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보다 희소…튀니지, 낙타유 산업 본격화

북아프리카 튀니지 남부 엘 함마의 건조 지대 낙타 농장.

단봉 낙타들이 현대식 시설을 갖춘 우리 안 착유기 쪽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세테크/수의사 : "낙타유 생산 주기를 고려해 10살 미만 나이의 낙타를 선택해 기계 착유를 진행합니다."]

젖을 짜낸 뒤엔 저온 살균 과정을 거쳐 신선한 낙타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튀니지 최초로 낙타유 저온 살균 시설과 연구소까지 갖췄습니다.

낙타유로 건조 지역의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로 설립된 곳입니다.

[스부이/생화학자 : "낙타유를 건강보조식품 형태로 판매할 수 있도록 의사와 생물학자, 약사 간의 협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낙타유는 우유보다 철분과 비타민C, 필수 미네랄 등이 훨씬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산량은 우유의 1%에도 되지 않습니다.

희소한 만큼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하루 500리터를 생산하는 이곳은 계속 생산량을 늘려, 새로운 경제적 소득원으로 키워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