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울려퍼진 제주4·3 레퀴엠…음악으로 ‘평화’ 알린다
입력 2025.06.25 (19:18)
수정 2025.06.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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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그리고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음악을 통해 제주 4·3의 평화 메시지가 유럽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저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4·3평화 레퀴엠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로마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 기도가 깊은 선율로 로마 한 복판에서 울려퍼집니다.
이탈리아 성악가가 부르는 제주어 자장가 '웡이자랑', 아이 잃은 어미의 슬픔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제주출신 문효진 작곡가가 어릴 적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하며 작곡한 곡들이 4·3을 기억하는 레퀴엠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도의회, 로마시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천주교 제주교구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서 로마 오페라극장 음악가들이 제주의 아픔을 선율로 풀어냈습니다.
[문효진/작곡가/음악감독 : "희망과 또다시 만날 수 있다는 또 그런 이후에 천국의 삶을 조금 꿈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음악을 만들게 됐습니다."]
13명의 제주 청소년도 함께 무대에 오르며 미래세대를 통한 4·3의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 전승이라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서예준/남광초 4학년 : "4·3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우리 합창단의 목소리를 타고 세계인들한테 알려진다는 거니까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로마 시민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도 음악을 통해 제주 4·3을 알고 서로의 마음도 보듬는 자리가 됐습니다.
[도미틸라/로마시민 : "(평화를 담은)레퀴엠이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 공연도 아주 좋았어요."]
유럽 무대에서 처음 막을 올린 제주 4·3 레퀴엠.
음악으로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알리며 제주 4·3이 전 세계인의 역사로 자리 잡아 가길 기대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그리고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음악을 통해 제주 4·3의 평화 메시지가 유럽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저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4·3평화 레퀴엠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로마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 기도가 깊은 선율로 로마 한 복판에서 울려퍼집니다.
이탈리아 성악가가 부르는 제주어 자장가 '웡이자랑', 아이 잃은 어미의 슬픔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제주출신 문효진 작곡가가 어릴 적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하며 작곡한 곡들이 4·3을 기억하는 레퀴엠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도의회, 로마시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천주교 제주교구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서 로마 오페라극장 음악가들이 제주의 아픔을 선율로 풀어냈습니다.
[문효진/작곡가/음악감독 : "희망과 또다시 만날 수 있다는 또 그런 이후에 천국의 삶을 조금 꿈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음악을 만들게 됐습니다."]
13명의 제주 청소년도 함께 무대에 오르며 미래세대를 통한 4·3의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 전승이라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서예준/남광초 4학년 : "4·3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우리 합창단의 목소리를 타고 세계인들한테 알려진다는 거니까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로마 시민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도 음악을 통해 제주 4·3을 알고 서로의 마음도 보듬는 자리가 됐습니다.
[도미틸라/로마시민 : "(평화를 담은)레퀴엠이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 공연도 아주 좋았어요."]
유럽 무대에서 처음 막을 올린 제주 4·3 레퀴엠.
음악으로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알리며 제주 4·3이 전 세계인의 역사로 자리 잡아 가길 기대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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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 울려퍼진 제주4·3 레퀴엠…음악으로 ‘평화’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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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5 19:18:46
- 수정2025-06-25 19:34:32

[앵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그리고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음악을 통해 제주 4·3의 평화 메시지가 유럽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저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4·3평화 레퀴엠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로마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 기도가 깊은 선율로 로마 한 복판에서 울려퍼집니다.
이탈리아 성악가가 부르는 제주어 자장가 '웡이자랑', 아이 잃은 어미의 슬픔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제주출신 문효진 작곡가가 어릴 적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하며 작곡한 곡들이 4·3을 기억하는 레퀴엠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도의회, 로마시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천주교 제주교구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서 로마 오페라극장 음악가들이 제주의 아픔을 선율로 풀어냈습니다.
[문효진/작곡가/음악감독 : "희망과 또다시 만날 수 있다는 또 그런 이후에 천국의 삶을 조금 꿈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음악을 만들게 됐습니다."]
13명의 제주 청소년도 함께 무대에 오르며 미래세대를 통한 4·3의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 전승이라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서예준/남광초 4학년 : "4·3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우리 합창단의 목소리를 타고 세계인들한테 알려진다는 거니까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로마 시민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도 음악을 통해 제주 4·3을 알고 서로의 마음도 보듬는 자리가 됐습니다.
[도미틸라/로마시민 : "(평화를 담은)레퀴엠이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 공연도 아주 좋았어요."]
유럽 무대에서 처음 막을 올린 제주 4·3 레퀴엠.
음악으로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알리며 제주 4·3이 전 세계인의 역사로 자리 잡아 가길 기대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그리고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음악을 통해 제주 4·3의 평화 메시지가 유럽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저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4·3평화 레퀴엠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로마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 기도가 깊은 선율로 로마 한 복판에서 울려퍼집니다.
이탈리아 성악가가 부르는 제주어 자장가 '웡이자랑', 아이 잃은 어미의 슬픔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제주출신 문효진 작곡가가 어릴 적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하며 작곡한 곡들이 4·3을 기억하는 레퀴엠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도의회, 로마시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천주교 제주교구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서 로마 오페라극장 음악가들이 제주의 아픔을 선율로 풀어냈습니다.
[문효진/작곡가/음악감독 : "희망과 또다시 만날 수 있다는 또 그런 이후에 천국의 삶을 조금 꿈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음악을 만들게 됐습니다."]
13명의 제주 청소년도 함께 무대에 오르며 미래세대를 통한 4·3의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 전승이라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서예준/남광초 4학년 : "4·3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우리 합창단의 목소리를 타고 세계인들한테 알려진다는 거니까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로마 시민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도 음악을 통해 제주 4·3을 알고 서로의 마음도 보듬는 자리가 됐습니다.
[도미틸라/로마시민 : "(평화를 담은)레퀴엠이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 공연도 아주 좋았어요."]
유럽 무대에서 처음 막을 올린 제주 4·3 레퀴엠.
음악으로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알리며 제주 4·3이 전 세계인의 역사로 자리 잡아 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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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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