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오페라로 대미 장식…감동 그대로

입력 2025.06.27 (19:31) 수정 2025.06.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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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콘서트홀이 개관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이어왔는데요,

개관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자유와 사랑'을 주제로 한 베토벤의 오페라입니다.

화려한 시작을 알린 부산콘서트홀이 클래식 성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에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 간수로 위장 취업한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피델리오'.

8년에 걸쳐 완성한 베토벤 유일의 오페라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향한 열망, 그리고 사랑을 노래합니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작품입니다.

[엄숙정/'피델리오' 연출가 : "남편을 구하는 사랑뿐만 아니라, 자유 그리고 나아가 정의에 대한 구현까지, 굉장히 인류애적인 관점으로 폭넓은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에…."]

개관 공연 기간 조성진과 조재혁 등 최정상급 연주가들이 클래식 팬들을 열광시켰고, 베를린필과 도쿄필, 파리국립오페라단 등 세계 20여 개 오케스트라, 100여 명이 함께 한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정명훈 사단'으로 불리는 아시아필은 2017년 명맥이 끊겼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시 뭉쳐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지윤/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 "부산 분들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관객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요, 무대 위에서. 또 이렇게 훌륭한 홀에서 함께 연주할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을 아시아 음악의 별'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부산콘서트홀.

다음 달에는 이태석 신부 기념 음악회와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 독주회, 그리고 부산시향 정기 공연 등으로 클래식 열기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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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 오페라로 대미 장식…감동 그대로
    • 입력 2025-06-27 19:31:07
    • 수정2025-06-27 19:37:53
    뉴스7(부산)
[앵커]

부산콘서트홀이 개관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이어왔는데요,

개관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자유와 사랑'을 주제로 한 베토벤의 오페라입니다.

화려한 시작을 알린 부산콘서트홀이 클래식 성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에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 간수로 위장 취업한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피델리오'.

8년에 걸쳐 완성한 베토벤 유일의 오페라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향한 열망, 그리고 사랑을 노래합니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작품입니다.

[엄숙정/'피델리오' 연출가 : "남편을 구하는 사랑뿐만 아니라, 자유 그리고 나아가 정의에 대한 구현까지, 굉장히 인류애적인 관점으로 폭넓은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에…."]

개관 공연 기간 조성진과 조재혁 등 최정상급 연주가들이 클래식 팬들을 열광시켰고, 베를린필과 도쿄필, 파리국립오페라단 등 세계 20여 개 오케스트라, 100여 명이 함께 한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정명훈 사단'으로 불리는 아시아필은 2017년 명맥이 끊겼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시 뭉쳐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지윤/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 "부산 분들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관객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요, 무대 위에서. 또 이렇게 훌륭한 홀에서 함께 연주할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을 아시아 음악의 별'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부산콘서트홀.

다음 달에는 이태석 신부 기념 음악회와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 독주회, 그리고 부산시향 정기 공연 등으로 클래식 열기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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