006.01.2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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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연쇄 성폭행 피의자는 여성한테 무시 당한데 대한 앙갚음에서 성폭행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자의 DNA는 범인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쇄 성폭행 피의자 이 씨는 자신을 무시한 여성에게 앙갚음하겠다는 보복 심리에서 범행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택시 기사였던 이 씨에게 ''왜 먼길로 돌아가냐''며 시비걸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이종원(대전 동부경찰서장) : "여자 승객이 술주정을 하는 등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보복 심리로 원룸에 찾아가 성폭행한 것이 계기가 돼서..."

첫 번째 성폭행을 한 뒤 이 씨는 범행이 쉽게 이뤄지자 이때부터는 더욱 치밀하게 범행에 나섰고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수년 간 범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99년 1월 대전 월평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전북 전주에서까지, 범행은 74차례나 계속됐습니다.

주로 새벽에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들이 대상이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확보된 74개의 DNA도 이 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이미 지난 2003년 거리에 배포된 몽타주를 보고 경찰이 쫓고 있는 연쇄 성폭행 용의자가 자신임을 알아챘지만, 주저하지 않고 범행을 계속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지난 99년 이전의 연쇄 성폭행 사건들도 이 씨와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집중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이 씨에 대해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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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성 성폭행이 연쇄 성폭행으로
    • 입력 2006-01-20 21:18: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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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연쇄 성폭행 피의자는 여성한테 무시 당한데 대한 앙갚음에서 성폭행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자의 DNA는 범인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쇄 성폭행 피의자 이 씨는 자신을 무시한 여성에게 앙갚음하겠다는 보복 심리에서 범행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택시 기사였던 이 씨에게 ''왜 먼길로 돌아가냐''며 시비걸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이종원(대전 동부경찰서장) : "여자 승객이 술주정을 하는 등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보복 심리로 원룸에 찾아가 성폭행한 것이 계기가 돼서..." 첫 번째 성폭행을 한 뒤 이 씨는 범행이 쉽게 이뤄지자 이때부터는 더욱 치밀하게 범행에 나섰고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수년 간 범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99년 1월 대전 월평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전북 전주에서까지, 범행은 74차례나 계속됐습니다. 주로 새벽에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들이 대상이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확보된 74개의 DNA도 이 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이미 지난 2003년 거리에 배포된 몽타주를 보고 경찰이 쫓고 있는 연쇄 성폭행 용의자가 자신임을 알아챘지만, 주저하지 않고 범행을 계속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지난 99년 이전의 연쇄 성폭행 사건들도 이 씨와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집중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이 씨에 대해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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