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사기 ‘극성’…“확인이 최선”
입력 2025.06.13 (21:39)
수정 2025.06.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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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6월) 강원도 곳곳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 수법이 너무 교묘하기 때문에,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어떤 수법을 쓰는지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커튼 집 사장이 받은 사진입니다.
'공무직원증', '원주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얼굴 사진과 이름도 있습니다.
이어, 명함도 받았습니다.
원주시청 총무과 추 모 씨로 돼 있습니다.
자신이 원주시 공무원이라며, 물건을 사겠다는 남성이 보낸 겁니다.
[공무원 사칭 전화/음성변조 : "원주시청 본관 2층에 여성가족과랑 보육아동과 해서 저희가 팀 부서 여덟 군데 정도 블라인드 작업을 하려고 해요."]
사기행각은 커튼 집에 심장제세동기를 사달라고 하며, 미수에 그쳤습니다.
[커튼 판매업체 대표/음성변조 : "시청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조금 믿음이 가기는 했었거든요, 조금은 약간의 의심이 있는 부분도 있어서 시청에 전화를 한번 해봤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춘천과 원주 등에선 이런 사기 시도가 최근 10여 일 사이 2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임수진/꽃집 대표 : "시청에 민원실에도 전화를 드려서 직원 확인을 하고, 관련 과에도 전화를 드려서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런 분은 없다고 이제 말씀을 하셨던 거죠."]
시군청도 골칩니다.
[신동익/원주시 자치행정과장 : "전화상이라든가 종이 한 장으로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한다든가 이럴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법의 허점을 노린 사기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김다은/상지대학교 경찰법학과 교수 : "현행법상 지급 정지가 적용되지 않는 관공서 사칭, 혹은 거래 가장 방식을 이용한 제도적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라는 전화를 받으면, 직접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달 들어(6월) 강원도 곳곳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 수법이 너무 교묘하기 때문에,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어떤 수법을 쓰는지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커튼 집 사장이 받은 사진입니다.
'공무직원증', '원주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얼굴 사진과 이름도 있습니다.
이어, 명함도 받았습니다.
원주시청 총무과 추 모 씨로 돼 있습니다.
자신이 원주시 공무원이라며, 물건을 사겠다는 남성이 보낸 겁니다.
[공무원 사칭 전화/음성변조 : "원주시청 본관 2층에 여성가족과랑 보육아동과 해서 저희가 팀 부서 여덟 군데 정도 블라인드 작업을 하려고 해요."]
사기행각은 커튼 집에 심장제세동기를 사달라고 하며, 미수에 그쳤습니다.
[커튼 판매업체 대표/음성변조 : "시청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조금 믿음이 가기는 했었거든요, 조금은 약간의 의심이 있는 부분도 있어서 시청에 전화를 한번 해봤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춘천과 원주 등에선 이런 사기 시도가 최근 10여 일 사이 2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임수진/꽃집 대표 : "시청에 민원실에도 전화를 드려서 직원 확인을 하고, 관련 과에도 전화를 드려서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런 분은 없다고 이제 말씀을 하셨던 거죠."]
시군청도 골칩니다.
[신동익/원주시 자치행정과장 : "전화상이라든가 종이 한 장으로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한다든가 이럴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법의 허점을 노린 사기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김다은/상지대학교 경찰법학과 교수 : "현행법상 지급 정지가 적용되지 않는 관공서 사칭, 혹은 거래 가장 방식을 이용한 제도적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라는 전화를 받으면, 직접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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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3 2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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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6월) 강원도 곳곳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 수법이 너무 교묘하기 때문에,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어떤 수법을 쓰는지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커튼 집 사장이 받은 사진입니다.
'공무직원증', '원주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얼굴 사진과 이름도 있습니다.
이어, 명함도 받았습니다.
원주시청 총무과 추 모 씨로 돼 있습니다.
자신이 원주시 공무원이라며, 물건을 사겠다는 남성이 보낸 겁니다.
[공무원 사칭 전화/음성변조 : "원주시청 본관 2층에 여성가족과랑 보육아동과 해서 저희가 팀 부서 여덟 군데 정도 블라인드 작업을 하려고 해요."]
사기행각은 커튼 집에 심장제세동기를 사달라고 하며, 미수에 그쳤습니다.
[커튼 판매업체 대표/음성변조 : "시청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조금 믿음이 가기는 했었거든요, 조금은 약간의 의심이 있는 부분도 있어서 시청에 전화를 한번 해봤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춘천과 원주 등에선 이런 사기 시도가 최근 10여 일 사이 2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임수진/꽃집 대표 : "시청에 민원실에도 전화를 드려서 직원 확인을 하고, 관련 과에도 전화를 드려서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런 분은 없다고 이제 말씀을 하셨던 거죠."]
시군청도 골칩니다.
[신동익/원주시 자치행정과장 : "전화상이라든가 종이 한 장으로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한다든가 이럴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법의 허점을 노린 사기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김다은/상지대학교 경찰법학과 교수 : "현행법상 지급 정지가 적용되지 않는 관공서 사칭, 혹은 거래 가장 방식을 이용한 제도적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라는 전화를 받으면, 직접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달 들어(6월) 강원도 곳곳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 수법이 너무 교묘하기 때문에,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어떤 수법을 쓰는지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커튼 집 사장이 받은 사진입니다.
'공무직원증', '원주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얼굴 사진과 이름도 있습니다.
이어, 명함도 받았습니다.
원주시청 총무과 추 모 씨로 돼 있습니다.
자신이 원주시 공무원이라며, 물건을 사겠다는 남성이 보낸 겁니다.
[공무원 사칭 전화/음성변조 : "원주시청 본관 2층에 여성가족과랑 보육아동과 해서 저희가 팀 부서 여덟 군데 정도 블라인드 작업을 하려고 해요."]
사기행각은 커튼 집에 심장제세동기를 사달라고 하며, 미수에 그쳤습니다.
[커튼 판매업체 대표/음성변조 : "시청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조금 믿음이 가기는 했었거든요, 조금은 약간의 의심이 있는 부분도 있어서 시청에 전화를 한번 해봤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춘천과 원주 등에선 이런 사기 시도가 최근 10여 일 사이 2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임수진/꽃집 대표 : "시청에 민원실에도 전화를 드려서 직원 확인을 하고, 관련 과에도 전화를 드려서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런 분은 없다고 이제 말씀을 하셨던 거죠."]
시군청도 골칩니다.
[신동익/원주시 자치행정과장 : "전화상이라든가 종이 한 장으로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한다든가 이럴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법의 허점을 노린 사기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김다은/상지대학교 경찰법학과 교수 : "현행법상 지급 정지가 적용되지 않는 관공서 사칭, 혹은 거래 가장 방식을 이용한 제도적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라는 전화를 받으면, 직접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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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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