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축구협회장 직무 정지…“선거에 중대한 하자”
입력 2025.06.25 (22:11)
수정 2025.06.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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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치러진 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관에 명시된 '과반 득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요, 법원은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초시축구협회입니다.
축구 동호인 천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동호인 대회 개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1월 치러진 협회장 선거 결과와 관련한 논란 때문입니다.
당시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득표는 각각 29표와 21표, 20표.
협회 정관에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위 2위 간 결선 투표를 규정했지만, 추가 절차는 없었습니다.
최다 득표자가 협회장에 당선되자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홍우정/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 : "과반 획득을 못 하면 결선 1, 2위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거 때 그런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고…."]
선거 무효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정관을 어긴 선거 절차는 중대한 하자이며, 공정성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입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상급단체인 속초시체육회의 선거 규정을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준/속초시축구협회 협회장직무대행/부회장 : "상위단체인 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에 의해서 진행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진행된 절차라든가 이런 걸 봤을 때는 전혀 하자가 없는(진행이었습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거 경위를 설명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해야 할 선거는 불명확한 규정 적용으로 이미 신뢰를 잃은 모습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해 초 치러진 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관에 명시된 '과반 득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요, 법원은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초시축구협회입니다.
축구 동호인 천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동호인 대회 개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1월 치러진 협회장 선거 결과와 관련한 논란 때문입니다.
당시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득표는 각각 29표와 21표, 20표.
협회 정관에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위 2위 간 결선 투표를 규정했지만, 추가 절차는 없었습니다.
최다 득표자가 협회장에 당선되자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홍우정/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 : "과반 획득을 못 하면 결선 1, 2위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거 때 그런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고…."]
선거 무효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정관을 어긴 선거 절차는 중대한 하자이며, 공정성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입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상급단체인 속초시체육회의 선거 규정을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준/속초시축구협회 협회장직무대행/부회장 : "상위단체인 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에 의해서 진행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진행된 절차라든가 이런 걸 봤을 때는 전혀 하자가 없는(진행이었습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거 경위를 설명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해야 할 선거는 불명확한 규정 적용으로 이미 신뢰를 잃은 모습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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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치러진 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관에 명시된 '과반 득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요, 법원은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초시축구협회입니다.
축구 동호인 천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동호인 대회 개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1월 치러진 협회장 선거 결과와 관련한 논란 때문입니다.
당시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득표는 각각 29표와 21표, 20표.
협회 정관에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위 2위 간 결선 투표를 규정했지만, 추가 절차는 없었습니다.
최다 득표자가 협회장에 당선되자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홍우정/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 : "과반 획득을 못 하면 결선 1, 2위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거 때 그런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고…."]
선거 무효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정관을 어긴 선거 절차는 중대한 하자이며, 공정성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입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상급단체인 속초시체육회의 선거 규정을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준/속초시축구협회 협회장직무대행/부회장 : "상위단체인 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에 의해서 진행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진행된 절차라든가 이런 걸 봤을 때는 전혀 하자가 없는(진행이었습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거 경위를 설명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해야 할 선거는 불명확한 규정 적용으로 이미 신뢰를 잃은 모습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해 초 치러진 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관에 명시된 '과반 득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요, 법원은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초시축구협회입니다.
축구 동호인 천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동호인 대회 개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1월 치러진 협회장 선거 결과와 관련한 논란 때문입니다.
당시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득표는 각각 29표와 21표, 20표.
협회 정관에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위 2위 간 결선 투표를 규정했지만, 추가 절차는 없었습니다.
최다 득표자가 협회장에 당선되자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홍우정/속초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 : "과반 획득을 못 하면 결선 1, 2위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거 때 그런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고…."]
선거 무효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정관을 어긴 선거 절차는 중대한 하자이며, 공정성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입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상급단체인 속초시체육회의 선거 규정을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준/속초시축구협회 협회장직무대행/부회장 : "상위단체인 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에 의해서 진행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진행된 절차라든가 이런 걸 봤을 때는 전혀 하자가 없는(진행이었습니다.)"]
속초시축구협회는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거 경위를 설명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해야 할 선거는 불명확한 규정 적용으로 이미 신뢰를 잃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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