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부터 강한 비…내일 오전까지 집중호우 주의

입력 2025.06.13 (21:39) 수정 2025.06.13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에서는 평년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이 제철인 초당옥수수.

평년보다 이른 장마에 서둘러 수확에 나섰습니다.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높아서 인기가 많지만, 집중호우에 약해 병해 피해를 보기 쉽습니다.

[김성주/농민 : "비도 오고 그래서 (수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빨리 (수확하고 있어요). 장마철이라서 (비 오면) 작업환경도 안 좋고."]

농업기술원은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은 조기에 거두고, 파종이 시작된 작물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성돈/서부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 :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수확 마무리 단계인 봄 감자의 수확을 서둘러 주시고."]

이번 비는 낮은 고도에서 부는 강한 바람인 '하층 제트 기류'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 제트 기류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데, 제주 산지에 부딪히며 지형 효과까지 더해져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호우특보와 함께 강한 비를 쏟아붓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20mm, 산지 많은 곳은 250mm 이상으로 강풍특보도 같이 발효됐습니다.

[최지영/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6일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13일 밤에서 14일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이번 비는 내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고, 모레 아침부터는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제1호 태풍 '우딥'이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약화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며, 월요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노승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밤부터 강한 비…내일 오전까지 집중호우 주의
    • 입력 2025-06-13 21:39:51
    • 수정2025-06-13 21:44:05
    뉴스9(제주)
[앵커]

제주에서는 평년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이 제철인 초당옥수수.

평년보다 이른 장마에 서둘러 수확에 나섰습니다.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높아서 인기가 많지만, 집중호우에 약해 병해 피해를 보기 쉽습니다.

[김성주/농민 : "비도 오고 그래서 (수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빨리 (수확하고 있어요). 장마철이라서 (비 오면) 작업환경도 안 좋고."]

농업기술원은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은 조기에 거두고, 파종이 시작된 작물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성돈/서부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 :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수확 마무리 단계인 봄 감자의 수확을 서둘러 주시고."]

이번 비는 낮은 고도에서 부는 강한 바람인 '하층 제트 기류'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 제트 기류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데, 제주 산지에 부딪히며 지형 효과까지 더해져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호우특보와 함께 강한 비를 쏟아붓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20mm, 산지 많은 곳은 250mm 이상으로 강풍특보도 같이 발효됐습니다.

[최지영/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6일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13일 밤에서 14일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이번 비는 내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고, 모레 아침부터는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제1호 태풍 '우딥'이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약화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며, 월요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노승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