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시큰시큰 쿡쿡…장마철 더 고통스러운 ‘무릎관절증’

입력 2025.06.19 (18:17) 수정 2025.06.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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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한 날씨만 되면 더 괴로운 질환이 있습니다.

시큰거리고, 쿡쿡쑤시고, 잠도 못 드는 고통, '무릎 관절증'입니다.

[원정순/65세/KBS 뉴스/지난 4월 : "애 낳는 것보다 고통이 더 심했다고 생각해요. 엄청 아팠어요. 걷지를 못했어요, 두 달 동안."]

무릎 관절증, 이 고통의 명성은 자자하죠.

마치 수천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하고, 호랑이가 물어 뜯는 것 같은 고통이라죠.

[이원근/52세/KBS 뉴스/지난 4월 : "직장 다닐 때 무거운 거 많이 들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무릎 연골이 쉽게 닳지 않았나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무릎 관절증은 무릎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염증을 아우르는데요.

가장 흔한 건 연골이 닳으면서 뼈와 뼈 사이가 맞부딪혀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고혈압, 당뇨병에 이어 중장년층 만성질환 3위안에 드는 흔한 질병입니다.

연령대별 환자 수 비율을 보면 40대부터 점점 발병률이 늘어나, 70대에 정점을 찍는데요.

지난해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는 약 '9천억 원'으로 알츠하이머, 뇌경색, 폐렴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장마철 습한 날씨는 관절을 퉁퉁 붓게 만듭니다.

평소보다 대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신경이 과도하게 눌리니, 통증이 심해지는 겁니다.

[정화옥/제주도 서귀포시/KBS 뉴스/2022년 7월 : "장마철이 오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송곳 같은 것으로 쿡쿡 찌르는 것같이 아파."]

그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일상의 방법이 있을까요?

통증이 있다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더 도움됩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비가 그쳤을 땐 잠시라도 걷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습하고 덥다며 에어컨을 틀면 근육이 수축돼 무릎 관절통은 더 심해집니다.

이 경우, 꼭 무릎에 담요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무릎 관절증을 미리 예방하는 겁니다.

[왕준호/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KBS 뉴스/지난 4월 : "무거운 화물을 싣고 다니는 화물차는 쉽게 망가질 수가 있는 것처럼 체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1킬로그램 늘면 무릎에는 세 배 이상의 충격이 가해진다니, 가벼운 걷기와 수영,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체중 관리부터 반드시 해야 합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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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시큰시큰 쿡쿡…장마철 더 고통스러운 ‘무릎관절증’
    • 입력 2025-06-19 18:17:14
    • 수정2025-06-19 1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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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한 날씨만 되면 더 괴로운 질환이 있습니다.

시큰거리고, 쿡쿡쑤시고, 잠도 못 드는 고통, '무릎 관절증'입니다.

[원정순/65세/KBS 뉴스/지난 4월 : "애 낳는 것보다 고통이 더 심했다고 생각해요. 엄청 아팠어요. 걷지를 못했어요, 두 달 동안."]

무릎 관절증, 이 고통의 명성은 자자하죠.

마치 수천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하고, 호랑이가 물어 뜯는 것 같은 고통이라죠.

[이원근/52세/KBS 뉴스/지난 4월 : "직장 다닐 때 무거운 거 많이 들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무릎 연골이 쉽게 닳지 않았나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무릎 관절증은 무릎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염증을 아우르는데요.

가장 흔한 건 연골이 닳으면서 뼈와 뼈 사이가 맞부딪혀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고혈압, 당뇨병에 이어 중장년층 만성질환 3위안에 드는 흔한 질병입니다.

연령대별 환자 수 비율을 보면 40대부터 점점 발병률이 늘어나, 70대에 정점을 찍는데요.

지난해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는 약 '9천억 원'으로 알츠하이머, 뇌경색, 폐렴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장마철 습한 날씨는 관절을 퉁퉁 붓게 만듭니다.

평소보다 대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신경이 과도하게 눌리니, 통증이 심해지는 겁니다.

[정화옥/제주도 서귀포시/KBS 뉴스/2022년 7월 : "장마철이 오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송곳 같은 것으로 쿡쿡 찌르는 것같이 아파."]

그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일상의 방법이 있을까요?

통증이 있다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더 도움됩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비가 그쳤을 땐 잠시라도 걷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습하고 덥다며 에어컨을 틀면 근육이 수축돼 무릎 관절통은 더 심해집니다.

이 경우, 꼭 무릎에 담요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무릎 관절증을 미리 예방하는 겁니다.

[왕준호/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KBS 뉴스/지난 4월 : "무거운 화물을 싣고 다니는 화물차는 쉽게 망가질 수가 있는 것처럼 체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1킬로그램 늘면 무릎에는 세 배 이상의 충격이 가해진다니, 가벼운 걷기와 수영,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체중 관리부터 반드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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