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충현 영결식 엄수…“일하다 죽는 일 멈춰야”
입력 2025.06.18 (19:34)
수정 2025.06.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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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재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충현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동료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목 놓아 외쳤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충현 씨가 영원한 안식을 위해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지 16일 만입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유족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계획하고,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던 김 씨.
생애 마지막 순간은 외로웠지만, 영결식에는 많은 동료가 함께했습니다.
[손인웅/故 김충현 씨 동료 : "손가락 하나 스쳐도 아픈데 그렇게 선반 바이스에 물린 채 싸늘하게 식어간 너를 생각하니 너무 슬프구나."]
운구 행렬은 일터였던 발전소 안 기계공작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헌화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6년여 전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진 곳에서 다시 치러진 영결식.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제는 다단계 하청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엄길용/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여전히 바뀌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 여전히 반복되는 다단계 하청 구조와 안전불감증이 또 한 명의 소중한 우리 동지를 앗아갔습니다."]
김 씨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발전소 정문 김용균 동상 옆에는 김 씨를 기리는 나무도 심길 예정입니다.
김충현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재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충현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동료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목 놓아 외쳤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충현 씨가 영원한 안식을 위해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지 16일 만입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유족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계획하고,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던 김 씨.
생애 마지막 순간은 외로웠지만, 영결식에는 많은 동료가 함께했습니다.
[손인웅/故 김충현 씨 동료 : "손가락 하나 스쳐도 아픈데 그렇게 선반 바이스에 물린 채 싸늘하게 식어간 너를 생각하니 너무 슬프구나."]
운구 행렬은 일터였던 발전소 안 기계공작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헌화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6년여 전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진 곳에서 다시 치러진 영결식.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제는 다단계 하청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엄길용/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여전히 바뀌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 여전히 반복되는 다단계 하청 구조와 안전불감증이 또 한 명의 소중한 우리 동지를 앗아갔습니다."]
김 씨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발전소 정문 김용균 동상 옆에는 김 씨를 기리는 나무도 심길 예정입니다.
김충현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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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충현 영결식 엄수…“일하다 죽는 일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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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8 2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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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재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충현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동료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목 놓아 외쳤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충현 씨가 영원한 안식을 위해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지 16일 만입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유족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계획하고,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던 김 씨.
생애 마지막 순간은 외로웠지만, 영결식에는 많은 동료가 함께했습니다.
[손인웅/故 김충현 씨 동료 : "손가락 하나 스쳐도 아픈데 그렇게 선반 바이스에 물린 채 싸늘하게 식어간 너를 생각하니 너무 슬프구나."]
운구 행렬은 일터였던 발전소 안 기계공작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헌화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6년여 전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진 곳에서 다시 치러진 영결식.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제는 다단계 하청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엄길용/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여전히 바뀌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 여전히 반복되는 다단계 하청 구조와 안전불감증이 또 한 명의 소중한 우리 동지를 앗아갔습니다."]
김 씨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발전소 정문 김용균 동상 옆에는 김 씨를 기리는 나무도 심길 예정입니다.
김충현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재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충현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동료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목 놓아 외쳤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충현 씨가 영원한 안식을 위해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지 16일 만입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유족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계획하고,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던 김 씨.
생애 마지막 순간은 외로웠지만, 영결식에는 많은 동료가 함께했습니다.
[손인웅/故 김충현 씨 동료 : "손가락 하나 스쳐도 아픈데 그렇게 선반 바이스에 물린 채 싸늘하게 식어간 너를 생각하니 너무 슬프구나."]
운구 행렬은 일터였던 발전소 안 기계공작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헌화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6년여 전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진 곳에서 다시 치러진 영결식.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제는 다단계 하청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엄길용/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여전히 바뀌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 여전히 반복되는 다단계 하청 구조와 안전불감증이 또 한 명의 소중한 우리 동지를 앗아갔습니다."]
김 씨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발전소 정문 김용균 동상 옆에는 김 씨를 기리는 나무도 심길 예정입니다.
김충현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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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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