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이상기온 ‘모기·진드기’ 급증…감염병 매개체 관리 비상

입력 2025.06.19 (12:30) 수정 2025.06.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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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온난화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모기 출현도 예년보다 빨라졌습니다.

진드기 매개 질병도 일찍 발생한 가운데,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한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풀밭을 연무 소독합니다.

하수구도 꼼꼼히 방역합니다.

이른 무더위로 모기 출몰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지자체마다 분무 방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배성원/대구동구보건소 감염예방팀 주무관 : "하수구나 강변 쪽 풀이 많은 곳, 이런 부분에서 모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해충들을 박멸하기 위해서 연무작업, 분무작업을 같이..."]

10년 사이 평균기온이 1.4도 오르면서,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는 보름 이상 빨라졌습니다.

모기와 진드기 같은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기간도 봄부터 늦가을까지로 길어지자, 시민 불편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갈나안/대구시 동구/식당 종업원 :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손님들도 (매장) 안을 많이 찾으시고, 매장 안에도 벌레들이 많이 들어와 가지고 벌레 퇴치기도 달고..."]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선 이달 초, 대구 동구의 한 축사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고, 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도 4월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만 5건이 발생한 상황.

감염병 매개체 급증이 우려되자, 질병관리청은 전국의 매개체 감시 거점을 30개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말숙/대구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모기에 접촉하지 않도록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 옷을 입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시는 게..."]

전문가들은 모기의 산란지인 고인 물을 제거하고 만 12살 이하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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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2:30:57
    • 수정2025-06-19 15:28:59
    뉴스 12
[앵커]

기후 온난화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모기 출현도 예년보다 빨라졌습니다.

진드기 매개 질병도 일찍 발생한 가운데,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한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풀밭을 연무 소독합니다.

하수구도 꼼꼼히 방역합니다.

이른 무더위로 모기 출몰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지자체마다 분무 방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배성원/대구동구보건소 감염예방팀 주무관 : "하수구나 강변 쪽 풀이 많은 곳, 이런 부분에서 모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해충들을 박멸하기 위해서 연무작업, 분무작업을 같이..."]

10년 사이 평균기온이 1.4도 오르면서,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는 보름 이상 빨라졌습니다.

모기와 진드기 같은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기간도 봄부터 늦가을까지로 길어지자, 시민 불편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갈나안/대구시 동구/식당 종업원 :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손님들도 (매장) 안을 많이 찾으시고, 매장 안에도 벌레들이 많이 들어와 가지고 벌레 퇴치기도 달고..."]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선 이달 초, 대구 동구의 한 축사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고, 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도 4월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만 5건이 발생한 상황.

감염병 매개체 급증이 우려되자, 질병관리청은 전국의 매개체 감시 거점을 30개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말숙/대구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모기에 접촉하지 않도록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 옷을 입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시는 게..."]

전문가들은 모기의 산란지인 고인 물을 제거하고 만 12살 이하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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