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접종 보건소로 일원화…“현장 혼선” 의견 수렴

[앵커]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려면 보건소를 먼저 찾으셔야 합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접종을 독려하는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2주 동안 보건소로 접종이 일원화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제5차 호흡기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질병청은 의료기관에 백신 재고가 없거나 이미 접종한 사람이 다시 접종받는 등 현장 혼선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려면 우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야 합니다.

보건소에서 맞거나 보건소 안내에 따라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백신 재고가 남아있던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이번 달 30일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 태국, 타이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지만, 국내는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입원 환자 수는 최근 4주 동안 매주 1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시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로 병상을 확보할 수 있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량은 지난해 여름과 비슷하게 유행할 경우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며 자가검사키트도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