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녹의황상에 두루마기까지’ 세계가 주목한 ‘한복’…정작 우리나라에선?
입력 2025.06.23 (18:25)
수정 2025.06.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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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정장들 사이, 눈에 띄는 감색 두루마기 한복.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G7 출국길 배웅에 나선 주한 캐나다 대사의 착장입니다.
그녀의 한복사랑, 유명합니다.
분홍빛 개량한복부터 도톰한 청색 누빔 한복까지 계절과 색을 넘나들며 다양한 한복을 선보여왔는데요.
한국인의 '얼'을 담아낸 한복, '1600년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이재욱/드라마 '탄금' '홍랑' 역/KBS 뉴스/지난 5월 : "흰색도 다 다른 흰색이 있다는 걸 이번에 많이 실감하기도 했고. 한복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옷이었구나를…."]
색마다 미묘하게 다른 빛깔, 도자기를 닮은 듯한 곡선미,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결은 한국의 '미'를 대변합니다.
그저 입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주기도 하죠.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미 하원의원/KBS 뉴스/2021년 1월 : "어머니는 저의 영웅이자 가장 큰 팬입니다. 제 가족사를 보시면 제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4년 전, '순자'라는 이름의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은 취임식에 이렇게 한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최근에는 김혜경 여사가 '녹의 황상' 차림으로 외교 무대에 등장하면서 한복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케이팝과 케이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한복은 세계인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됐습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한복을 입고 미 NBC 지미팰런쇼에 등장한 걸그룹 블랙핑크.
["덩기덕쿵 더러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한복 정장 차림으로 무대를 선보인 BTS가 한복의 매력을 새삼 세련되게 뽐냈습니다.
더불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나온 '갓', 노래 <범 내려온다> 댄서들이 입은 '색동옷'도 함께 주목받으며, 한국의 미가 세계에 전파됐는데요.
["하나, 둘, 셋!"]
한복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게 일상이 된 지금, 정작 한국인에겐 한복 입는 게 연례행사도 될까말깝니다.
경기는 계속 불황이고, 그나마 수요가 있는 칠순 잔치도 고령화에 줄어드는 추세, 결혼식 때 폐백 등으로 으레 입던 한복도 서구화로 점차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입니다.
실제로 2022년 한복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매년 천 개 가까운 한복 제조업체 수가 꾸준히 줄어들었는데요.
단순히 관광지용, 한정적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으로 스며들어 오래 명맥을 유지할 방안도 고민해 볼 땝니다.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G7 출국길 배웅에 나선 주한 캐나다 대사의 착장입니다.
그녀의 한복사랑, 유명합니다.
분홍빛 개량한복부터 도톰한 청색 누빔 한복까지 계절과 색을 넘나들며 다양한 한복을 선보여왔는데요.
한국인의 '얼'을 담아낸 한복, '1600년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이재욱/드라마 '탄금' '홍랑' 역/KBS 뉴스/지난 5월 : "흰색도 다 다른 흰색이 있다는 걸 이번에 많이 실감하기도 했고. 한복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옷이었구나를…."]
색마다 미묘하게 다른 빛깔, 도자기를 닮은 듯한 곡선미,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결은 한국의 '미'를 대변합니다.
그저 입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주기도 하죠.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미 하원의원/KBS 뉴스/2021년 1월 : "어머니는 저의 영웅이자 가장 큰 팬입니다. 제 가족사를 보시면 제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4년 전, '순자'라는 이름의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은 취임식에 이렇게 한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최근에는 김혜경 여사가 '녹의 황상' 차림으로 외교 무대에 등장하면서 한복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케이팝과 케이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한복은 세계인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됐습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한복을 입고 미 NBC 지미팰런쇼에 등장한 걸그룹 블랙핑크.
["덩기덕쿵 더러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한복 정장 차림으로 무대를 선보인 BTS가 한복의 매력을 새삼 세련되게 뽐냈습니다.
더불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나온 '갓', 노래 <범 내려온다> 댄서들이 입은 '색동옷'도 함께 주목받으며, 한국의 미가 세계에 전파됐는데요.
["하나, 둘, 셋!"]
한복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게 일상이 된 지금, 정작 한국인에겐 한복 입는 게 연례행사도 될까말깝니다.
경기는 계속 불황이고, 그나마 수요가 있는 칠순 잔치도 고령화에 줄어드는 추세, 결혼식 때 폐백 등으로 으레 입던 한복도 서구화로 점차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입니다.
실제로 2022년 한복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매년 천 개 가까운 한복 제조업체 수가 꾸준히 줄어들었는데요.
