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에 “원전 산업 육성”…변수는 새 정부의 의지

입력 2025.06.10 (19:08) 수정 2025.06.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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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원전의 체코 수출이 최종 성사되면서 경상북도의 원전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문제는 원전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인데, 경북도는 자체 전략을 세우면서도 정부 정책 기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25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출.

국내 원전 기술이 또 한 번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 속에, 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도는 지역 원전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특히 경주의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산단과 울진의 원자력 수소 산단, 원전 해체 기술 분야 등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권혁락/경상북도 원자력산업과장 :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경주 감포의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설립이라든가 그리고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도 운영 준비하고 있고."]

변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육성 의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재생 에너지 확대 입장을 밝혔는데,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3일/2차 TV 토론회 : "전 세계의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은 화석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아직 원전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재생에너지와 핵발전은 공존할 수 없다며 원전 배제 정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을 감안할 때 문재인 정부 때의 탈원전 정책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껏 정권에 따라 180도 변경됐던 원전 정책, 우리나라가 여전히 원전 강국인 데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목의 보완재 성격이 강한 만큼 경북도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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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수출에 “원전 산업 육성”…변수는 새 정부의 의지
    • 입력 2025-06-10 19:08:36
    • 수정2025-06-10 19:14:17
    뉴스7(대구)
[앵커]

우리 원전의 체코 수출이 최종 성사되면서 경상북도의 원전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문제는 원전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인데, 경북도는 자체 전략을 세우면서도 정부 정책 기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25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출.

국내 원전 기술이 또 한 번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 속에, 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도는 지역 원전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특히 경주의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산단과 울진의 원자력 수소 산단, 원전 해체 기술 분야 등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권혁락/경상북도 원자력산업과장 :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경주 감포의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설립이라든가 그리고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도 운영 준비하고 있고."]

변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육성 의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재생 에너지 확대 입장을 밝혔는데,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3일/2차 TV 토론회 : "전 세계의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은 화석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아직 원전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재생에너지와 핵발전은 공존할 수 없다며 원전 배제 정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을 감안할 때 문재인 정부 때의 탈원전 정책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껏 정권에 따라 180도 변경됐던 원전 정책, 우리나라가 여전히 원전 강국인 데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목의 보완재 성격이 강한 만큼 경북도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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