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가 매일 베고 자는 베개, 겉은 깨끗해여도 속은 생각과 다릅니다.
진드기 사체 등으로 오염이 심각해, 방치할 경우 비염과 천식 등 각종 질병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사용하는 베개.
대부분의 가정에서 베갯잇은 자주 빨아도 속까지 세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이은희(서울 봉천동) : "속은 보이지 않고 깨끗하게 보이니까요 겉만 지저분하면 빨고 속은 관리안해요. (얼마나 되셨어요?)3~4년 됐어요"
사용한 지 2년이 지난 솜베개 속을 현미경으로 150배 확대해 들여다봤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사체, 비듬, 곤충 껍질 등 각종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이번엔 집진 장치로 1년 간 한번도 빨지 않은 베갯속의 상태를 알아봤습니다.
필터가 뿌연 먼지로 뒤덮혔습니다.
<인터뷰>손영완(세스코 기술연구소) : "베개에는 비듬과 땀이 직접 묻게 됩니다. 이럴 경우 진드기와 다른 미생물이 다른 환경보다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합니다"
지난해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베개 10개를 조사해봤더니 각각 4개에서 최고 16개까지 유해한 곰팡이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천식과 폐질환을 일으키는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베개 속에 사는 집먼지 진드기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최우진(알레르기 환자) : "간지럽고 그러니까 신경쓰여서 긁으려고 공부도 잘 안됐어요"
또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숙영(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 "알레르기 체질이 됐다가 어떤 유발요인이 오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갯속 세균은 수시로 햇볕에 앞뒤를 번갈아 잘 말려주면 없앨 수 있습니다.
자주 세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어린이용 베개 등 작은 베개는 비닐에 넣어 냉동고에 얼려도 됩니다.
또 이렇게 베개를 두드려주면 진드기 사체등 이물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하루의 3분 1가량을 누워있게 되는 베개, 지저분하게 방치할 경우 결국 건강을 해치는 오염 덩어리와 함께 지내게 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우리가 매일 베고 자는 베개, 겉은 깨끗해여도 속은 생각과 다릅니다.
진드기 사체 등으로 오염이 심각해, 방치할 경우 비염과 천식 등 각종 질병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사용하는 베개.
대부분의 가정에서 베갯잇은 자주 빨아도 속까지 세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이은희(서울 봉천동) : "속은 보이지 않고 깨끗하게 보이니까요 겉만 지저분하면 빨고 속은 관리안해요. (얼마나 되셨어요?)3~4년 됐어요"
사용한 지 2년이 지난 솜베개 속을 현미경으로 150배 확대해 들여다봤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사체, 비듬, 곤충 껍질 등 각종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이번엔 집진 장치로 1년 간 한번도 빨지 않은 베갯속의 상태를 알아봤습니다.
필터가 뿌연 먼지로 뒤덮혔습니다.
<인터뷰>손영완(세스코 기술연구소) : "베개에는 비듬과 땀이 직접 묻게 됩니다. 이럴 경우 진드기와 다른 미생물이 다른 환경보다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합니다"
지난해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베개 10개를 조사해봤더니 각각 4개에서 최고 16개까지 유해한 곰팡이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천식과 폐질환을 일으키는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베개 속에 사는 집먼지 진드기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최우진(알레르기 환자) : "간지럽고 그러니까 신경쓰여서 긁으려고 공부도 잘 안됐어요"
또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숙영(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 "알레르기 체질이 됐다가 어떤 유발요인이 오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갯속 세균은 수시로 햇볕에 앞뒤를 번갈아 잘 말려주면 없앨 수 있습니다.
자주 세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어린이용 베개 등 작은 베개는 비닐에 넣어 냉동고에 얼려도 됩니다.
또 이렇게 베개를 두드려주면 진드기 사체등 이물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하루의 3분 1가량을 누워있게 되는 베개, 지저분하게 방치할 경우 결국 건강을 해치는 오염 덩어리와 함께 지내게 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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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개 알고보니 ‘세균 투성이’
-
- 입력 2006-01-23 20:07:26
![](/newsimage2/200601/20060123/828414.jpg)
<앵커 멘트>
우리가 매일 베고 자는 베개, 겉은 깨끗해여도 속은 생각과 다릅니다.
진드기 사체 등으로 오염이 심각해, 방치할 경우 비염과 천식 등 각종 질병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사용하는 베개.
대부분의 가정에서 베갯잇은 자주 빨아도 속까지 세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이은희(서울 봉천동) : "속은 보이지 않고 깨끗하게 보이니까요 겉만 지저분하면 빨고 속은 관리안해요. (얼마나 되셨어요?)3~4년 됐어요"
사용한 지 2년이 지난 솜베개 속을 현미경으로 150배 확대해 들여다봤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사체, 비듬, 곤충 껍질 등 각종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이번엔 집진 장치로 1년 간 한번도 빨지 않은 베갯속의 상태를 알아봤습니다.
필터가 뿌연 먼지로 뒤덮혔습니다.
<인터뷰>손영완(세스코 기술연구소) : "베개에는 비듬과 땀이 직접 묻게 됩니다. 이럴 경우 진드기와 다른 미생물이 다른 환경보다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합니다"
지난해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베개 10개를 조사해봤더니 각각 4개에서 최고 16개까지 유해한 곰팡이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천식과 폐질환을 일으키는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베개 속에 사는 집먼지 진드기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최우진(알레르기 환자) : "간지럽고 그러니까 신경쓰여서 긁으려고 공부도 잘 안됐어요"
또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숙영(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 "알레르기 체질이 됐다가 어떤 유발요인이 오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갯속 세균은 수시로 햇볕에 앞뒤를 번갈아 잘 말려주면 없앨 수 있습니다.
자주 세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어린이용 베개 등 작은 베개는 비닐에 넣어 냉동고에 얼려도 됩니다.
또 이렇게 베개를 두드려주면 진드기 사체등 이물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하루의 3분 1가량을 누워있게 되는 베개, 지저분하게 방치할 경우 결국 건강을 해치는 오염 덩어리와 함께 지내게 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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