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세가 상승 전국 최고…“물량 부족”
입력 2025.06.23 (22:06)
수정 2025.06.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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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전세 물량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주할 물량도 많지 않아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체 1천 170여 가구 중 전세 물량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근의 천 8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전세 물량은 6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허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많은 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전화 문의를 주시지만 실질적으로 소개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광고에 보면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지만 사실 중복된 물건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들어 4월까지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줄었습니다.
물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전국 최고칩니다.
전세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심형석/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 "울산의 적정 입주 물량이 (연간) 5천 760가구 정도 되는데요. 올해와 내년 입주하는 물량이 그것보다는 훨씬 적은 양들이 입주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은 전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죠."]
실제로 울산의 입주 예정 물량은 2028년까지 3천 800가구에서 4천 700가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이 전국 최고 폭으로 줄어든 데다 인허가 물량도 1년 전보다 8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물량까지 증가하며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의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되고 가격 상승세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아파트 전세 물량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주할 물량도 많지 않아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체 1천 170여 가구 중 전세 물량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근의 천 8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전세 물량은 6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허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많은 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전화 문의를 주시지만 실질적으로 소개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광고에 보면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지만 사실 중복된 물건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들어 4월까지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줄었습니다.
물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전국 최고칩니다.
전세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심형석/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 "울산의 적정 입주 물량이 (연간) 5천 760가구 정도 되는데요. 올해와 내년 입주하는 물량이 그것보다는 훨씬 적은 양들이 입주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은 전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죠."]
실제로 울산의 입주 예정 물량은 2028년까지 3천 800가구에서 4천 700가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이 전국 최고 폭으로 줄어든 데다 인허가 물량도 1년 전보다 8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물량까지 증가하며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의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되고 가격 상승세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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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전세가 상승 전국 최고…“물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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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3 22:06:23
- 수정2025-06-23 2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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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물량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주할 물량도 많지 않아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체 1천 170여 가구 중 전세 물량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근의 천 8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전세 물량은 6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허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많은 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전화 문의를 주시지만 실질적으로 소개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광고에 보면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지만 사실 중복된 물건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들어 4월까지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줄었습니다.
물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전국 최고칩니다.
전세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심형석/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 "울산의 적정 입주 물량이 (연간) 5천 760가구 정도 되는데요. 올해와 내년 입주하는 물량이 그것보다는 훨씬 적은 양들이 입주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은 전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죠."]
실제로 울산의 입주 예정 물량은 2028년까지 3천 800가구에서 4천 700가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이 전국 최고 폭으로 줄어든 데다 인허가 물량도 1년 전보다 8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물량까지 증가하며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의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되고 가격 상승세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아파트 전세 물량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주할 물량도 많지 않아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체 1천 170여 가구 중 전세 물량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근의 천 8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전세 물량은 6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허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많은 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전화 문의를 주시지만 실질적으로 소개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광고에 보면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지만 사실 중복된 물건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들어 4월까지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줄었습니다.
물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전국 최고칩니다.
전세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심형석/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 "울산의 적정 입주 물량이 (연간) 5천 760가구 정도 되는데요. 올해와 내년 입주하는 물량이 그것보다는 훨씬 적은 양들이 입주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은 전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죠."]
실제로 울산의 입주 예정 물량은 2028년까지 3천 800가구에서 4천 700가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이 전국 최고 폭으로 줄어든 데다 인허가 물량도 1년 전보다 8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물량까지 증가하며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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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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