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살해 피의자 구속…범행 동기 집중 추궁

입력 2025.06.16 (19:19) 수정 2025.06.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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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세종의 한 야산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피의자가 도주 나흘 만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고의적인 보복살인이 아닌지에 초점을 맞춰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으로 향합니다.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 씨입니다.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A 씨는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으로 들어가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씨는 지인의 차를 이용해 세종시의 한 야산으로 도주했고, 나흘 만에 생활비가 떨어져 지인에게 전화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A 씨는 한 달 전에도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흉기로 협박했던 상황.

때문에 이번에는 단순 살인 혐의가 아닌 형량이 최소 10년 이상인 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3년 전 서울 신당역 살인사건도 스토킹 계획범죄로 밝혀지면서 보복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고, 지난달 경기도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전처 살인사건도 의도성이 드러나면서, 수사단계에서 보복살인으로 혐의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범행동기를 들여다보고 살인의 고의성과 계획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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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살해 피의자 구속…범행 동기 집중 추궁
    • 입력 2025-06-16 19:19:41
    • 수정2025-06-16 19:29:59
    뉴스7(대구)
[앵커]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세종의 한 야산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피의자가 도주 나흘 만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고의적인 보복살인이 아닌지에 초점을 맞춰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으로 향합니다.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 씨입니다.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A 씨는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으로 들어가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씨는 지인의 차를 이용해 세종시의 한 야산으로 도주했고, 나흘 만에 생활비가 떨어져 지인에게 전화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A 씨는 한 달 전에도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흉기로 협박했던 상황.

때문에 이번에는 단순 살인 혐의가 아닌 형량이 최소 10년 이상인 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3년 전 서울 신당역 살인사건도 스토킹 계획범죄로 밝혀지면서 보복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고, 지난달 경기도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전처 살인사건도 의도성이 드러나면서, 수사단계에서 보복살인으로 혐의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범행동기를 들여다보고 살인의 고의성과 계획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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