단순히 관광지용, 한정적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으로 스며들어 오래 명맥을 유지할 방안도 고민해 볼 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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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3 18:30:15

짙푸른 정장들 사이, 눈에 띄는 감색 두루마기 한복.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G7 출국길 배웅에 나선 주한 캐나다 대사의 착장입니다.
그녀의 한복사랑, 유명합니다.
분홍빛 개량한복부터 도톰한 청색 누빔 한복까지 계절과 색을 넘나들며 다양한 한복을 선보여왔는데요.
한국인의 '얼'을 담아낸 한복, '1600년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이재욱/드라마 '탄금' '홍랑' 역/KBS 뉴스/지난 5월 : "흰색도 다 다른 흰색이 있다는 걸 이번에 많이 실감하기도 했고. 한복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옷이었구나를…."]
색마다 미묘하게 다른 빛깔, 도자기를 닮은 듯한 곡선미,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결은 한국의 '미'를 대변합니다.
그저 입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주기도 하죠.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미 하원의원/KBS 뉴스/2021년 1월 : "어머니는 저의 영웅이자 가장 큰 팬입니다. 제 가족사를 보시면 제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4년 전, '순자'라는 이름의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은 취임식에 이렇게 한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최근에는 김혜경 여사가 '녹의 황상' 차림으로 외교 무대에 등장하면서 한복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케이팝과 케이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한복은 세계인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됐습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한복을 입고 미 NBC 지미팰런쇼에 등장한 걸그룹 블랙핑크.
["덩기덕쿵 더러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한복 정장 차림으로 무대를 선보인 BTS가 한복의 매력을 새삼 세련되게 뽐냈습니다.
더불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나온 '갓', 노래 <범 내려온다> 댄서들이 입은 '색동옷'도 함께 주목받으며, 한국의 미가 세계에 전파됐는데요.
["하나, 둘, 셋!"]
한복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게 일상이 된 지금, 정작 한국인에겐 한복 입는 게 연례행사도 될까말깝니다.
경기는 계속 불황이고, 그나마 수요가 있는 칠순 잔치도 고령화에 줄어드는 추세, 결혼식 때 폐백 등으로 으레 입던 한복도 서구화로 점차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입니다.
실제로 2022년 한복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매년 천 개 가까운 한복 제조업체 수가 꾸준히 줄어들었는데요.
단순히 관광지용, 한정적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으로 스며들어 오래 명맥을 유지할 방안도 고민해 볼 땝니다.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G7 출국길 배웅에 나선 주한 캐나다 대사의 착장입니다.
그녀의 한복사랑, 유명합니다.
분홍빛 개량한복부터 도톰한 청색 누빔 한복까지 계절과 색을 넘나들며 다양한 한복을 선보여왔는데요.
한국인의 '얼'을 담아낸 한복, '1600년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이재욱/드라마 '탄금' '홍랑' 역/KBS 뉴스/지난 5월 : "흰색도 다 다른 흰색이 있다는 걸 이번에 많이 실감하기도 했고. 한복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옷이었구나를…."]
색마다 미묘하게 다른 빛깔, 도자기를 닮은 듯한 곡선미,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결은 한국의 '미'를 대변합니다.
그저 입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주기도 하죠.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미 하원의원/KBS 뉴스/2021년 1월 : "어머니는 저의 영웅이자 가장 큰 팬입니다. 제 가족사를 보시면 제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4년 전, '순자'라는 이름의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은 취임식에 이렇게 한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최근에는 김혜경 여사가 '녹의 황상' 차림으로 외교 무대에 등장하면서 한복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케이팝과 케이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한복은 세계인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됐습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한복을 입고 미 NBC 지미팰런쇼에 등장한 걸그룹 블랙핑크.
["덩기덕쿵 더러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한복 정장 차림으로 무대를 선보인 BTS가 한복의 매력을 새삼 세련되게 뽐냈습니다.
더불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나온 '갓', 노래 <범 내려온다> 댄서들이 입은 '색동옷'도 함께 주목받으며, 한국의 미가 세계에 전파됐는데요.
["하나, 둘, 셋!"]
한복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게 일상이 된 지금, 정작 한국인에겐 한복 입는 게 연례행사도 될까말깝니다.
경기는 계속 불황이고, 그나마 수요가 있는 칠순 잔치도 고령화에 줄어드는 추세, 결혼식 때 폐백 등으로 으레 입던 한복도 서구화로 점차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입니다.
실제로 2022년 한복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매년 천 개 가까운 한복 제조업체 수가 꾸준히 줄어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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