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아니에요?”…공산호국공원 정비 시급
입력 2025.06.25 (19:05)
수정 2025.06.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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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참전 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하지만 정작 평소 가까이서 호국 정신을 일깨워줄 지역의 현충 시설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공산호국공원, 보행로는 움푹 꺼진 채 잡초가 무성하고, 보도블록 곳곳은 깨졌습니다.
지역에서 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를 기리는 기념비 2개가 10여년 전 세워진 곳이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미대마을에서 일어난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은 두 달 전 현충시설로 지정됐지만 입간판조차 없습니다.
[마을 주민 : "주민들도 확실히 잘 모를 거예요, 호국 공원 자체를. 홍보가 좀 덜 된 것 같은…. 6·25도 생각할 겸 사람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고 주변 정리도 좀…."]
알고 보니 기념비는 대구시와 동구청 복지과, 부지는 대구시 건설과, 펜스 등 시설물은 동구청 녹지과 등 관리 주체가 제각각입니다.
게다가 법적 공원이 아닌 하천 녹지로 분류돼, 공원 차원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구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도 다 공원이라고 부르는 데 법적으로 지정된 공원은 따로 아니고요. 아직까지는 단계적으로 공원 지정될 계획은 없고요."]
이에, 대구 동구의회는 관리주체를 명확히 하고 공원을 확대 조성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기반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상호/대구 동구의원 : "관리주체가 분명하지 않다 보니까 관리가 좀 미흡하지 않나, 콘트롤타워 같은 관리주체가 제대로 된 부서가 있어야…."]
지역 곳곳에 깃든 순국선열의 자취를 제대로 알리고 소중히 보전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참전 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하지만 정작 평소 가까이서 호국 정신을 일깨워줄 지역의 현충 시설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공산호국공원, 보행로는 움푹 꺼진 채 잡초가 무성하고, 보도블록 곳곳은 깨졌습니다.
지역에서 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를 기리는 기념비 2개가 10여년 전 세워진 곳이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미대마을에서 일어난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은 두 달 전 현충시설로 지정됐지만 입간판조차 없습니다.
[마을 주민 : "주민들도 확실히 잘 모를 거예요, 호국 공원 자체를. 홍보가 좀 덜 된 것 같은…. 6·25도 생각할 겸 사람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고 주변 정리도 좀…."]
알고 보니 기념비는 대구시와 동구청 복지과, 부지는 대구시 건설과, 펜스 등 시설물은 동구청 녹지과 등 관리 주체가 제각각입니다.
게다가 법적 공원이 아닌 하천 녹지로 분류돼, 공원 차원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구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도 다 공원이라고 부르는 데 법적으로 지정된 공원은 따로 아니고요. 아직까지는 단계적으로 공원 지정될 계획은 없고요."]
이에, 대구 동구의회는 관리주체를 명확히 하고 공원을 확대 조성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기반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상호/대구 동구의원 : "관리주체가 분명하지 않다 보니까 관리가 좀 미흡하지 않나, 콘트롤타워 같은 관리주체가 제대로 된 부서가 있어야…."]
지역 곳곳에 깃든 순국선열의 자취를 제대로 알리고 소중히 보전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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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참전 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하지만 정작 평소 가까이서 호국 정신을 일깨워줄 지역의 현충 시설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공산호국공원, 보행로는 움푹 꺼진 채 잡초가 무성하고, 보도블록 곳곳은 깨졌습니다.
지역에서 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를 기리는 기념비 2개가 10여년 전 세워진 곳이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미대마을에서 일어난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은 두 달 전 현충시설로 지정됐지만 입간판조차 없습니다.
[마을 주민 : "주민들도 확실히 잘 모를 거예요, 호국 공원 자체를. 홍보가 좀 덜 된 것 같은…. 6·25도 생각할 겸 사람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고 주변 정리도 좀…."]
알고 보니 기념비는 대구시와 동구청 복지과, 부지는 대구시 건설과, 펜스 등 시설물은 동구청 녹지과 등 관리 주체가 제각각입니다.
게다가 법적 공원이 아닌 하천 녹지로 분류돼, 공원 차원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구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도 다 공원이라고 부르는 데 법적으로 지정된 공원은 따로 아니고요. 아직까지는 단계적으로 공원 지정될 계획은 없고요."]
이에, 대구 동구의회는 관리주체를 명확히 하고 공원을 확대 조성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기반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상호/대구 동구의원 : "관리주체가 분명하지 않다 보니까 관리가 좀 미흡하지 않나, 콘트롤타워 같은 관리주체가 제대로 된 부서가 있어야…."]
지역 곳곳에 깃든 순국선열의 자취를 제대로 알리고 소중히 보전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참전 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하지만 정작 평소 가까이서 호국 정신을 일깨워줄 지역의 현충 시설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공산호국공원, 보행로는 움푹 꺼진 채 잡초가 무성하고, 보도블록 곳곳은 깨졌습니다.
지역에서 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를 기리는 기념비 2개가 10여년 전 세워진 곳이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미대마을에서 일어난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은 두 달 전 현충시설로 지정됐지만 입간판조차 없습니다.
[마을 주민 : "주민들도 확실히 잘 모를 거예요, 호국 공원 자체를. 홍보가 좀 덜 된 것 같은…. 6·25도 생각할 겸 사람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고 주변 정리도 좀…."]
알고 보니 기념비는 대구시와 동구청 복지과, 부지는 대구시 건설과, 펜스 등 시설물은 동구청 녹지과 등 관리 주체가 제각각입니다.
게다가 법적 공원이 아닌 하천 녹지로 분류돼, 공원 차원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구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도 다 공원이라고 부르는 데 법적으로 지정된 공원은 따로 아니고요. 아직까지는 단계적으로 공원 지정될 계획은 없고요."]
이에, 대구 동구의회는 관리주체를 명확히 하고 공원을 확대 조성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기반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상호/대구 동구의원 : "관리주체가 분명하지 않다 보니까 관리가 좀 미흡하지 않나, 콘트롤타워 같은 관리주체가 제대로 된 부서가 있어야…."]
지역 곳곳에 깃든 순국선열의 자취를 제대로 알리고 소중히 보전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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