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 법 개정 추진…“주변 산업 생태계까지 키워야”

입력 2025.06.11 (19:07) 수정 2025.06.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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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첨단 연구 시설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2029년까지 청주 오창에 들어섭니다.

정부 지원 근거를 담은 법안까지 마련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는데요.

하지만 충청북도가 개정 작업에 나섰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9년까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될 청주 오창 부지입니다.

방사광 가속기 입지만 축구장 75개 면적으로, 부지 공사 뒤 건물을 올리기 위한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태희/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 PM 부장 : "(방사광 가속기) 설계는 100% 완료가 됐습니다. 건축, 장치를 구축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은) 35% 구축으로 보면 됩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해 미세 입자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청주 오창의 시설 구축 사업비만 무려 1조 천 억여 원.

가속기동과 본부동, 연구실험 지원동 등 건물 13동이 갖춰집니다.

정부 지원 근거를 담은 관련법은 2021년 7월 발의 이후 최근에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국가와 자치단체의 가속기 운영 기관 출연이나 전문 인력 양성, 안정적인 부지 확보 등을 지원할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광 가속기 시설 자체 뿐만 아니라 주변 산업 생태계와 정주 환경 지원까지 담아내야 한다는 게 충청북도의 입장입니다.

충청북도는 연구 지원 시설과 우수 과학자 유치를 위한 정주 환경 조성까지 염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프랑스 남부 그레노블에 있는 유럽 방사광 가속기 연구소, ESRF를 대표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도시 외곽에 세계적인 연구소가 들어선 뒤 관련 벤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잇따라 입주해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도성/충청북도 방사광가속기 추진과장 : "지방 차원에서는 가속기를 기반으로 해서 청주 지역이나 남부권, 북부권까지 경제적인 것이 확산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충청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고려한 대형 가속기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에 주력한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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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광 가속기’ 법 개정 추진…“주변 산업 생태계까지 키워야”
    • 입력 2025-06-11 19:07:38
    • 수정2025-06-11 19:29:18
    뉴스7(청주)
[앵커]

세계적인 첨단 연구 시설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2029년까지 청주 오창에 들어섭니다.

정부 지원 근거를 담은 법안까지 마련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는데요.

하지만 충청북도가 개정 작업에 나섰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9년까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될 청주 오창 부지입니다.

방사광 가속기 입지만 축구장 75개 면적으로, 부지 공사 뒤 건물을 올리기 위한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태희/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 PM 부장 : "(방사광 가속기) 설계는 100% 완료가 됐습니다. 건축, 장치를 구축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은) 35% 구축으로 보면 됩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해 미세 입자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청주 오창의 시설 구축 사업비만 무려 1조 천 억여 원.

가속기동과 본부동, 연구실험 지원동 등 건물 13동이 갖춰집니다.

정부 지원 근거를 담은 관련법은 2021년 7월 발의 이후 최근에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국가와 자치단체의 가속기 운영 기관 출연이나 전문 인력 양성, 안정적인 부지 확보 등을 지원할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광 가속기 시설 자체 뿐만 아니라 주변 산업 생태계와 정주 환경 지원까지 담아내야 한다는 게 충청북도의 입장입니다.

충청북도는 연구 지원 시설과 우수 과학자 유치를 위한 정주 환경 조성까지 염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프랑스 남부 그레노블에 있는 유럽 방사광 가속기 연구소, ESRF를 대표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도시 외곽에 세계적인 연구소가 들어선 뒤 관련 벤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잇따라 입주해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도성/충청북도 방사광가속기 추진과장 : "지방 차원에서는 가속기를 기반으로 해서 청주 지역이나 남부권, 북부권까지 경제적인 것이 확산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충청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고려한 대형 가속기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에 주력한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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