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버스’ DRT 확대…교통 복지 증진 기대

입력 2025.06.11 (19:08) 수정 2025.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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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택시처럼 승객이 부르면 오는 버스, DRT가 대구 주거 밀집지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는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DRT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좁은 골목의 주택가, 스마트폰 앱으로 승·하차 지점을 입력하자, 곧 12인승 승합차가 도착합니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DRT입니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기업지원과 관광 목적으로 수성알파시티, 팔공산 등에서 운행했는데 올해부턴 주거 밀집지로도 확대했습니다.

투입된 권역은 북구 연암서당골과 수성구 범물동 두 곳, 길이 좁거나 경사가 급해 시내버스가 못 다녔던 주택 단지로, 4만 8천여 주민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5백 원, 버스요금만 내면 권역 내에선 콜택시처럼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경환/대구시 산격동 : "다리 아픈 사람들, (비탈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평지 같으면 걷기 좋은데 올라오기가 너무 힘드니까 마을버스(DRT)가 오면 동네 사람들이 편리하긴 해요."]

한 대당 운영비는 연간 7천만 원, 시내버스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대구시는 현재 7개 권역, 22대인 DRT를 주민 수요에 맞춰 연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허준석/대구시 교통국장 : "기존의 대중교통과 환승이 가능해서 자가용을 이용하시던 분들도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운영 부담과 교통 사각지대 이동 불편을 동시에 덜어주는 DRT, 인구 감소가 시작된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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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면 오는 버스’ DRT 확대…교통 복지 증진 기대
    • 입력 2025-06-11 19:08:01
    • 수정2025-06-11 19:28:37
    뉴스7(대구)
[앵커]

콜택시처럼 승객이 부르면 오는 버스, DRT가 대구 주거 밀집지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는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DRT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좁은 골목의 주택가, 스마트폰 앱으로 승·하차 지점을 입력하자, 곧 12인승 승합차가 도착합니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DRT입니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기업지원과 관광 목적으로 수성알파시티, 팔공산 등에서 운행했는데 올해부턴 주거 밀집지로도 확대했습니다.

투입된 권역은 북구 연암서당골과 수성구 범물동 두 곳, 길이 좁거나 경사가 급해 시내버스가 못 다녔던 주택 단지로, 4만 8천여 주민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5백 원, 버스요금만 내면 권역 내에선 콜택시처럼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경환/대구시 산격동 : "다리 아픈 사람들, (비탈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평지 같으면 걷기 좋은데 올라오기가 너무 힘드니까 마을버스(DRT)가 오면 동네 사람들이 편리하긴 해요."]

한 대당 운영비는 연간 7천만 원, 시내버스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대구시는 현재 7개 권역, 22대인 DRT를 주민 수요에 맞춰 연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허준석/대구시 교통국장 : "기존의 대중교통과 환승이 가능해서 자가용을 이용하시던 분들도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운영 부담과 교통 사각지대 이동 불편을 동시에 덜어주는 DRT, 인구 감소가 시작된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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