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음성군, 생활임금 도입

입력 2025.06.24 (19:42) 수정 2025.06.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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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이어 음성군도 내년부터 '생활임금'을 도입합니다.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저임금'보다 보수를 조금 더 주는 제도인데요.

원래 계획보단 내용이 후퇴했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지역 노동계의 입장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023년, 음성군민 2천여 명의 주민 발안으로 시작된 생활 임금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군의회 부결 이후 노동계와 의회 측은 형사 고발까지 치달으며 갈등했고 결국 공을 넘겨받은 집행부의 조례안으로 결론 났습니다.

내년 한 해 예산은 87억여 원으로 모두 음성군이 부담합니다.

[김수희/음성군 노동정책팀장 : "생활임금 산정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례가 공포되면 노동계와 사용자,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임금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통과된 조례는 생활임금 적용 대상이 축소되고 생활임금을 정하는 위원회에 사용자 단체 인사가 포함되는 등 주민들의 제시했던 초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노동계에서는 입법 예고 기간에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만 2년 만에 첫 발을 뗐다는데 의미를 두고, 제도 정착까지 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성우/음성노동인권센터 : "(일부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이나 직업안정법의 적용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권리 보호도 못 받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 부분들을 음성군과 음성군의회가 신경 써서 살펴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음성군의 생활임금 도입은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이어 충북에서는 3번째로, 생활임금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충주시립미술관 속도…설계 공모·작품 수집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호암공원 일대 시립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시립미술관 건축 설계안은 올 하반기에 국제 지명 방식으로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출신 대표 미술가 등의 작품도 수집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공사는 내년 10월 시작될 예정인데요.

2029년 개관까지 396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4천 9백여 ㎡에 전시실과 수장고, 북카페 등을 갖추게 됩니다.

음성 대소 공영주차장, 올 연말까지 조성

음성군이 대면 상업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조성합니다.

음성군은 올 연말까지 대소면 일대 3천여 ㎡에 80억 원을 들여 154면 규모의 주차 타워를 건립합니다.

음성군은 공사 기간, 근처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주변 주차장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권익위 ‘국민신문고’ 26일 제천서 진행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26일, 제천시 봉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 민원 상담 창구를 운영합니다.

권익위는 사회복지협의회,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행정, 복지, 노동, 재정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제공하는데요.

상담받으려는 주민은 예약 없이 현장에 방문하면 됩니다.

권익위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현장 조치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단양올누림센터 1주년 행사 잇따라

단양군 단양읍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올누림센터' 1주년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오는 26일에는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역사 강사 최태성 씨의 광복 80주년 특별 강연과 책갈피, 돌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또, 1층 전시실에선 '숲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지역 작가들의 회화·설치 작품 전시와 관객 참여 미술 행사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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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음성군, 생활임금 도입
    • 입력 2025-06-24 19:42:53
    • 수정2025-06-24 19:48:55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이어 음성군도 내년부터 '생활임금'을 도입합니다.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저임금'보다 보수를 조금 더 주는 제도인데요.

원래 계획보단 내용이 후퇴했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지역 노동계의 입장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023년, 음성군민 2천여 명의 주민 발안으로 시작된 생활 임금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군의회 부결 이후 노동계와 의회 측은 형사 고발까지 치달으며 갈등했고 결국 공을 넘겨받은 집행부의 조례안으로 결론 났습니다.

내년 한 해 예산은 87억여 원으로 모두 음성군이 부담합니다.

[김수희/음성군 노동정책팀장 : "생활임금 산정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례가 공포되면 노동계와 사용자,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임금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통과된 조례는 생활임금 적용 대상이 축소되고 생활임금을 정하는 위원회에 사용자 단체 인사가 포함되는 등 주민들의 제시했던 초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노동계에서는 입법 예고 기간에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만 2년 만에 첫 발을 뗐다는데 의미를 두고, 제도 정착까지 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성우/음성노동인권센터 : "(일부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이나 직업안정법의 적용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권리 보호도 못 받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 부분들을 음성군과 음성군의회가 신경 써서 살펴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음성군의 생활임금 도입은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이어 충북에서는 3번째로, 생활임금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충주시립미술관 속도…설계 공모·작품 수집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호암공원 일대 시립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시립미술관 건축 설계안은 올 하반기에 국제 지명 방식으로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출신 대표 미술가 등의 작품도 수집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공사는 내년 10월 시작될 예정인데요.

2029년 개관까지 396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4천 9백여 ㎡에 전시실과 수장고, 북카페 등을 갖추게 됩니다.

음성 대소 공영주차장, 올 연말까지 조성

음성군이 대면 상업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조성합니다.

음성군은 올 연말까지 대소면 일대 3천여 ㎡에 80억 원을 들여 154면 규모의 주차 타워를 건립합니다.

음성군은 공사 기간, 근처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주변 주차장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권익위 ‘국민신문고’ 26일 제천서 진행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26일, 제천시 봉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 민원 상담 창구를 운영합니다.

권익위는 사회복지협의회,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행정, 복지, 노동, 재정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제공하는데요.

상담받으려는 주민은 예약 없이 현장에 방문하면 됩니다.

권익위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현장 조치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단양올누림센터 1주년 행사 잇따라

단양군 단양읍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올누림센터' 1주년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오는 26일에는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역사 강사 최태성 씨의 광복 80주년 특별 강연과 책갈피, 돌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또, 1층 전시실에선 '숲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지역 작가들의 회화·설치 작품 전시와 관객 참여 미술 행사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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